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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스턴트액션과 레이싱의 조합! 체이스 캅 : Pursuit Force

오스칼n앙드레 2010. 12. 26. 00:30

 간단소개

* 2005년 12월 15일 발매

* 레이싱도 즐기고~~

* 액션도 즐기고

* 퀄리티 높은 그래픽

* 조금은 높게 느껴지는 난이도

* 자막한글화

 

스턴트액션과 레이싱, 슈팅까지!! 복합적인 장르를 하나의 게임으로.

 

PSP가 발매된 지도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리뷰쓸 당시인 2005년기준)) 이 1년간 PSP는 여러 우려를 떨쳐내고 나름대로 순항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본연의 임무인(?) 게임 분야에서는 PSP를 대표할 만한 오리지날 타이틀이라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다소 엉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시작 대부분이 PS2에서 즐겨온 작품의 연장선상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검증된 작품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당장이야 수익 면에서 안정적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다양성이 사라지고 점차 비슷한 방식의 시리즈게임에 질려가는 유저들이 늘면서 게임을 멀리하게 되고 급기야 게임문화라는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물론 매우 비약된 이야기이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이런 가운데 PSP의 오리지날 타이틀로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 한글화를 통해 국내유저를 찾아왔다. 이 타이틀은 PSP 유저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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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겜시장에 누구보다도 힘쓰고 있는 SC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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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에 혜성처럼(?) 나타난 체이스캅

레이싱액션 체이스 캅 - PURSUIT FORCE.
체이스캅은 플레이어가 경찰이 되어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게임이다. 체포하는 방법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장르명에서 말해주고 있듯이 차량을 이용한 추격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만약 여기서 그냥 차량만 제어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었다면 흔한 레이싱 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았겠지만 액션의 요소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할 수준까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체적인 퀄리티를 한층 끌어 올렸다.

추격
일단 미션이 시작되면 보통 범인과 플레이어간의 거리차가 벌어져 있어서 도로를 질주하며 추격을 시작하게 되는데, 일반도로라 범인을 쫓는 도중에 시민들의 차량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요리조리 피하면서 운행을 해야 한다. 번아웃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까짓 거 그냥 받아버리고 달리려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 게임은 경찰이 주인공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행여나 시민들이 다치거나 하면 나중 평가에서 감점요소로 작용된다. 또 추격제한시간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에 부딪히면 그만큼 속도가 감소되어 제시간에 범인을 쫓아갈 수 없으며 이는 곧 임무실패를 뜻한다. 이런 제한 때문에 플레이어는 더욱더 운전에 몰입하게 되면서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보트나 오토바이, 헬기까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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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행으로 적을 추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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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차량액션(탈 것을 이용한 액션)
차량 추격에 성공했다고 얌전히 설 범인이 어디 있겠는가? 이젠 굴복시킬 차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록온이 가능해지고 R버튼으로 총기류를 사용할 수 있다. 부지런히 따라가면서 총을 쏴 차량의 내구도를 떨어뜨리면 차가 파괴되고 범인을 제압하게 된다. 겨우 이것까지고 필자가 게임전체의 퀄리티를 올렸다고 평가했다면 큰 오산. 진정한 재미는 범인의 차량에 올라타서 벌이는 액션이다. 어느 정도 범인의 차량과 가까이 붙게 되면 사람모양 아이콘이 뜨는데 이때 동그라미 버튼으로 범인의 차량에 올라타는 것이 가능하다. 차량에 올라타면 차량에 매달린 채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는 범인을 차례차례 총기류로 제압해야 하는데, 범인들도 가만있지 않고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이때는 네모버튼을 이용해 차량 좌, 우, 후방 등으로 매달리는 액션을 통해 회피할 수 있으며 적의 공격이 멈추면 다시 올라와서 적을 공격하게 된다. (타임크라이시스 시리즈를 생각하면 된다.)
차량에 올라탄 후에도 지속적으로 캐릭터의 균형을 유지 해줘야 하는 것 역시 큰 재미요소다. 영화를 보면 차 위에 매달린 주인공을 떨쳐내기 위해 악당들이 차를 좌우로 급격히 커브를 틀지 않던가... 그러면 주인공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그런 것까지 게임의 시스템에 녹여 한시도 게임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올라탄 뒤 방향키를 이용해 상, 하, 좌, 우, 대각선 방향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오른손 검지손가락은 R을 계속 연타하고 있고, 거기에 공격해오는 적의 움직임은 계속 관찰해야 하니... 그야말로 몰입하지 않고서야 게임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 플레이어를 게임 속으로 빨아들이는 이 게임의 흡입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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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정거리.. 이제부터가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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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가 떴을 때 동그라미버튼을 누르면
상대의 탈 것에 과감히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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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걸리지만 멀리서 사격을 이용해 제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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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유지하지 않으면 이런 꼴을 당한다.

차량탈취!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방법.
추격을 하면 적의 공격 혹은 난폭한 운전 등으로 자동차에 대미지가 쌓이게 된다. 좌측 하단에 표시된 차량이나 플레이어의 체력이 바닥을 치게 되면 미션실패가 되니 지속적인 대미지관리를 요한다. 그리고 이것을 좀더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차량탈취!. 민간인의 차량은 물론 범인의 차량까지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민간인의 차량은 가까이 붙었을 때 아이콘이 떴을 경우 동그라미를 이용해 바로 대리운전(-_-)이 가능하고 범인의 차량은 위에서 언급한 액션으로 적을 모두 제압했을 때 해당차를 몰 수 있다. 이 기능은 게임자체가 한대의 차량으로 통과가 가능할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게 된다. (차량 대미지가 심각할 때 지나가는 차만 보면 일단 가까이 들이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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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좌측하단을 보면 붉은 것이 차량내구력으로
내구력이 다 떨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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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혹은 시민의 차를 빌려(?)타면 된다.

혈혈단신. 총격전.
미션에 따라서 차량액션이 아닌 총 한 자루 쥐고 다수의 적과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네모버튼으로 웅크리기와 바로서기를 통해 주위의 엄폐물을 이용하여 적의 공격을 피하며 잠시 나왔다 쏘고 다시 숨고 하는 전투가 흡사 타임크라이시스를 연상시킨다. 자신 있는 사람은 영웅본색의 주윤발처럼 적진 한가운데로 당당하게 걸어가면서 쏘는 것도 괜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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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총 한자루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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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에 뛰어들기도 한다.

현존 PSP게임 중에서도 최상이라 해도 손색없는 그래픽
게임성에 비쥬얼까지 만족시키는 작품은 드문데 필자가 판단하기에 체이스캅은 이 부류에 해당한다. 깔끔하게 모델링된 차량과 도로 그리고 캐릭터. 이것이야말로 PSP의 매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원거리 배경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했지만 그러면 어떠리 게임과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니... 괜히 어설프게 원거리도 3D로 처리해서 지저분해지는 것 보다는 체이스캅처럼 표현하는 것이 백번 낫다. 이 미려한 그래픽에 차량액션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모션이 다양해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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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캐릭터의 모델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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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맛깔나는 대사는 한글화가 책임진다!
체이스캅은 게임중에 튜토리얼의 역할을 하는 서장을 비롯해 미션설명 등 텍스트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 한글화가 되지 않았으면 재미가 반감될 뻔했다.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는 톡톡쏘는 서장의 입담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니 한글화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 매뉴얼부터 서장의 포스가 느껴지니 한글화로 수고한 SCEK 로컬라이징팀을 위해서라도 꼭 매뉴얼부터 차근차근 읽고 플레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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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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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은 모든 게 불만인가보다.

뭔가 호쾌한 게임이 나오길 고대했다면 구입은 필수!
그래픽도 좋고 연출도 화려하고 게임성도 우수하고 사운드도 좋고 그야말로 팔방미인. 처음 접했을 때 난이도가 약간 어려운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나 쉬운 미션부터 차근차근 진행해가며 실력을 늘려간다면 누구나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이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 뭔가 기분이 꿀꿀한 날에 즐긴다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딱이고 미션하나의 길이도 길지 않아 짧은 시간에 잠깐 잠깐 즐기기도 안성맞춤.(그렇다고 즐길거리가 적다는 걸로 오인하지는 말자!) 이 기회에 한 번 구입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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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미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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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력여하에 따라 여러 가지 추가요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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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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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캅의 세계로!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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