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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랠리를 훌륭하게 재현한 레이싱게임. 콜린 멕레이 랠리 2005plus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23. 08:16

 간단소개

* 2005년 10월 13일 정식발매

* 거친 비포장도로에서 달리는 레이싱

* 랠리분위기를 잘 살린 그래픽

* 차량데미지가 적용

* 긴 로딩은 아쉽다.

* 영어

 

 무려 5년전에 발매된 게임입니다.  

 5년이나 지난 지금 해봐도랠리의 느낌을 워낙 잘살렸기 때문에 랠리레이싱을 좋아한다면 만족하실 거에요.

구하는게 문제겠네요-0-; 자 그럼 리뷰를 한 번 보시죠.

 

 

PSP는 릿지레이서, 니드 포 스피드, 번아웃, 글로레이스 등 레이싱전용 게임기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유난히 레이싱게임이 많이 발매되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게임도 레이싱게임으로 레이싱 게임이라면 다 비슷비슷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또냐? 라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장르가 레이싱으로 동일하다해도 릿지레이서는 통쾌한 드리프트의 쾌감, 번아웃은 역주행과 테이크다운으로 맛보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등 각 게임마다 즐길거리가 다르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 콜린 맥레이 랠리 2005 plus(이하 콜린 맥레이 랠리)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랠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일반 레이싱이 포장된 서킷에서 치러지는데 반해 랠리는 엄청난 거리를 수일에 걸쳐 서킷이 아닌 일반도로나 산길을 달린다. 그렇기에 겪을 수 있는 기후변화나 도로면의 상태에 따라서 시기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게임 속에 표현해야할 사항도 많아질텐데 콜린 맥레이는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하는 타이틀일까? 콜린 맥레이라는 레이싱게임은 어떠한 재미를 가져다줄지 이 리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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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맥레이 랠리2005 plus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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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보자.

첫인상은 별로였던 그래픽.
처음 랠리에 들어가서 그래픽을 봤을 때는 너저분(?)한 그래픽 때문에 PSP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기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랠리를 겪으면 겪을수록 그 생각은 점차 머릿속에서 떠나가게 되었다. 뭔가 깔끔함이 부족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배경의 다양함과 각종효과들이 그것을 충분히 뒷받침하고도 남을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떨어지는 빗방울, 우거진 수풀, 비포장길, 포장도로와 격한 랠리를 치르면 부서지는 차량 등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PSP로 보이는 화면에 저절로 몰입하게 되면서 랠리의 세계로 빠지게 된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 효과를 포함하고 있어서인지 프레임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역시 하다보면 적응이 된다. 인간은 참 적응을 잘한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뭔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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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처음볼땐 별로라 생각했는데...
스샷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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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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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몇가지 시점이 더 존재. 느낌이 확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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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경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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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비포장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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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진흙길..

적(코스)을 알고 나(차)를 알면 백전백승!
앞서 랠리는 기후와 도로면이 자주 바뀌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콜린 맥레이 랠리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게임의 요소로 포함시켜 놓았다. 랠리를 시작하기 전에 코스의 정보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예상기후와 도로면의 상태, 전체적인 맵의 형태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정보를 보고 차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날씨가 흐릴 것 같으면 우천용 타이어를 장비하고, 도로의 분포가 포장도로보다 비포장도로가 많다면 충격흡수를 위해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하면 된다. 그리고 커브가 많고 적음에 따라서 기어비도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간단한 원리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하다보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하지만 정비와 드라이빙 테크닉은 별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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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는 코스정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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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는 셋팅을 하는 재미.


열악한 환경... 세심한 주행을 요구하는 대미지 시스템.
랠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달리다보니 차에 부담이 많이 가고 사고위험도 적지 않다. 랠리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선 그래픽도 중요하지만 차의 대미지 시스템 역시 필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물론 콜린 맥레이 랠리는 이 대미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타이어, 브레이크, 엔진, 외형, 서스펜션 등 10가지 정도의 항목에 영향을 미치게끔 만들어 놓아서 랠리 도중에 심하게 부딪히거나 낙하했을 경우 화면좌측에 보이는 자동차모형에 마모나 파손정도가 심할수록 붉은색으로 표시가 된다. 정도가 심해지면 차의 균형이 맞지 않아 핸들을 중립으로 하고 있는 상태지만 방향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급기야 엔진이 자주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파손된 부품을 수리하는 것도 항시 준비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포인트가 있는 랠리구역을 마친 뒤에 가능하며 제한시간이 존재해서 폐차직전의 차를 말끔히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각 항목을 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표기되어 있다. 만약 수리시간이 50분인데 완벽하게 복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70분이라고 하면 몇 가지 항목은 수리가 불가능하다. 패널티를 받고 할 수도 있지만 5분의 패널티는 너무나 크다.) 파손상태가 심각하다면 엔진과 같은 핵심부위 위주로 수리하면 어느 정도 달릴 수야 있겠지만 차 상태도 불안정한데다가 다음 랠리에서 안전한 주행을 하리란 보장은 없으니 낙오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게 되어 랠리의 혹독함을 잘 살리고 있다. 당연히 이렇게 되면 상위권으로의 진입은 힘들어지기에 플레이어에게 세심한 주행을 요구하며 이로 인해 절로 몰입하게 되는 것이 이 게임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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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좌측에 보이는 것이 대미지 표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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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멀쩡히 시작했을 차량이...
자세히보면 보닛이 출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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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 연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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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시동이 자주 꺼져버리는 상태까지..
(대미지표를 보면 처음과 확연히 달라진 색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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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는 제한시간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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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부분부터 수리를 해야한다. 더욱 좋은 방법은
차를 소중히 다뤄서 안전한 주행을 하는 것이다!

한글화 타이틀이 아니다.
콜린 맥레이 랠리는 안타깝게 매뉴얼만 한글화이다. 꽤나 좋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영문이라는 점이 처음 접했을 때 거부감이 든다. 로딩중에 게임에 필요한 테크닉등을 설명해주는데 이해하기가 힘들고 차량셋팅시 서스펜션이나 스티어링, 코스정보에서 tarmac, gravel 같은 단어들은 이 게임을 접하는 모두가 알아본다고 할 수가 없다. 한글화가 되었다면 한눈에 그 정보를 보고 “아~ 이 코스는 포장도로가 XX%이고, 날씨는 ZZ하니 그에 맞는 YY타이어 장비하고 달리면 좀 수월하겠구나!” 라며 차량셋팅에 금방 적응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한글화 이외에 단점을 꼽아보자면 방대한 데이터량 때문인지 꽤나 긴 로딩(20초는 되는 듯)과 급한 커브길 같은 경우 길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콜린 맥레이 랠리는 전방에 급커브, 완만한 커브 등 표지판을 미리 띄워서 플레이어에게 알려준다. 표지판으로 알려준다면서 뭐가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랠리의 특성상 규정된 서킷이 아니라 임의로 만들어진 곳이라 코스의 경계가 애매하다. 앞으로 가는 길이 버젓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옆에 작은 샛길이 코스의 일부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무심결에 코스를 벗어나서 달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필자가 특히 적응 못하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것을 단시간에 적응하기는 힘들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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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였다면 유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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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길을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지만 랠리는 즐겨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강추.
일반적인 랠리모드뿐 아니라 커리어모드나 무선랜모드도 제공하고 있어서 혼자서도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친구들과 대결을 한다면 더욱더 재미있을 것이다.(필자는 랜대전을 못해봤다. 혼자서도 재밌게 즐길 뿐.) 콜린 맥레이 랠리. 콜릭 맥레이는 랠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드라이버이다. 과연 당신은 그를 능가할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을까?? 콜린 맥레이 랠리라는 게임에서나마 그 가능성을 시험해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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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모드로 도전할 거리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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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차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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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맥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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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능가할 드라이버가 되어보지 않겠는가?!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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