잡담

로열크러스트가 너무 먹고 싶었던 한 청년의 슬픈 이야기.

오스칼n앙드레 2007. 1. 27. 23:24

토요일이었다. 리뷰를 쓰기위해 한창 게임을 하다가 머리를 문득 스치는 통닭과 피자.

그는 주말만 되면 통닭과 피자를 은연중에 떠올리는 통닭&피자 매니아였다.

 

통닭을 먹을까, 피자를 먹을까? 아니면 둘다 같이 먹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그...

잠시 고민하다 결국 결정된 먹거리는 피자였다.

 

요즘 한창 선전하는 피자헛의 로열크러스트가 너무나도 끌려서 인터넷을 통해

전화번호와 가격을 확인한 후 기쁜 마음에 1588로 전화를 건다.

 

잠시후 상담원이 전화받으면서

"안녕하세요 피자헛 홈서비스입니다. 고객님 홈서비스 이용이 처음이십니까? "

라며 물어온다.

그는 짧게 예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상담원이 어디십니까라고 묻는다.

 

"김해시 동상동이요" 라고 말하니  "김해시 동삼동이요?"라고 되묻는다.

 

"아니요, 상이요 상." 청년은 대답했다.

 

상담원은

 

"동상동 몇번지십니까? " 라고 물었다.

 

"1052번지요." 라고 대답한 그.

 

아 드디어 로열크러스트를 맛보는구나며 들떠있던 그에게 상담원은 말한다.

 

"고객님 죄송한데 동상동 1052번지는 배달불가지역입니다."

 

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배달불가지역입니다."

귀에서 맴도는 절망의 한마디

 

그는 눈물을 머금고 전화를 끊었다.

 

제길;;; 가서 먹어야지.

 

누군지 몰라도 참 슬픈사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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