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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돋보이는 그래픽과 시스템.그러나 주목받지 못한 바운티 하운즈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2. 2. 03:11

 간단소개

* 2006년 10월 19일 정식발매

* 지금봐도 훌륭한 그래픽

*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사용하는 재미

* 밋밋한 타격감은 조금 불만

* 일본어

지금봐도 꽤 괜찮은 퀄리티의 그래픽! 일대다수의 액션을 즐겨라. 바운티 하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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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의 야심작?
반다이남코가 야심 차게 준비한 PSP 오리지널 3D액션게임 바운티 하운즈가 정식발매됐다. 일전에 발매일을 잡았지만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발매일 미정으로 바꾼 적이 있었다. 개발 중에 공개된 스크린샷은 PSP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했기에 기대감은 더욱더 커져만 갔다. 제작사에서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발매일 미정이라는 결단을 내린 건지, 그 결과물이 필자의 손에 쥐어져 있다. 과연 바운티 하운즈는 게이머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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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남코의 야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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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

진정 PSP란 말인가?!
발매되기 이전에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구라샷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상태였다. 그만큼 공개된 스크린샷으로 본 바운티 하운즈의 그래픽은 PSP로 선보인 여타 게임들보다 한층 더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 한 결과?! 공개된 스크린샷은 거짓이 아니었으며 완성도를 위한 발매연기도 납득할 만한 수준의 퀄리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진삼국무쌍처럼 일대다수의 전투로 진행되기 때문에 필드를 이동하면서 많은 적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거의 느려짐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떤 무기를 장비하고 있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변하는 등 모델링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각종 무기로 적을 공격할 시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번쩍번쩍 화려한 효과가 화면을 뒤덮는다. 또 멀리 있는 사물은 일단 화면에 잡히지 않고 가까이 가면서 조금씩 형태가 나타나는 실시간 로딩을 택해 어느 정도 넓은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게끔 했다. 이로써 같은 에리어 전투를 사용하고 있지만 PSP용 진삼국무쌍에서 느꼈던 에리어 전투에 비해 더욱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벤트는 수채화 내지는 수묵화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게임이나 이벤트나 비쥬얼적으로 새로운 충격을 받게 될 만큼 훌륭하다.(물론 휴대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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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뒤덮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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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배경은 희미하게 조금씩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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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정말 휴대용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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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는 이런 형태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진행방식 출동=전투, 귀환=레벨업
인류가 거주환경을 넓히려고 우주로 진출하면서 ETI(지구 외 지적 생명체)와 조우하게 되고 우주의 영토를 둘러싸고 그들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바운티 하운즈(현상금에 눈먼 개들)라는 용병부대이고 플레이어는 맥시밀리언 웹을 조작하게 된다.
탐사행성으로 출격하면 주위에 있는 ETI를 물리치며 탐사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그렇게 ETI를 쓰러뜨리면 경험치가 쌓이고, 종종 쓰러져도 사라지지 않는 ETI를 조사하면(L1) 각종 무기와 방어구를 얻을 수 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이템은 정해져 있고 경험치가 쌓여도 분배를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데다가 진행하면 할수록 적이 강해진다. 게다가 만약 게임오버를 당하면 경험치는 물론 얻은 아이템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결국은 퀵실버(본부)로 돌아와야 한다. 퀵실버에는 전투를 통해 얻은 경험치를 배분하고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는 메디컬센터와 장비를 교환하고 매입하는 상점이 있다. 전투에서 얻은 장비는 감정을 거치지 않으면 장비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상점에서 감정을 거쳐 장비를 하고 필요 없는 장비는 팔아서 돈을 벌 수 있다. 메디컬센터에서는 그간 얻은 경험치를 몇 개로 나누어진 능력에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배분하고, 또한 각종 스킬을 배우거나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스킬은 특정 레벨이상이 되어야 배울 수 있고 돈을 주고 사는 방식이며 스킬포인트를 사용해 기술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퀵실버는 이것 외에도 라이프포스 트랜스퍼 게이지(십자키를 위로하면 일정량의 에너지가 회복된다)와 마테리얼 스톡 게이지(원거리 무기의 탄약장전을 위해 필요한 게이지)를 유료로 보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 써놓으니 본부에서 할 일이 너무 많고 복잡해 보이는데 몇 번 해보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전투를 하면서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없고 새로 입수한 아이템을 장비할 수도 없기 때문에 종종 본부로 돌아와야 한다. 덕분에 맥이 끊기는 일이 발생하여 썩 유쾌하지는 않다. 꼭 본부에 들르지 않고서도 다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굳이 나눌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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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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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남아있는 외계생명체의 잔해를 조사하면
이렇게 각종 아이템을 입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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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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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부로 돌아와서 장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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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은 메디컬 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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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킬이 준비되어 있다. 레벨업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난다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전투
전투 시에 무기는 양손에 두개씩 총 4개를 다룰 수 있으며 범위 내에 적or플레이어가 들어오면 능력다운&업 중 해당되는 특성을 발휘하는 포스필드(세모버튼으로 발동)를 세 종류나 장비한 상태로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적의 공격을 방어해주는 포스실드(X버튼), 포스실드를 사용한 상태에서 네모or세모or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무기의 종류와 버튼에 해당되는 필살기가 나가는 등 많은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꽤 복잡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무기를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은 좋은데 그런 거 교체하고 포스필드 발동시키고 실드 사용하고 정신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상당히 많은 시스템을 전투에서 활용해야 하지만 설명을 잘 보면 버튼하나하나에 직관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튼 하나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군... 그래 거기까진 좋다 이거야. 그런데 4개나 되는 무기와 3개나 되는 포스필드는 어쩔 거야? 설마 매번 메뉴를 열어가며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겠지?” 라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운티 하운즈는 플래쉬 웨폰 체인지라는 시스템을 통해 따로 메뉴를 열지 않고 L과R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전투 중에 실시간으로 바로 교체화면이 나타난다. 이때 왼손무기는 네모버튼, 오른손 무기는 동그라미버튼, 포스필드는 세모버튼으로 각각 교체할 수 있다. 교체할 때 사용하는 버튼은 기술을 사용할 때 필요한 버튼이기에 헷갈릴 염려가 없고 이름에 걸맞게 순식간에 무기를 교체할 수 있어서 상황대처하기에도 매우 좋다. 무기는 크게 근거리와 원거리용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서 세부적으로 근거리무기는 스워드, 엑스, 해머, 파일벙커 ,슬라이서 등으로 나누어지고 원거리무기는 머신건, 샷건, 빅건, 개틀링건으로 나누어진다. 종류별로 나누어진 만큼 같은 계열의 무기라 할지라도 공격속도와 범위, 위력, 속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플래쉬 웨폰 체인지가 무의미한 시스템으로 전락하지 않게끔 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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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과 R을 동시에 누르면 플래쉬 웨폰 체인지 시스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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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드(X)후에 버튼에 따라 나가는 기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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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필드(세모) 내에서는 특수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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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종류도 여러 가지

사운드의 취약함과 시점문제
멋진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취약해서인지 게임을 하면서 밋밋한 느낌이 가시질 않는다. 특히나 화려한 그래픽에 걸맞게 타격감 또한 잘 살렸으면 훨씬 상쾌하게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검으로 벨 때는 귀무자처럼 스윽 솨악~ 뭐 이런 식으로 베는 느낌을 강조하고 해머로 칠 때는 묵직하고 둔탁한 쿵~턱! 뭐 이런 식으로 무기마다 개성 있는 효과음을 바라고 있었지만, 팅 팅 팅 뭔가 빈 깡통 치는 듯한 소리는 심한 탈력상태로 빠져들게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귀에 확 들어오는 배경음악도 없고 중요 이벤트시 캐릭터의 음성도 녹음하지 않아 밋밋함에 결정타를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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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비해 효과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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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상콤한 효과음이 필요하다

한글화 좀 해주지 그랬어.ㅠ.ㅠ
바운티 하운즈는 안타깝게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 일본판을 기준으로 발매되어 일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쥐약~. 그리고 약간 일본어를 알고 있어서 멈춰있는 텍스트를 보고 한자를 천천히 읽어가며 스토리를 대충 파악하며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도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 같다. 주요 이벤트는 버튼을 눌러 대화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슝~슝 그림에 맞춰 대사도 자동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내용을 놓치게 된다. 게다가 각종 스킬의 효과도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모르는 사람은 뭐 직접 써보고 느껴보는 수밖에 없다.(로딩시에도 게임에 관련된 팁이나 캐릭터 설명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국내 게이머들은 한글이 아닌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제작되었다는 점. 일어를 모르는 사람은 꼭 매뉴얼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게임을 즐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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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도움말은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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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는지....

좀 더 손보고 다른 플랫폼으로 발매한다면?!
그래픽이나 시스템적으로 보면 상당히 공을 들인 게임이지만 뭔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다.(부가적으로 대전플레이나 게임쉐어링, 100체의 적을 얼마나 빨리 쓰러뜨리는지 겨루는 타임어택모드도 제공) 만약 후속편이 등장한다면 PSP에서 차세대기로 이동해 그래픽을 강화시키고, 5.1채널로 박력 있는 사운드가 더한 다음, 전투시 시점의 불안정함과  시스템적인 면을 약간 개량하면 매우 멋진 게임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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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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