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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지금 해도 재밌는 액션게임. 슬라이 쿠퍼2 괴도 브라더스 대작전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1. 1. 7. 00:26

 간단소개

* 2005년 2월 24일 정식발매

* 카툰랜더링으로 표현된 그래픽

* 세 명의 캐릭터를 골고루 활용한 액션

* PS2에서도 손꼽히는 명작 액션게임

* 완벽한글화(음성&자막)

만화같은 그래픽과 절묘한 게임성이 멋진 게임! 슬라이쿠퍼2

PS3으로 현재 1, 2, 3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콜렉션 타이틀이 발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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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긁어모은 악덕인들로부터 재산을 훔쳐 서민들에게 나눠준다. 이것이 의적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게 하는 요소중에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닌 빈곤하고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재물을 나눠주며 가슴 한 구석에 희망이라는 싹을 틔우게 하는 존재. 대개 의적이라하면 홍길동, 장길산 등 멋진 인물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의적은 사람이 아닌 동물. PS2에서 활약하고 있는 너구리 슬라이쿠퍼다. 과연 슬라이쿠퍼의 PS2속 의적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지금부터 대도너구리 슬라이쿠퍼와 그 친구들이 활약하는 게임 “슬라이쿠퍼 2 -괴도브라더스 대작전-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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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도둑인가!

이제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한다.
동료들과 함께한 것은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전작은 벤틀 리가 이래라 저래라며 멀리서 서포트하는 것에 그쳤었다.(메탈기어 솔리드 2의 오타콘을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에 결국은 괴도너구리 슬라이의 원맨쇼에 지나지 않았는데 슬라이쿠퍼 2에서는 슬라이 외에 똘똘이 거북이 밴틀리와 힘짱 하마머레이까지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의 부제인 괴도브라더스 대작전에 걸맞게 개성 넘치는 세 캐릭터를 활용하며 다양한 액션을 즐기는 것이 이번작의 주된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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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렇게 원거리서포트에 그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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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두 참전하여 각자의 액션을 선보인다.

 

쿠퍼가문의 온갖 비법을 전수받은 대도너구리 슬라이쿠퍼
슬라이는 쿠퍼가문의 비전을 익힌 만큼 이동에 상당한 메리트가 따른다. 슬라이쿠퍼 2에서 동그라미버튼은 스페셜 액션을 담당하고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푸른색(벤틀리는 녹색, 머레이는 분홍색)으로 반짝인다. 슬라이는 이 특수액션 포인트가 많아 가로등을 기어오르고 뾰족한 곳에 올라타기도 하며 전기줄 위를 달리기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도둑의 특기중 하나 바로 주머니털기!(소매치기:일명 스리-_-)로 돈이나 특수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액션포인트를 이용해 맵을 누비는 것이 슬라이의 매력이자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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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는 대부분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상에 푸른색으로 반짝이는 것이 특수액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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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렵함으로 주로 침투조로 들어가 정보를 입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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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세울 때 소중한 정보가 될 사진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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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 중 하나인 댄스

똘똘이 거북이 벤틀리
벤틀리는 슬라이일당의 두뇌역할로 없어선 안되는 존재이다. (사실 누구하나 없어선 안된다~) 체구는 작지만 그 천재적인 두뇌를 활용해서 만든 마취총과 폭탄을 이용한 전투, 그리고 기계에 능통하기에 RC헬기조종이나 해킹미니게임등의 잔재미를 주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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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으로 적을 잠재운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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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다가가 폭탄으로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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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해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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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미니게임으로 표현하고 있다.

 

힘짱 하마 머레이
기본적으로 이 게임의 슬라이일행은 도둑을 자칭하고 있어도 특정 경우를 제외하곤 적과 조우해도 적을 물리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게임이 진행된다. 이런 점에서 강력함을 발휘하는게 힘짱 머레이다. 슬라이나 벤틀리의 경우 공격력이 그리 쎈 편이 아니라 다수의 적과 전투를 벌이면 피해가 있기 마련이지만 머레이만은 예외. 큰 덩치로 인해 숨을 곳도 없는 머레이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적을 묵사발 낸다. 일반공격 두 대 정도에 적이 나가떨어지고 공포의 배로 깔아뭉개기, 적을 들어올려 던지는 공격까지 시원시원한 전투로 재미를 주고 슬라이나 벤틀리로선 불가능한 무거운 물건 옮기기나 스위치작동, 문 부수기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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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덩치로 이동에 제약이 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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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에게 걸리면 적들은 한주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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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너의 힘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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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로 즐길 수 있는 기관포 엄호!

멤버들을 골고루 활용한 알찬 스테이지 구성.
아무리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셋이라도 스테이지에서 각 캐릭터의 활용도가 떨어지면 무용지물인 상황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이러한 캐릭터가 여러명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며 말을 한들 한 캐릭터로 모든 상황이 다 해결되어 버리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소리. 하지만 슬라이쿠퍼 2에서는 세 명의 캐릭터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해서 왕따캐릭터(?)가 없다. 게임속에서 각 캐릭터가 활약할 포인트를 두었기 때문이다. 슬라이쿠퍼 2의 게임진행은 마을 내지는 건물등의 한 공간에 거점을 두고 진행하게 되며 맵상에서 L3버튼을 누르면 배트맨마크를 패러디 한 것처럼 각캐릭터의 마크가 표시되고 이 표시지점으로 해당캐릭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게임은 이 포인트를 세 캐릭터에게 골고루 배치시켜 한 캐릭터에 치중되는 것을 방지한 점이 돋보인다. (앞서 왕따캐릭터가 없다는 소리는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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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분홍색 기둥이 각 캐릭터의 목표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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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인트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게이머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여 헤매일일도 적다.

각 캐릭터를 이용해 스테이지를 누비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도 재미를 주지만 도착하여 이루어지는 협력미션이나 미니게임 등으로 더욱더 즐거움을 더한다.
예를 들자면 슬라이가 목표물의 주변상황을 살핀 뒤, 보안시스템을 뚫으면 거대보석이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러면 거점으로 가서 캐릭터를 벤틀리로 교체하여 그 보안시스템을 해제시키고 무거운 거대 보석은 머레이가 들고 본부로 귀환하는 식의 플레이다. 이런 게임의 흐름상 거점을 중심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마을을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이는 슬라이일당의 다양한 액션과 미니게임의 재미로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그만큼 슬라이쿠퍼 2의 스테이지 구성이 알차다는 소리로 한 스테이지당 보통 1시간정도 걸리는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동안 게임에 집중할 수 있을만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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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해킹하는 동안 벤틀리의 주변에
적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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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조작에 능숙한 벤틀리는 적전차를 조종하고
그 밑에는 슬라이가 숨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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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중요시설로 침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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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재미가 잘 살아있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그래픽
슬라이쿠퍼 2는 카툰랜더링을 기반으로 캐릭터나 배경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꽤나 넓은 맵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에 빈틈없는 구성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빛의 표현이나 비내리는 풍경 등 각종 이펙트들도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충분하다. 전체적인 느낌은 플레이어의 손으로 진행해가는 애니메이션이랄까? 특히나 동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디즈니애니메이션이 묘하게 겹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런 높은 퀄리티 탓인지 게임중에 느려짐 현상이 종종 나타나 눈살을 찌뿌리게 할 때가 있는게 이 게임의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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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된 사물을 부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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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면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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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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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그래픽.

 

이 정도 한글화라면 게임할 맛 난다!
슬라이쿠퍼 2는 액션성이나 그래픽적인 면에서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판자체가 외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 이것이 국내실정에 맞게 로컬라이징화 되지 않았다면 그 재미는 확실히 반감, 아니 그 이상으로 재미가 떨어졌을 것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진행하는 게임은 몰입도도 떨어지고 목적을 알지 못해 헤매일 경우가 다분하니 게임내내 답답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하지만 슬라이쿠퍼 2에서는 이런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자막뿐 아니라 음성까지 한글화를 해 “이것이 한글화다!”라고 외치고 있기 때문. 성우의 맛깔나는 연기에 푹 빠져들어 자막이 아니라 화면에 집중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다.(자막만 한글화인 게임의 경우 자막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터라 중요한 장면같은 것을 놓치거나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는 것이 힘든 것은 다 공감할 듯) 간혹 자막의 싱크나 배치가 흐트러지는 곳이 보이긴 하지만 성우의 연기에 이 점이 그냥 무마될 정도!(그래도 자막까지 좀더 신경써주면 좋겠죠? 유통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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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은 물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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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들이 연기중이시다.

 

저연련층부터 고연령층까지 폭넓게 사랑받을 게임
슬라이쿠퍼 2는 얼핏보면 저연령층이나 할만한 게임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사실 직접 플레이했을때도 만화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나 아기자기한 요소들에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을 좀더 플레이하다보면 정말 액션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느낌이랄까? 세명의 캐릭터를 활용해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 쾌적한 진행과 다양한 액션으로 플레이어를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난이도도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적당하고 완벽한 한글화로 언어의 장벽은 존재자체를 부정하니 플랫포머류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구입해서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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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무한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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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K의 멋진 한글화에 감사한다.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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