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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동료와 연대를 중시한 4인협력액션! 나루토 질풍전 키즈나드라이브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21. 07:42

 간단소개

* 2010년 7월 16일 정식발매

* 4인1조가 되어 즐기는 협력액션

* 다양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

* 콤보바리에이션이 적은게 아쉽다.

* 다양한 미션공략의 재미

* 일본어

 

 서로 힘을 합쳐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팀액션을 강조한 나루토 키즈나 드라이브

오픈케이스를 보시려면<클릭

 

 

일본이나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원작으로 한 나루토 질풍전 키즈나 드라이브(이하 키즈나 드라이브)가 발매되었다. 지금까지 PSP로 발매되었던 작품은 일대일대전에 비중을 둔 반면 키즈나 드라이브는 4인 1조로 구성된 팀이 서로 도와가며 임무를 완수하는 액션게임방식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인기와 더불어 수많은 나루토 게임이 발매되고 있는데 과연 키즈나 드라이브는 그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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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 새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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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1조로 행동하라. 나루토 질풍전 키즈나 드라이브

이벤트화면과 게임속 화면의 이질감은 없는 편
나루토란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원작과 얼마나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PS3으로 발매되었던 나루티밋 스톰의 경우 애니메이션과 차이를 느끼기 힘든 그래픽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주었다. PSP용 키즈나 드라이브는 플랫폼간의 성능차이로 인해 당연히 스톰과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PSP에서는 최선을 다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에 PSP로 나온 다른 나루토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끔은 스톰의 그래픽과 유사한 느낌이 들 정도다. 놀라운 것은 그래픽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데다가 등장하는 캐릭터의 수가 많고, 각종 공격효과도 화려한데도 느려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거대미수와의 대전에서는 화면을 압도하는 크기의 미수와 싸우는 장면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벤트의 경우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포맷으로 전개된다. 전부 애니메이션 형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봐 온 나루토의 그림체(작화붕괴는 없다;)가 깔끔하게 표현되고 있으며 단순한 그림 한 장이 아니라 적절히 움직임을 표현하면서 애니메이션에 근접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3D모델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되지 않는 점이 좀 아쉽기도 하지만 어설프게 진행하는 것 보다는 훨씬 깔끔한 이벤트를 보여주기에 지금의 방법도 꽤 괜찮은 편. 사실 예전 같은 경우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사용하면 실제 게임속 캐릭터 모델링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 괴리감이 느껴졌지만 키즈나 드라이브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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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파트는 친숙한 애니메이션처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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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컷을 사용하면서도 움직이는 느낌이 잘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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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모델링이나 배경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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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효과가 더해지면 더욱 멋지다

기본 조작은 심플~
4인 1조를 기반으로 한 액션게임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당연히 한 명으로 제한되며 나머지 캐릭터는 네모버튼을 이용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차크라(기의 개념)을 기반으로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한 진삼국무쌍식 버튼액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별히 가드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점프를 이용한 회피가 매우 중요하며 적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을 때 타이밍에 맞춰서 점프를 누르면 몸바꿔치기 술로 연속공격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도 있다. 그리고 임무에 투입되기 전 각종닌자도구나 스킬을 장착하면 십자키를 좌우로 움직여 원하는 스킬이나 도구에 맞춘 뒤 세모버튼을 이용해 발동할 수 있다. 준비된 스킬이나 닌자도구의 종류가 상당히 많으니 각 미션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해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편이다. 이상이 키즈나 드라이브의 기본적인 조작법으로 요즘 복잡해지고 있는 액션게임에 비하면 단순한 방식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난이도 자체가 쉽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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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내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각종 액션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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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술도 버튼 하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두루마리 장착으로 스테이터스상승은 올바른 선택인가?
키즈나 드라이브는 캐릭터의 성장에 맞춰서 조금씩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 아니라 급변하는 난이도에 자신의 능력치를 맞춰야 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매끄럽게 진행하기는 꽤 힘들다. 예를 들면 이미 각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점점 어려운 것으로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 스테이지를 매우 힘겹게 클리어한 상황에서 다음 스테이지에 도전하면 거의 절망감을 맛보게 된다. 전스테이지도 힘들었는데 다음 스테이지는 더 어려우니 이는 당연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키즈나 드라이브가 레벨제가 아닌 두루마리장착을 통한 스테이터스상승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두루마리는 임무를 하나 완수하면 랭크에 따라 평가항목에서 몇 종류의 두루마리가 룰렛같이 돌면 버튼을 눌러 찍는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이는 버튼을 언제 누르냐에 따라 쓸모없는 두루마리를 연속으로 뽑을 수도 혹은 좋은 두루마리를 연속으로 뽑을 수도 있는 방식이다. 당연 능력상승치가 높은 두루마리를 뽑으면 이후의 길이 순탄해지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이것이 이 게임의 문제다. 레벨제를 선택했으면 자신의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지만 룰렛두루마리는 다르기 때문이다. 적이 너무 강해서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진 못해서 이미 클리어한 미션을 다시 하는데 계속 쓸모없는 두루마리만 고르게 되면 상당히 답답해진다. 다음 시나리오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 이상한 곳에서 발목이 잡혀 버리는 것이다. 물론 두루마리 장착이 이러한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여러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는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얻는 재미에 비해 잃는 것이 더 크큰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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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마치면 두루마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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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스토리 진행도 힘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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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두루마리를 얻기 위해 미션을 반복 플레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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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를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동료와의 연대감(키즈나)이 중요하다
4인 1조로 진행되는 액션인 만큼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요소를 활용한 것이 바로 키즈나 포인트다. 키즈나 포인트는 네모버튼을 이용해 지원요청공격을 적에게 성공하거나 서로에게 보조마법을 걸 때 그리고 강력한 공격수단인 키즈나 연계를 성공시키면 올릴 수 있다. 특히 키즈나 연계는 키즈나 포인트를 올리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공격력이 매우 높은 기술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게임을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적을 기절 시킨 후 근접해서 네모+세모로 발동). 키즈나 포인트가 그렇다면 왜 중요한가? 일단 이 게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두루마리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평가항목의 랭크에 따라 두루마리 개수가 정해지는데 키즈나 포인트를 100으로 채운 상황에서 전원 살아 있는 상태라면 S급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키즈나 포인트를 이용하면 전투불능이 된 캐릭터도 다가가서 네모+세모버튼으로 회생시킬 수 있다. 활동하는 동료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적을 상대하기 힘들고 매우 강력한 수단인 키즈나 연계도 사용할 수 없으니 키즈나포인트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키즈나 포인트는 초반에는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알게 모르게 중요한 요소로 4인1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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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중앙 상단에 키즈나 포인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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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도움을 주면 키즈나 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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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나연계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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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S랭크를 받는다

 

다양한 미션과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만족
사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대충 게임용 시나리오 하나 만들어서 재미 좀 보려는 게임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로(?) 충실하게 만들어진 게임이었다. 다른 나루토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메인 시나리오 외에 랭크별로 임무를 준비해 즐길거리를 마련한 방식인데 단순하게 싸우기만 하는 미션에 치우치지 않은 부분이 좋았다. 물론 게임의 특성상 전투가 주가 되지만 호위미션, 물건회수같이 미션의 분류는 물론이고 미션내의 구성도 좋아서 장애물 회피 같은 컨트롤적인 부분이나 보조스킬을 사용해야하는 미션도 있어서 단조롭지 않다. 임무명만 다르고 획일적인 플레이방식이 아닌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주인공인 나루토뿐 아니라 네지, 록리, 시카마루, 카카시 등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각 캐릭터마다 기본조작은 같아도 공격의 패턴이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를 다루는 재미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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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임무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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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많으며
각 캐릭터는 타입이 설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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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더욱 즐겁다

새로운 스토리이지만 한글이 아니다
키즈나 드라이브는 게임을 위해 준비한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안타깝게도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는 없다. 모든 이벤트에서 음성을 지원하면서 스토리에도 매우 신경을 썼지만 일본어라...... 나루토가 성인층보다는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 판매대상의 연령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그대로 발매된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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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일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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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되었다

꽤 괜찮은 나루토게임
지금까지 많은 나루토관련 게임을 해봤는데 키즈나 드라이브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물론 아쉬운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조로운 공격법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고, 특히 두루마리뿐 아니라 레벨개념의 도입이 있다면 좀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어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좀 아쉽긴 하지만 액션성 자체를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니 평소 나루토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관련 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 즐겨보자.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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