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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프리니의 화려한 주인공 데뷔! 프리니:제가 주인공 해도 되겠슴까?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2. 29. 05:08

 간단소개

* 2008년 11월 21일 정식발매

* 폭탄취급받던 프리니의 주인공데뷔작

* 난이도 높은 스크롤 액션

* 파고들기 요소 충분!

* 니혼이치 다운 재미난 스토리

* 일본어 

프리니가 나온다는데 에트나가 빠질 순 없지! 프리니의 파란만장한 액션활극을 즐겨봅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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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니의 주인공 데뷔기(?)
니혼이치소프트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펭귄 형상의 귀여운 자폭부대(?) 프리니를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 플레이어들에게 희생을 강요당하며(?) 일개 졸개로써 살아가야했던 슬픈 삶... 그저 폭발하는 순간이 아름다웠던 단역의 인생. 그런 프리니에게 쏠쏠한 제의가 들어왔으니 그것은 바로 주인공 데뷔! 이제껏 소모품 아이템 취급 받았던 프리니의 인생도 확 바뀌는 것인가!? 단숨에 단역에서 주역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프리니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프리니 단편 극장 -제가 주인공 해도 되겠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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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인공 해도 되겠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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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한 번 날뛰어 봐

디스가이아의 아기자기함이 그대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리니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에 등장하는 캐릭터(죄를 범한 인간의 혼이 깃들어져 있으며 과오를 씻을 길은 가혹한 노동뿐이라는 설정)로 드라마에서 말하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고로 프리니의 무대는 디스가이아란 게임과 동일한 마계이며 프리니를 제외하고도 친숙한 모습들이 많이 등장한다. 본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가 2D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프리니도 이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사실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와서 썼다고 봐도 되니 이질감은 전혀 없다. 캐릭터를 2D로 나타난 것에 반해 맵은 3D를 활용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게임자체가 2D횡스크롤 액션게임형태라 3D임에도 그리 티가 나지 않는다. 그냥 화면만 봤을 때는 3D배경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으며 공중에서 프리니 연사(점프 후 공격버튼)를 사용할 때 맵이 45도 정도 뒤틀리는데 이를 위한 요소라고 생각하면 된다.(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뒤틀리는 효과가 꽤 중요하다) 2D와 3D의 조합은 자칫 게임화면에서 이질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데 프리니는 이런 부분 없이 깔끔하다. 도트가 눈에 띄는 부분도 없다고 보면 되고 무엇보다 프리니의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이 귀엽게 잘 표현되어 있다. 전체적인 배경 역시 마계라기보다는 하나의 동화 속 세상을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잘 살아 있다. 일반적으로 마계와 동화 속 세상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지만 유쾌한 마계를 보여주는 디스가이아 세계에서는 예외다. 즉, 프리니는 이런 세계관에 어울리는 모습을 잘 살리고 있다는 소리다. 아기자기한 2D풍의 그래픽을 좋아한다면 프리니는 분명히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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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에트나의 화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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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와 3D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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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기술을 사용할 때 화면이 기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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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니의 귀여운 모습들!

단순해 보여도 만만치 않은 난이도
필자는 프리니 게임이 발매되기 전에 공개된 데모판을 잠깐 즐겨보고 “뭐 이런 재미없는 게임이 다 있어“라며 내팽겨 쳤었다. 그때는 그저 단순한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헌데 정식으로 발매된 제품을 리뷰하기 위해 제대로 즐겨보니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조작자체는 단순하지만 게임이 단순하여 재미를 못 느끼는 케이스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테이지의 구성이 치밀하여 신경 쓰지 않으면 게임오버 당할 포인트가 산재해 있으며, 프리니가 가진 기술을 적절히 사용하지 않으면 쉽게 클리어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프리니의 난이도는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보통 라이프를 2~3개 주는 것이 횡스크롤 액션의 관행이라면 관행인데 프리니는 1000의 압박!! 처음엔 그저 이것도 디스가이아의 개그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나 플레이를 하면서 점점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이런 게임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필자도 스탠다드 난이도로 고작 10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남은 프리니의 수는 700여대(-_-) 무려 200기가 넘는 프리니를 황천길로 보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테이지 곳곳에 체크포인트가 있다는 사실~(체크포인트를 지나면 죽었을 때 그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쯤 되면 1000마리를 주고 얼마나 죽을지 한 번 보자는 심산이다-_-. 여기서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을 공개하자면 스탠다드 모드는 낙사가 아닌 이상, 적의 공격이 4번까지 허용되는데, 마계 공식룰(하드)로 할 경우 무슨 공격이든 한 방에 죽는다. 이렇게 되면 프리니의 대참사는 불 보듯 뻔한 일. 대참사를 막을 길을 가진 기술을 잘 활용하고 맵을 잘 살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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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단의 남은 마리 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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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죽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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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면 아동용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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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제가 가진 화려한(?) 기술을 보여드립죠!
프리니는 원작에서도 일반적인 근접공격과 필살기라고 해봤자 공중으로 점프한 뒤 칼을 던지는 프리니 연사 외에 별다른 공격이 없었다. (오히려 효과적이라면 프리니를 다른 캐릭터가 집어던져 폭탄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_-) 이것은 프리니가 주인공이 된 이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주인공이 된 만큼 다른 부가적인 액션들이 늘어났다. 기본적인 2단점프기능, 점프 중 방향키 밑+점프로 엉덩이 찍기, 동그라미버튼을 지속하면 발동되는 회전, 회전 중에 좌우로 방향키를 두고 떼면 대시, 대시 중에 방향키를 아래로 하면 슬라이딩, 그리고 던지기까지 주인공 발탁을 조건으로 익힌 다양한 액션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무려 회전과 슬라이딩 중 프리니의 몸에 푸르게 빛이 날 때는 무적판정도 존재한다. 자, 그럼 이런 화려한 기술을 어떻게 써먹을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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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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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퍼 보여도 무적시간 있는 스핀이라고!

기술은 요렇게 쓰는검다!!
일단 맵의 구성이 앞서 치밀하다고 한 것은 무턱대고 앞에 보이는 발판만 보고 점프했다간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냥 보면 아무것도 없어 보여도 약간 더 뒤에 적이 대기 하고 있어서 플레이어를 확인하는 순간 달려 드는데 이때 무방비로 부딪히면 낙사로 죽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점프 후 프리니 연사 모션을 취하면 대각선으로 시점이 변하는 것을 이용해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2단 점프는 공중에서 방향을 틀거나 먼거리를 점프하기 위해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점프를 전방으로 하면 임의로 어디에 떨어질지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간격이 좁은 곳을 무심코 점프했다간 그냥 지나치고 만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엉덩이 찍기! 강제로 그 지점에서 낙하를 시도하기 때문에 점프가 길다면 이걸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엉덩이 찍기는 적을 머리위에서 찍으면 기절상태로 만들 수 있으며 평소보다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또 찍기를 성공하면 점프리셋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더 점프할 수 있어서 높은 고지를 오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숨겨진 아이템 같은 것을 얻기 위한 방법) 그리고 무적시간이 있는 회전은 간혹 좌우로 움직이기 곤란한데 피할 방법이 없을 경우, 혹은 전방위 공격이 올 때 사용할 수 있다. 회전 후 무적시간이 발동하기 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너무 오래 사용하면 어지러움에 프리니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멈추니 주의. 회전과 대시 슬라이딩은 서로 연계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회전or슬라이딩 무적시간으로 장해물통과 후 대시 같은 패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직접공격수단의 위력은 플레이어의 연타속도에 따라 좌우된다. 특히 보스전 같은 경우 엉덩이찍기로 일시적으로 무방비상태를 만들었을 때 어떤 사람은 한 번에 죽이고, 어떤 사람은 2~3번 이상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 프리니의 보스대전 시간은 3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잘 피하기만 해서는 소용없다! 프리니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연타만이 살길이다!(특히 한 대만 맞아도 죽는 마계공식룰에서는 한 번의 기회는 매우 소중하다) 1초에 10대 때리는 자. 그리고 5대 때리는 자의 운명은 안봐도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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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기술 수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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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며 점프도 빼놓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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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은 혼신의 연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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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타고 움직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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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기에는 뒷 판정도 약간 있다

니혼이치의 야리코미는 여전
자사가 만든 게임 디스가이아를 사상최악의 폐인양성게임이라 부를 정도로 야리코미에 있어서는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회사가 니혼이치소프트다. 야리코미는 한국으로 번역하자면 파고들기로 그 게임을 얼마나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지를 결정해주는 숨겨진 요소들을 말한다. 디스가이아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적의 레벨이 999라던가 해서 미치도록 레벨업해야 잡을 요소 등이 산재해있다. 덕분에 완벽클리어를 위해서는 플레이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개인적으로 니혼이치의 그런 점은 변태성이 짙다고 생각-0-) 이런 니혼이치의 특성은 프리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준비된 스테이지의 수는 적지만 시간의 개념을 도입해 같은 스테이지라도 동 틀 때, 오후, 저녁, 밤 같이 구분해 난이도를 달리했다. 각 시간대에 따라 스테이지의 모습이나 몬스터가 변화한다. 그리고 맵 곳곳에 숨겨진 요소인 행운의 인형, OST 같은 것을 숨겨두어 찾게끔 했다. 행운의 인형 같은 경우 시간대별로 스테이지마다 3개의 인형이 준비되어 있으니 어휴-_- 게다가 무작정 인형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인형을 모은 개수에 따라 포상도 주어지며 몬스터도감, 트로피도감 같은 수집요소도 많다. 또 스테이지 마지막에 결산화면에서 S,A 같은 등급을 때려버리니 이런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도전욕구가 샘솟으며 플레이시간도 늘어날 것이다. 사실 이런 거 모으지 않더라도 마계공식룰만해도 만만치 않은 난이도 덕분에 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필자의 경우 한 스테이지에 48분인가 걸린 것도 있었다...지금은 뭐 많이 나아졌지만) 이 게임은 스탠다드의 스테이지 한 바퀴 다 돌았다고 끝이 아니다. 최소한 5~6회차는 가줘야 프리니 좀 갖고 놀았구나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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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놈이 행운의 인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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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곳곳에 있는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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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인형 다 모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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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매긴다

전 일본어밖에 모름다!
프리니 게임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일본어를 사용한다. 한 때 국내에 발매된 디스가이아의 캐릭터들이 한글을 썼던 적이 있었지만 너무도 오래된 일이라 까먹은 듯하다.(역시 외국어는 계속 공부해야 해) 재미난 세계관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지라 재미있는 대사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를 다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액션만 즐기는 것은 좀 안타깝다. 그야말로 주인공이라는 감투를 쓰긴 했지만 실상은 그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인 프리니의 심정이다~ 딱히 깊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개그 포인트는 놓칠 수 없다고!! 참고로 기본스토리는 에트나가 초절정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싶어 프리니들에게 재료를 구해서 만들어오라는 것이다. 거기에 궁시렁 대는 프리니들의 뒷담화, 프리니들의 진심어린 대화를 무심히 짓밟는 에트나의 쓴소리를 국내 게이머는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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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일본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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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나의 횡포는 여전

사람 좀 가릴 게임
게임이 어렵다는 것은 플레이 중 좌절을 안겨줄 수도 클리어 후 뿌듯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악의 게임이 될 것이며, 어려운 난이도를 클리어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만족스러운 타이틀이 될 운명을 지닌 타이틀이 바로 프리니-제가 주인공 해도 되겠슴까?-이다. 요즘 추세인 설렁설렁해도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적의 패턴을 외우고 세밀한 조작을 함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옛날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프리니라는 게임이다. 호불호가 극심히 갈릴 난이도라는 문제를 빼면 프리니는 크게 단점을 언급할 만한 부분이 없다.(그게 단점인가..........?) 뭐 그래도 실버서퍼같이 막돼먹은 판정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 중간 체크포인트를 두었기 때문에 충분히 게이머에 대한 배려도 되어 있다. 스탠다드 모드는 약간 어렵긴 해도 조금만 노력하면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PS STORE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다운 받을 수 있다고 하니 A/S도 얼마나 좋은가! 주인공으로 데뷔한 프리니 좀 도와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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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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