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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최강의 파이어팀 컴백! 소콤:U.S.네이비실즈 파이어팀 브라보3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24. 11:02

 간단소개

* 2010년 2월 26일 정식발매

* PSP용 3인칭 슈팅게임의 최고봉

* 싱글캠페인의 분량이 아쉽다.

* PSN등록 후 온라인멀티플레이

* 팀원을 이끌고 진행하는 재미

* 자막한글화 

 

파이어팀 특수부대원의 입장이 되어 미션을 해결하라! 

오픈케이스를 보시려면<클릭

 

최강의 파이어팀이 다시 돌아왔다
지금이야 헤일로나 킬존 같은 콘솔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급 슈팅게임이 등장하여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보다 앞서 PS진영에서 크게 성공한 오리지널 슈팅게임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소콤시리즈로 국내에서도 PS2정식발매에 힘입어 한글화되고 게다가 온라인 플레이까지 제공하며 클랜이 활동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PS2시절 이후로 정식 후속작이 등장하고 있지 않아서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소콤시리즈는 PSP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놀라운 것은 단순히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택티컬스트라이크, 파이어팀 브라보와 같이 더욱 영역을 넓히며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이다. 필자 역시 많은 소콤시리즈를 리뷰 했을 만큼 관심을 갖고 있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쯤에서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PSP에서는 정통 소콤시리즈라 볼 수 있는 소콤 파이어팀 브라보3이다. 과연 다시 돌아온 파이어팀은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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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팀이 다시 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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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콤 파이어팀 브라보3

반갑다 한글
소콤시리즈는 소니의 퍼스트파티 타이틀이라 그런지 항상 한글화되어 나와서 플레이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헌데 그러한 전통이 아쉽게도 PSP로 발매된 파이어팀 브라보2에서 깨지고 말았다. 음성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막은 한글화가 되어 출시되었던 소콤시리즈가 영문 그대로 발매되었을 때는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이제 앞으로 출시될 소콤시리즈는 한글로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파이어팀 브라보3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영문으로 발매될 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좋은 의미로 기대를 배반하면서 국내에 정식 발매된 파이어팀 브라보3은 한글화가 되었다. 덕분에 임무에 나서기 전 각종 작전상황이나 지침, 작전회의를 머릿속에서 번역작업을 거칠 필요가 없이 즉각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음성은 영어이긴 하지만 적병들이 수다를 떠는 부분도 자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스토리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영문이었다면 생소하게 다가왔을 각종 명령커맨드를 쉽게 파악하고 게임 내 튜토리얼이 정말로 유용한 튜토리얼로써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 만족스럽다. 단 한 번의 영문을 경험했을 뿐이지만 소콤에서 다시 보는 한글은 너무나도 반갑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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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로 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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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완벽히 이해했습니다!

자동록온은 장점? or 단점?
PSP라는 휴대용기기에서 꺼려하는 장르중의 하나가 FPS나 TPS같은 슈팅게임이다. PSP발매 초기에 코나미의 코디드건 외에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슈팅장르가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PSP로 슈팅장르가 잘 등장하지 않는 점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조작의 불만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거치형 콘솔에서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하는 것으로 커버 했다고 하지만 태생적으로 아날로그 스틱이 하나인 PSP에게는 불가능한 방식이다. 먼저 발매된 코디드암즈는 오른쪽 부분의 버튼으로 상하좌우를 움직이는 조작을 시도했지만 이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에 비해 터무니없이 불편한 방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PSP용 소콤이 선택한 수단이 바로 자동록온이다. 사실 슈팅게임에서 자동록온이 적용된다는 것은 슈팅게임의 묘미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직접 시야를 움직여 적을 사이트에 놓고 방아쇠를 당겨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위치에서 록온 버튼만 누른 뒤 방아쇠를 당기면 끝이니 얼마나 허망한가? 이렇다 보니 슈팅게임은 무조건 "내가 직접 조준해서 맞추는 재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게임은 최악의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시야를 조정해서 직접 조준하는 모드도 제공하긴 하지만 앞서 예를 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콤이 자동록온을 선택함으로써 잃은 것도 있지만 휴대용게임기인 PSP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올바른 판단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직접 적을 쓰러뜨리는 느낌은 다소 무뎌졌지만, 괜히 시야조정으로 희생되는 버튼이 없고 아날로그 스틱 하나로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속도감 있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움직임과 시야를 동시에 컨트롤하는 것 때문에 슈팅게임을 꺼려했던 사람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자동록온 덕분에 움직임이 편리하기 때문에 초보 게이머는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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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기반에다가 자동록온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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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서 자동록온이 아닌 직접조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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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록온 덕분에 한결 편한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혼자가 아닌 팀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플레이어는 게임상의 파이어팀 리더가 되어 동료와 함께 미션을 진행한다. 리더를 포함한 4명의 대원이 작전지에 침투하여 루트를 따라서 이동하면서 적과의 전투는 물론 주요시설 파괴나 구출임무를 펼치게 된다. 그리고 동료들은 그저 멀뚱 멀뚱 리더를 따라오는 존재가 아니라 직접 명령을 내릴 수도 있어서 잔잔하지만 대원들을 지휘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각 팀에 세부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 방법이 좀 힘든 사람은 십자선을 명령가능 포인트에 위치시키면 메뉴가 뜨고 이때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예를 들면 건물내부로 들어갈 때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동료에게 문을 열게 할 수 있으며,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수류탄이나 섬광탄을 투척한 뒤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적병이 보일 때 일단 한 팀을 적정면의 엄폐물에 대기 시켜 놓고 리더는 적의 뒤로 돌아간 뒤 아군에게 사격명령을 내리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무방비인 적의 뒤를 노려 쉽게 헤드샷을 노리는 플레이도 된다. 또 부상당한 아군이 있을 경우 숨이 끊어지기 전에 다가가서 소생을 시켜줄 수도 있어 전우애를 느끼게 될지도?^^ 그러나 전작과 비교했을 때 명령부분에서 큰 발전이 없기 때문에, 이미 전작을 즐겨본 사람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끼긴 힘들다. 그래도 명령으로 인해서 팀과 함께하는 재미가 잘 살아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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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동료는 허수아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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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메뉴를 열어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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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높은 난이도를 더욱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팀의 장비도 관리해보자
소콤 파이어팀 브라보3에는 다양한 장비들이 등장한다.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조건을 만족시켜 무기를 개방하여 미션을 통해 얻은 포인트로 구입을 하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괜히 무기를 직접 설정해줘야 하니까 어려울 거란 생각은 가질 필요는 없다. 브리핑이 끝나고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는 장비로도 미션클리어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기 바꾸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플레이하면 되고, 관심이 있다면 직접 하나씩 장비를 바꿔서 자신만의 전술팀을 꾸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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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로 장비를 구입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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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설정할 수 있다

싱글플레이의 몰입도는 좋지만 좀 더 푸짐했으면...
소콤 파이어팀 브라보3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캠페인 모드가 준비되어 있지만 너무나 짧아서 정말 "어?"하는 순간 끝난다. 튜토리얼을 포함해도 10개가 되지 않는 미션은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 그런데 미션수가 부족하다고 해도 제작진의 성의가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다. 투입되는 미션장소가 좁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벨디자인이 단순한 것도 아니고 에피소드가 적은 것도 아니다. 미션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배경을 체험하며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게임에 빠져들게 만들고, 자동록온 덕분에 속도감 있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전투로 인해 실제보다 더욱더 짧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꼭 떼를 쓰는 것 같지만 하나의 스토리가 아닌 두 개 정도의 큰 이야기를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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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모드의 미션수가 너무 적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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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몰입감은 좋은 편.
자기도 모르게 다음미션을 계속 하고 있다



싱글의 아쉬움은 온라인으로 달랜다
소콤 파이어팀 브라보3은 짧은 캠페인을 보완하고도 남을 요소인 온라인모드를 제공한다. 근거리 통신으로만 제한된 애드혹모드는 물론이고 전국의 소콤 게이머들과 겨룰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쳐 모드를 지원한다. 무선공유기 같은 장비만 있으면 편안하게 온라인을 통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소리! 혼자서 즐겨야 했던 캠페인모드도 협동모드를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클랜대전같은 요소들도 준비되어 있다. 게다가 헤드셋을 지원하여 음성채팅을 하면서 즐길 수 있으니 PSP에서 보여준 네트워크게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느낌이다. 맵을 자유롭게 골라서 조건을 설정해 사람을 모아 대전을 하면 항상 색다른 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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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스트럭처모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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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 인맥(?)을 늘려보자

큰 발전은 없지만 재미는 여전하다
소콤 파이어팀 브라보도 이제 시스템부분에서 거의 완성된 느낌이다. 전작에 비해서 시스템상으로 큰 발전이 없어서 싱글모드에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어느 정도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혹시나 2에서 영문화 때문에 고개를 돌렸던 게이머라면 다시 한 번 파이어팀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떨까?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으니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올 가을쯤에 PS3으로 정식넘버링타이틀인 소콤4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소콤팬들은 그때까지 소콤 파이어팀 브라보3으로 무료함을 달래보자~ 그리고 덧붙여 제발 소콤4도 한글화 되어서 나와라.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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