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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굴릴 준비 됐습니까? 로맨틱접착액션 뷰티플 괴혼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1. 1. 10:36

 간단소개 

* 2007년 11월 22일 발매

* 부족한 볼륨

* 다운로드컨텐츠 의존도가 높다.(추가비용;) 

* 골때리는 스토리?

* 모든 것을 붙여보는 접착액션

* 흥겨운 배경음악

* 영어

 

굴리고 또 굴려서 모든 것을 붙이는 게임. 사람이고 뭐고 구분은 없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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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에서도 굴려보자!
PS2에서 XBOX360으로의 여행. PS2진영에서 발매된 정신없이 굴리는 게임 괴혼이 플랫폼을 옮겨 XBOX360으로 발매되었다. 넘치는 센스의 캐릭터와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해 무작정 굴리던 게임이었던 괴혼은 발매 당시 꽤 큰 이슈를 일으켰다. 두개의 스틱만 활용해서 캐릭터를 조종하여 무엇이든 붙여서 거대한 덩어리를 만드는 괴혼은 중독성을 가진 게임성 덕분에 발매당시에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PS2로 속편이 만들어지고 PSP로도 이어지는 등 괴혼은 나름대로의 유저층을 형성하며 인기작으로 부상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PS2의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괴혼이 XBOX360으로 플랫폼전환을 선언한다. 그 선언이후 발매된 괴혼이 바로 오늘 소개할 뷰티플괴혼이다. 이제 PS뿐 아니라 XBOX360에서도 굴리기 붐이 일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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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마마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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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 괴혼!

황당시츄에이션에서의 시작

뷰티플괴혼은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굴려라. 괴혼시리즈를 즐겨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도무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어 혼란만 더해가겠지만 '굴려라' 이 단어 외에 이 게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말 그대로 뷰티플괴혼은 굴리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성을 따지기 전에 뷰티플괴혼의 스토리를 먼저 살펴보고 넘어가자.

테니스를 좋아하는 아바마마는 바캉스를 가서 테니스를 치다가 실수로 공을 우주공간으로 날려버립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날아간 공이 우주에 구멍을 뚫어버리고 그 구멍은 블랙홀이 되어 우주를 빨아들였습니다. 아바마마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잠시 블랙홀의 기능을 억제시키지만 언제 다시 활동할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아바마마는 블랙홀을 저지하고 다시 코스모를 생성하려 합니다. 귀여운 왕자와 함께요^^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코스모를 복구하고 블랙홀을 막느냐?! 그 방법이 굴리는 것이다. 아바마마는 모든 것을 붙일 수 있는 볼과 함께 왕자를 지상으로 보낸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왕자가 되어 그 볼을 굴리며 세상의 오만가지를 붙여 덩어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덩어리가 사라진 코스모의 행성으로 재탄생하니 열심히 붙일 수밖에 없다. 마구마구 붙여서 만든 덩어리가 별이 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게임이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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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마마로 인해 코스모 대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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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속으로 사라진 별을 다시 만들자

자! 그럼, 굴려볼까?!
뷰티플괴혼의 조작은 지극히 간단하다. 점프고 뭐시고 복잡함만 더하는 여러 개의 버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만으로 모든 조작을 해결할 수 있다. RC카를 직접 조종해본 기억이 있다면 RC카 조작이 매우 직관적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뷰티플괴혼의 조작은 그처럼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 매우 직관적인 조작법을 사용하고 있다. 정면으로 굴러가고 싶으면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위로 하면 되고 뒤로 가고 싶다면 스틱을 아래로 당기면 된다. 자 그럼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그렇다. 바로 두개의 스틱을 좌나 우, 한 방향으로 쓰러뜨리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덩어리 자체만 회전하는 것은 우측스틱을 앞으로 하면 좌회전이 되고, 좌스틱만 앞으로 하면 우회전이 된다. 그리고 180도 턴은 두개의 스틱을 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OK! 그리고 마지막으로 덩어리를 회전시켜 가속도를 붙이는 동작은 좌우의 스틱을 교차시키듯 위 아래로 흔들어 주면 된다. 이것으로 뷰티플괴혼의 조작설명은 끝이다. 가속이나 선회를 제외하고는 화면상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아날로그 스틱만 조작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딱 한 게임만 해보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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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테이지에서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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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에 익숙해졌으면 이제 마구 붙이면 된다!

아무런 생각 없이 굴리면 되나?!
뷰티플괴혼이 굴리기만 하면 되는 게임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굴리는 것은 금물이다. 플레이어가 굴린 덩어리의 크기에 따라 붙고 붙지 않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1cm의 물체에 1m 단위의 물체가 붙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괜히 크기에 맞지도 않은 물건을 붙이려 하면 보기 좋게 튕겨나가고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니 덩어리의 크기를 잘보고 붙을만한 것만 골라서 붙여야한다.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작정 생각 없이 굴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맵에 흩어진 물건들을 파악하면서 최적의 루트는 어떻게 되는지 공략하는 재미가 살아있다. (무작정 굴리는 것이 뭐가 재미있냐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공략의 재미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대쉬가 있는 만큼 진로가 확보되고 덩어리의 크기가 어느 정도 커졌으면 도로를 빠르게 질주하며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차를 붙이는 재미가 쏠쏠~ 공략법을 파악하면서 최고의 덩어리를 만들다보면 묘한 중독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참 그리고 스테이지는 무조건 덩어리를 크게 하는 것 뿐 아니라 링모으기나 온도 높이기 같은 미션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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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을 때에는 동전 같은 찌꺼기위주로
붙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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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XBOX본체가 보이지만 아직은 무리다.
일단 패드만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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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도를 목표로!! 얼음이나 소화기를
붙이게 되면 급격하게 온도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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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휠 모양의 물체를 많이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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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다보면 점점 부피는 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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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계는 어디일까? 직접 확인해보자!

리얼한 그래픽이 아니기에 다행이다?
뷰티플괴혼은 PS2진영에서 XBOX360으로 넘어온 괴혼시리즈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작에 비해 엄청난 그래픽발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면 사실 좀 실망스러운 그래픽이다. 분명 예전에 비해서 좀 더 깔끔해지고 넓은 맵을 이동함에도 로딩의 압박 없이 플레이할 수 있지만 사실적인 느낌의 그래픽과는 동떨어진 그래픽이라 그래픽으로 칭찬받기는 솔직히 힘들다. 하지만 뷰티플괴혼은 이런 만화 혹은 동화 같은 그래픽이 제격이지 않나 생각된다. (게임컨셉부터 현실적인 것과는 거리가 머니..) 지구에 있는 물건부터 시작해서 건물, 사람, 동물 등등 오만가지를 붙이는 게임인 만큼 적당한 선에서 그치지 않았다면 게임하면서 무언가 즐거움을 느끼긴 힘들지 않았을까? 뷰티플괴혼의 그래픽이 매우 사실적인 느낌이었다면 그 덩어리 사이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괴혼의 덩어리 같은 무기가 있으면 우주정복 한다) 사람의 형태는 하고 있지만 인형 같은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구 붙일 수 있었다. 게다가 점점 커지는 덩어리에 무대도 점차 넓어지는데 이런 효과도 괜찮다. 처음에는 길가에 떨어진 동전크기 정도에 지나지 않아 생쥐와 곤충이 크게만 보이던 시점에서 점점 사람을 먹고(?) 빌딩을 먹으며 성장해감에 따라 존재감이 커지는 느낌이 꽤 괜찮다. 자 이제 불만 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차세대머신으로 플랫폼을 옮기면서 큰 발전이 없어 보이는 그래픽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느려짐이나 뚝뚝 끊기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게임을 하는 내내 거슬릴 정도라 이 때문인지 이 게임을 하면서 어지러움증을 경험했다. 그리고 시점에 관한 문제인데 벽면 쪽에 가까우면 시야확보가 잘 되지 않아서 불편한 점이 존재한다. 컨트롤러 빨리 시점을 돌리면 되긴 하지만 기록도전 때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입에서 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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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우왕ㅋ굿ㅋ 는 아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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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작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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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느낌이 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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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엄청 사실적인 그래픽이었다면... 지금 덩어리에
붙은 사람이나 앞으로 붙을 사람들을 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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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은근히 많이 느려지거나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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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시점이 턱 막히는 순간도 자주 접한다

J-POP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운 배경음악
괴혼은 정신없이 굴리는 게임성이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게임 중에 흐르는 배경음악들도 상당히 괜찮다.(개인적으로 사요나라 롤링스타가 좋더라) 스테이지별로 곡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 번 클리어한 스테이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곡을 직접 들을 수 있게 한 것도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곡을 들어보면 일본산 게임이라 그런지 J-POP스타일의 음악이 많으며 여러 장르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굴리는 도중에 물건들이 흡착될 때 나는 효과음으로 뾱뾱뾱 하고 들리는데 은근히 중독성 있으며 뾱 소리가 나지 않으면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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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경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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뾱뾱 소리도 중독된다

영어와 짧은 플레이타임이 거슬린다
PS진영에서 정식발매 되었던 괴혼시리즈는 아바마마의 아름다운 말투를 제대로 번역한 센스 넘치는 한글화로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XBOX360으로 넘어오면서 아바마마는 한글을 포기하고 영어로 우리들에게 말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바마마의 센스 넘치는 대사를 보고 싶었던 유저에게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다. 뭐 사실 대화 따위 듣지 않아도 굴리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글화로 하는 것과는 느낌이 매우 다르니 아쉽다. 그리고 플레이타임이 좀 아쉽다. 하는 동안에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지속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기본으로 수록된 스테이지가 너무 적기 때문에 붙잡고 하면 3시간도 걸릴까 말까...(실패 좀 한다고 했을 때) 상당히 빈약한 분량을 자랑한다. 더 짜증나는 것은 아예 대 놓고 다운로드 콘텐츠를 추가요금내고 즐기라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플레이타임은 무조건 클리어만 목표로 하면 짧아지지만 최고를 목표로 한다면 더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에서 굴려 만든 덩어리의 크기를 경쟁할 수 있도록 LIVE를 통해 순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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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글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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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흩어진 아이템을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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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장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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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클리어한 맵은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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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으로 준비된 괴혼슈팅... 나름 센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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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1위로 올릴 용자는 없는가?!

굴릴 준비 됐습니까?!
뷰티플괴혼의 볼륨이 좀 불만족스럽긴 해도 라이브를 통한 대전이나 2인용모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골드계정이라면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작법도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고 여러모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연 아바마마의 작은 실수로 생긴 블랙홀의 위협으로부터 코스모를 구할 수 있을까? 그것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굴려라!!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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