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관련 이야기/추억이야기

이야기-7080게임키드라면 공감할(과연?) 오락실의 추억.(동전교환편)

오스칼n앙드레 2010. 10. 28. 02:26

 

 

 

이야기에 앞서                                                                          

안녕하세요?

게임=애들이 하는 것‘이란 선입견이 사라지길 바라는 오스칼&앙드레입니다.

 

요즘 온라인 게임시장의 발전과는 달리 국내 아케이드시장(쉽게 말하면 오락실)이 쇠퇴해 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끝없이 추락하기만 하는 아케이드시장이 다시 부흥했으면 하는 생각에 블로그를 통해 오락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오락실 이야기를 한다고 아케이드시장이 급격히 발전하는 일은 없겠지만 요즘 PC방의 기세에 눌린 오락실의 존재를 알리는 데는 도움이 되겠죠^^;(그냥 좋게 생각하렵니다-0-)

 

이 글을 통해 어렸을 적 게임을 즐겼던 사람, 지금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 앞으로 게임을 즐기게 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입니다^^)  


50원짜리 동전교환기를 아시나요?                                              

 

체감형게임이 많아지고 물가가 오르는 바람에 금액의 변화가 있긴 해도 예나 지금이나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동전은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입니다.(요즘은 지폐를 넣는 크레인게임도 많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동전을 소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일반적으로 오락실에는 편의시설로 동전교환기를 구비해놓습니다. 오늘은 이 동전교환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은 만원부터 천원, 오백원, 백원 단위까지 세세한 옵션을 제공하는 동전교환기도 많이 보이는데요. 7080 게임키드가 한창 오락실을 다니던 그 시절에는 동네오락실에서는 지폐교환기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요즘 화폐교환기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출처는 사진속에)

 

그럼 그땐 어땠냐고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기본게임비가 50원이었기 때문에 무려 100원을 50원짜리 2개로 교환해주는 동전교환기가 있었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당시 100원이면 지금은 1000원 정도 하는 새우맛 나는 과자 한 봉지를 사먹을 수 있었고 저를 포함해 하루용돈=100원이 일반적인 시대였으니까요^^; 그리고 좀 더 높은 단위로는 500원짜리를 100원짜리로 교환하는 것이 고작이었죠. 지폐교환기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오락실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보통 어린아이나 학생이니 당시로썬 고액권(?)인 천원짜리를 들고 다니는 일이 드물었기 때문이라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봅니다.

(요즘은 천원으로도 뭐 하나 제대로 사먹기 힘든 시대이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당시의 100원님은 지금의 1000원님과 거의 동급파워를 지니셨습니다.

가운데 건전지 두개로 능력치 비교를 나타내봤습니다-0- 소소한 재미^^ 이퀄(=)....   


 때론 유인창구시스템(?)을 이용하기도^^;                             

 

그럼, 지폐밖에 없을 땐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그럴 땐 유인창구시스템(?)인 오락실 주인아주머니나 아저씨를 통해 환전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오락실도 만원 혹은 오천원권 교환기가 없을 경우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니 100원 동전교환기에 비해 색다른 풍경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자세한 상황을 살펴보면 조금은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색다른 풍경이란 어떤 것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요즘은 지폐와 지폐의 맞교환 후 천원권은 동전교환기에서 해결하지만 예전에는 유인창구시스템(^^;) 안쪽에 100원짜리 10개가 짝을 이뤄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받은 돈에 따라 오락실주인이 동전뭉텅이를 건냈죠^^. 그렇게 동전을 받으면 백원짜리가 내가 낸 금액과 일치하나 일일이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100원은 소중하니까요!)

 이런 식으로 동전이 쌓여 있었고 (물론 사진보다 많은데 제가 가진 잔돈이 없는 관계로)

오락실주인에게 천원짜리를 건내면 100원짜리 동전뭉텅이를 받았던 그때^^(금액확인은 필수!)

 

 단골 오락실일 경우 운이 좋으면 아줌마나 아저씨가 100원을 슬쩍 더 주시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고요ㅎ.ㅎ 보통 이런 경험 하신 분이라면 오락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 확률이 높습니다.^^;(찔리시는 분? 일단 저는 확정-0-)


추억이야기 하나를 접으며......                                                      

 

지금과 예전의 오락실 풍경은 이렇게 동전교환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제가 나이에 비해 게임경력이 오래된지라 50원짜리 교환기를 경험한 7080 거의 마지막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게임비가 100원으로 오르면서 100원동전교환기의 투입구가 막혀있던 그 모습과 그때의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ㅠ_ㅠ

 그때의 심정이 이랬을까요??ㅎㅎ

(출처-네이버이미지검색)

 

어떠셨나요? 오늘은 오락실 풍경중 하나인 동전교환에 대한 옛추억을 떠올려봤습니다^^

사실 좀 더 다양한 에피소드로 추억을 더듬으려 했는데 동전교환만으로도 분량이 많아지고 시간도 제법 걸리는 바람에 생각한 소재를 몇 번에 걸쳐 포스팅 하는 것으로 생각을 좀 바꿨어요^^;

너무 반응이 없으면 좀 재고를 해봐야-0-;

초라하게 보일지 몰라도 나름 많은 시간과 정성을 담은 포스팅입니다ㅠ.ㅠ 

 

이 포스팅을 통해 추억을 떠올리셨거나 새로운 오락실의 풍경을 간접경험 하셨다면 추천!

여러분의 짧은 댓글과 추천이 필요합니다! 이번회로 끝나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