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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액션게임! 극 마계촌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2. 31. 00:22

 간단소개

* 2006년 9월 21일 정식발매

* 3D지만 예전의 느낌을 잘살렸다.

*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게임성과 난이도

* 올드팬과 신규팬 모두를 만족시킨다?

* 정겨운 BGM

* 메뉴얼만 한글화-0-

 

빤쓰만 입고 창을 던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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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게임의 명작 마계촌이 나가신다
마계촌. 그 얼마나 그리운 제목인가. 십 수년 전에 오락실에서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하면서도 끝장을 보고 말리라는 다짐과 함께 동전에 묻은 코가 채 마르기도 전에 동전삽입구에 동전을 넣어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최근 들어 게임에 입문한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마계촌은 주인공 아더가 창하나 들고 마계의 왕에게 납치당한 공주를 구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으로 엄청난 난이도 때문에 수많은 게이머들을 피눈물을 흘리게 해 지금까지도 캡콤하면 떠오르는 게임 중에 하나다. 하지만 15년 전에 등장한 초마계촌 이후로 신작이 공개되지 않아 (그 후에도 몇 몇 작품이 등장했으나 전부 이식작이었다)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드디어 신작 극마계촌이 PSP로 등장했다. 과연 PSP에서 보여주는 극마계촌은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살펴보자(과거의 팬들에겐 향수를... 신규 게이머에게는 좌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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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촌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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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극마계촌

 

3D의 세계. 극마계촌
이전까지 2D 게임으로만 등장했었던 마계촌이 이번 작품을 통해 드디어 3D로 변신했다. 신규 게이머들은 마계촌이 어떤 게임이었는지 모르고 있으니 3D이건 2D이건 그다지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2D 마계촌의 아련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올드팬에겐 마계촌에 3D가 웬 말이냐며 반란을 일으킬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언가 한쪽 구석이 퀭한 느낌과 아쉬움을 토로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대표적으로 악마성드라큐라도 3D로 나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며 악마성은 2D가 제 맛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3D라는 말만 듣고 “2D가 아닌 마계촌은 마계촌이 아니야”라며 지레 기겁하지 말라. 3D로 표현하되 예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효과는 더욱더 화려하게 변모했다. 즉, 마계촌이 지닌 횡스크롤 액션을 유지하여 기존의 게임방식을 탈피하지 않고 대신 각종 무기효과, 적의 등장&소멸 등 부가 효과는 3D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했다는 얘기다. (록맨X시리즈가 중간에 3D로 변화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특히 불길이 화르르 번지고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고 전류가 흐르는 모습 등을 보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더욱 멋지게 변한 마계촌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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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느낌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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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그래픽은 더욱더 파워업. 반투명효과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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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로는 표현하기 힘들었을 듯한 움직이는 황금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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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파워업된 모습!

 

여전한 게임성과 난이도
마계촌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횡스크롤 액션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절묘한 게임성이지만 게이머들이 치를 떨게 한 극악의 난이도도 크게 한 몫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찌어찌 죽을 고생을 하며 공주를 구했더니 그것은 허상이었고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스테이지1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니 어찌 좌절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요즘 인터넷을 찾아보면 마계촌을 원코인 클리어(한번도 죽지 않고 엔딩을 보는 것)한 동영상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 때 당시에 마계촌을 원코인 클리어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었다. PSP로 등장한 극마계촌도 이런 마계촌의 계보에 따라 훌륭한 게임성과 난이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예전 마계촌은 훌륭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 어려워 초보 게이머들이 게임을 시작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는데 극마계촌은 난이도를 세가지로 나누어 가장 쉬운 난이도로 플레이할 때는 기본라이프가 8개나 되고 보너스 라이프도 자주 등장하며, 무한 컨티뉴, 쓰러진 부근에서 부활이라는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접근이 상당히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모드에 비해서 인 것이지 그렇다고 우습게 볼 수준은 아니니 “너무 쉬워서(재미 없어서) 못하겠네”라는 말은 입 밖에 낼 수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게임 좀 즐겨봤다고 자부하는 필자도 게임오버를 수십 번은 당한 것 같다.(라이프가 8개나 된다는 점을 상기하자) 그렇게 셀 수 없이 게임오버를 당하면서도 계속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극마계촌의 훌륭한 게임성 덕분이다. 예전 마계촌에서는 공격무기와 갑옷, 점프 액션이 게임의 전부였지만 시대가 지난 만큼 극마계촌에서는 마법, 도구, 방패 같은 요소들이 추가되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스크린샷을 참고하자) 그리고 여기에 한 번의 실수는 죽음을 부르는 공포의 점프액션이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고조 시킨다. 요즘 게임들은 공중에서 점프방향을 바꾸거나 소점프, 대점프의 구분이 있어 징검다리 같은 장애물을 건너기 쉽지만 극마계촌은 한 번 점프한 방향을 공중에서 바꿀 수 없고(2단 점프는 예외) 뛰는 거리도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자칫 계산을 잘못하면 바로 낙사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좀비, 아리마, 유령, 식인 식물 같은 다양한 적들이 차례차례로 등장하기에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가장중요한 점은 인내와 관찰이다. 어려운 난이도가 공략하는 재미로 느껴질지... 계속 게임오버만 당하여 짜증나는 게임이 될지는 플레이어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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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난이도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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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으로 전투를 좀 더 수월하게 이끌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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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를 타고 날아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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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죽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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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기로 적들을 상대하면서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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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계 탐험이다

 

귀에 착 달라붙는 배경음악
마계촌이라고 하면 팬티 차림의 아더가 공동묘지를 누비며 긴 창을 던져대는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띠~~디~~띠 띠디띠디 띠딧~ 하며 귓속을 맴도는 BGM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때문에 필자는 극마계촌을 맨 처음 실행시켰을 때 그 음악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가슴 속에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이전에 마계촌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극마계촌의 BGM을 듣자마자 정겨운 느낌이 들 것이고, 처음 즐겨본 사람에게도 BGM이 귀에 착 달라붙을 것이라 확신한다. 필자가 기억하고 있는 BGM은 그 부분뿐이라 극마계촌에 등장하는 BGM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하긴 힘들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게임하는 동안 적어도 귀가 심심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귓가에 울려 퍼지는 BGM외에도 무기의 발사음, 무기를 맞고 쓰러지는 적을 마치 묘사하는 듯한 효과음 등 대부분의 사운드 효과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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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은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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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보자......

과거의 향수를 가진 사람만을 위한 소프트가 아니다
보통 시리즈가 이어지는 게임들은 과거 시리즈를 모두 플레이한, 즉 신규 게이머보다는 올드 팬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주로 즐기기는 하지만 시리즈가 대대로 이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또 대다수가 인정할 만큼 보장된 재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리즈의 전통을 잇는다고 해서 고리타분한 게임성을 어떠한 변화도 없이 그대로 이어간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나 그래픽일지 몰라도 지금과 비교해보면 구세대의 향기가 물씬 풍기어 단순해 보이고 재미없게 보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극마계촌은 시리즈물이 갖춰야 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3D로 진화했지만 마계촌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올드 팬은 물론 마계촌을 즐겨보지 못한 게이머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게임성을 선보였다. 예전부터 마계촌 시리즈의 팬이었다면 당연히 극마계촌의 세계로 뛰어들고, 마계촌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어렵다는 소문 때문에 즐기지 못했다면 지금이 마계촌 시리즈에 입문할 최적의 기회다. 당장 PSP에 극마계촌을 꼽고 오랜만에 돌아온 아더와 함께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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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면 난이도를 낮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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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렵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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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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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렵다면 어쩔 수 없지.ㅡ.ㅡ;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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