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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각종 미니게임이 한가득! 토로랑 여기여기 붙어라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1. 6. 10:41

 간단소개

* 2009년 8월 14일 정식발매

* 다양한 미니게임 총집합

* 육축기능을 활용한 게임도 준비

* 온라인기능이 점수제에 그친것이 아쉽다.

* 저연령층을 위한 게임

* 한글화

 

 토로를 알고 계신 분은 아마 꽤 오래전부터 게임을 즐긴 분이실 확률이 높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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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들어 비디오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어디서나 함께 시리즈의 토로라는 캐릭터는 소위 말하는 '듣보잡'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에 플레이스테이션이 들어온지 벌써 7년이 넘었지만 토로와 관련된 게임은 한 번도 정식발매가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한 때 PS진영의 마스코트로 손꼽힐 만큼 영향력을 가진 캐릭터였다.(그만큼 역사와 전통을 가진 캐릭터) 게임의 판매량 면에서는 대작타이틀의 반열에 들지는 못했지만 고양이에게 말을 가르치는 컨셉과 하얀 고양이 토로의 귀여운 모습은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여러모로 PS진영의 영향을 미친 토로가 국내에는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아 씁쓸해하던 찰나, PS3용 토로가 정식 발매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덥썩 리뷰를 맡게 되었다. 토로의 기본컨셉인 "고양이와 함께 생활한다"가 아닌, 미니게임 집합으로 돌아온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추고 리뷰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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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는 인간이 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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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랑 여기여기 붙어라~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화면
토로랑 여기여기 붙어라는 PS3로 발매된 만큼 고해상도에 깔끔한 화면을 자랑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워낙에 동글동글하고 대충 그린(?) 캐릭터라 뭐 큰 감흥은 없을 테지만 토로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퀄리티로 배경과 친구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사실 뭐 그래픽이 좋네 나쁘네를 따지기는 어울리지 않는 게임이라 크게 하고 싶은 말이 없다. "PS3란 기계로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귀엽고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 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토로라는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그래픽이라는 것. 그리고 이런 귀여운 화면을 캡처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다면 직접 촬영을 하여 PS3의 대기화면을 꾸밀 수 있다.(리뷰어 입장에서 고해상도 스크린샷을 별다른 장비 없이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른 게임도 도입이 시급하다...-0-) 귀엽고 아기자기함을 좋아한다면 분명이 좋은 바탕화면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 이야기에서 갑자기 산으로 가니 이쯤에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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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토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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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확실히 깔끔하지만 좀 단순한 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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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고 있는 스크린샷이 게임내 스크린샷 찍기
기능으로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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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어울리는 화면은 여름에 바탕화면으로 써보자~

파티게임으로 돌아온 토로
이번에 국내에 정식발매된 토로는 기존처럼 육성이나 어드벤처 성향의 게임이 아니라 파티게임형식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파티게임이라 하면 말 그대로 여러 명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즐겼을 때 재미가 극대화 되는 게임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마리오파티 같은 게임을 들 수 있겠다. 보통 이런 파티게임은 수 십 가지의 미니게임을 준비하여 서로 왁자지껄 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데, 토로 역시 이런 파티게임의 룰을 따르며 다양한 미니게임을 준비했다. 특히 PS3가 가진 육축센서를 활용한 게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 야심차게(?) 준비한 육축기능을 요즘에는 특별히 활용하는 게임이 없다보니 기능을 너무 썩히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퍼스트파티의 게임이다 보니 이런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요즘 Wii의 위모콘을 활용한 게임을 접한 사람들이라면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지 몰라도 PS3을 통해 이런 기분을 맛보지 못한 사람은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식탁 테이블보빼기란 미니게임을 할 때 패드를 수평으로 잡고 정말 식탁보를 잽싸게 빼는 것처럼 패드를 힘껏 몸 안쪽으로 끌어당겨야 하고(이때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 농구공을 던질 때는 패드를 아래에서 위로 들어주면 된다. 이때 얼마나 빠르게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느냐를 감지하여 파워가 달라지기 때문에 미세한 조작을 요구한다. 이 밖에 떡방아 찧기, 노 젓기, 토끼구하기 등 육축을 활용한 미니게임이 제법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물론 육축 활용이 아닌 미니게임들도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다. 총 40여 가지에 달하며 1인용부터 4인용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파티게임으로써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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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니게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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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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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육축을 활용한 게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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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파티게임이 온라인이 아니라는 점은 치명타
토로가 파티게임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익히 알고 있었고 그 외에 상세한 정보는 모르는 상황이라 필자는 당연히 온라인을 이용한 플레이를 지원할 줄 알고 있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파티게임의 백미라 하면 단연 여러 명과 경쟁했을 때의 재미다. 게다가 PS3에서는 무료 온라인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으니 누구라도 온라인을 활용한 플레이가 될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다. 허나 황당하게도 온라인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랭킹시스템만 지원하고 있으며(그것도 랭킹시스템에 지원하는 게임이 따로 있다) 온라인을 활용한 플레이는 전무. 솔직히 말해서 왜 온라인을 넣지 않은 건지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분명히 온라인 기능을 추가하면 게임의 수명도 길어지고 여러모로 소비자가 구입하게끔 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텐데... 소니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제작비가 부족했나? -_-;; PS3이란 고가 기기를 가지는 것도 힘들고 이런 여건에서 패드를 한집에 2~3개 이상 보유하기는 더욱더 힘들며, 지금과 같이 핵가족 시대에 오프라인에서 함께 플레이할 사람을 찾는 것 까지 생각하면 참으로 암담하다. 말이 파티게임이지 솔직히 그럴 여건을 충족시키기가 너무 힘든 것이 이게임의 문제점이다. 파티게임이 준비는 되어 있으나 같이 즐길 이를 찾기가 힘드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 이를 해결 할 해결책이 온라인이거늘 광랜시대에!! 그것도 파티게임에 네트워크플레이가 빠져서야... CPU들과의 대전도 대전이긴 하지만 대인전에서 서로를 욕하며(?) 방해를 하는 재미는 따라오지 못하건만... ㅜ_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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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게임의 수는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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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게임이 좀 많고, 무엇보다 온라인이 지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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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OSKAL이 보인다면 접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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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되면 반쪽짜리 파티게임이 아닌가!

그래서 혼자서 즐기기 위한 스토리모드가 준비되었단 말인가?!
말은 파티게임이라고 하지만 온라인을 지원하지 않는 바람에 반쪽짜리 파티게임이 되어 버린 토로. 이런 것을 감안하고 제작한 탓일까?(뭔가 슬슬 본능적으로 비꼬는 투의 말이 나오는군;) 파티게임이지만 스토리모드를 수록하고 있다. 토로가 인간이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스토리모드는 여행 도중에 신비한 고양이가 준 추억수첩을 가지고 있는 쿠로를 만나게 되고 쿠로와 동행하면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추억수첩을 가득 채우기 위한 여행을 함께하게 된다. 스토리 모드는 특별한 조작이 없이 추억수첩을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를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흡사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더군다나 나레이션 역시 유치원 선생님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구연동화처럼 설명해주니 비싼 값 주고 즐기는 동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말인 즉슨 성인들이 즐기기에는 참 손발이 오므라드는 스토리라는 얘기다. 그래도 토로나 친구들의 귀여운 모션이나 엉뚱한 상황은 은근히 재미있다. 액션게임 좋아하는 남성에게는 밋밋하게 받아들여지겠지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여성들에게는 토로가 꽤나 먹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게다가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한글자막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를 즐기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뭐 고양이말투가 조금 어색하게 번역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한글인데 뭘 더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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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개구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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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모으던 토로가 하늘나라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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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감동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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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비는 토로가 참 귀엽다

방대한 양의 토로데이터가 수록!
스토리모드와 미니게임을 따로 즐기는 모드 외에도 토로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그동안 토로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갤러리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는데 생각보다 방대하고 자세하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좀 놀랐다. 그리고 한글화가 되어 있다 보니 각 갤러리에 대한 설명도 알아볼 수 있어서 토로의 팬이라면 꽤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토로의 설정원화부터 기념비적인 첫 발매시의 매뉴얼과 패키지 모습, BGM등이 시리즈별로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으니 토로의 팬이라면 한 번 유심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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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의 데뷔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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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설정원화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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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의 팬이라면 우왕 굿!

이래서 어디 붙고 싶겠나? ㅠ_ㅠ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발매 되는 토로게임이라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막상 즐겨보니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즐길 때에는 그래도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육축시스템을 활용한 미니게임덕분에 좀 재미있게 즐겼지만 스토리모드를 클리어하고 나니 "이제 뭘 해야 하지?"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파티게임이 온라인이란 요소를 팽개쳐버리니 이건 뭐 스토리모드가 메인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처음에는 온라인스코어 경쟁으로 좀 열심히 불이 붙는 듯 했으나 10위권 안에 들고 나니 뭔가 특별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게 사실. 보이스챗과 온라인기능만 있었어도 좀 더 오래도록 두고두고 즐길 타이틀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일반 게이머들이 장시간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 집에 형제가 많아서 우린 PS3는 물론이고 패드도 4개나 있다 싶은 집은 좀 예외일지도...? 필자가 바라는 것은 이번 PS3 토로의 발매를 계기로 앞으로 나올 정통 토로시리즈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그냥 토로라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 정도라고 치고 다음에는 좀 더 멋진 게임으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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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팔등신은 사양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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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한 달팽이의 대사에 잠들어버린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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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 스모계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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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토로는 계속 정식 발매가 되겠지?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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