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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PS2에서 보기 드문 국산게임!! 미스틱 나이츠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2. 24. 00:16

 간단소개

* 2005년 10월 20일 정식발매

* 무려 국산게임!!

* 네트워크 플레이도 가능(지금은;;)

* 일러스트는 예뻤다.

* 가야할 곳을 알려주는 친절한 시스템

* 공포스런 분위기는 잘 살아 있다

* 음성&자막한글화

국내제작이라는 점이 화제만 됐던...판매량으로 이어지진 않은.. 미스틱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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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판타그램과 소프트맥스 같은 국내제작사가 제작한 게임이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국내비디오게임시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제작사의 활발해진 비디오 게임 제작은 PS2나 XBOX는 물론 PSP로도 그 무대를 넓혀가며 영역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는 중인데 (이미 판타그램은 XBOX360의 소프트도 제작중이며, 이 타이틀은 킬러타이틀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N-LOG Soft가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하는 미스틱 나이츠가 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수하지만 분위기만큼은 살아있다.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타이틀화면과 초반 전개의 삽화를 보고 적잖게 그래픽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게임플레이 화면을 보고는 다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캐릭터의 모델링이 못 볼 수준은 아니지만 뭔가 밋밋하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생동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종이인형의 느낌이랄까? 속속히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한가지로 그리 큰 감흥을 주진 못했다. 허나 괴물의 모델링만은 호러게임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기괴함이 잘 살아있어 꽤나 만족스러웠으며, (이 게임을 접하기 이전에 사일런트 힐을 해 본 사람이라면 비슷한 느낌의 괴물을 접했기 때문에 아류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할 지도 모르겠다.) 호러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경 역시 분위기를 돋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는 한 연구소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다보니 연구소하면 생각되는 그 삭막한 배경에 지레 식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층마다의 분위기가 달라서 식상함을 달래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내표시로 인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여타 어드벤처와 다르게 장소를 반복해서 왕복하는 부분이 거의 없이 1층을 마치면 2층에서만 진행되는 점도 한몫한다)
하지만, 피로 얼룩진 연구소와 배회하는 괴물들만으론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 바로 사운드.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사운드의 역할은 절대 무시할 수가 없다. 필자가 느낀 미스틱 나이츠의 갖가지 배경음과 효과음은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조용한 연구소 내에 울려 퍼지는 발자국 소리, 그리고 잔잔히 깔리는 기분 나쁜 배경음, 어디선가 들리는 괴물의 소리. 괴물에게 들켰을 때 쿵, 쿵, 쿵, 쿵 하고 쫓아오는 소리에 움찔하는 그 느낌. 어찌 보면 호러의 기본설정(?)이지만 그 기본을 충실히 행하고 있기에 호러의 느낌이 살아있다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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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한 곳에 모아서 찍어보았다.
필자가 보기엔 너무 생동감이 없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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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괴물은 이토준지의 만화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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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가 좀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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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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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날 때 깜짝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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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멋지다. 오른쪽의 친구는 좀빈가?

 

어드벤처를 즐기고 싶어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 힘들어서 못했던 사람들도 문제없다.
미스틱 나이츠는 유저의 편의를 생각한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어드벤처 입문의 폭을 넓혔다. 바이오해저드나 사일런트 힐 같은 게임에서는 지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확인하려면 메뉴를 통해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미스틱 나이츠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지도를 입수하는 즉시 플레이화면에 띄워놓고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야에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끌 수도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게임을 하면서 헤맬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지도에 다음에 가야할 장소를 노랑색으로 표기해 놓아서 플레이어는 지도를 보면서 편하게 갈 수가 있다. 이 얼마나 속편한 세상인가? 어드벤처라면 손수 이곳저곳 뒤지면서 단서를 찾아 다음 단계로 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못마땅한 부분일수도 있지만 지도를 끌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걸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적에게 공격을 받아 체력이 소진되었을 때에도 아이템창을 열어서 사용할 필요가 없고 그저 L2버튼을 누르면 소지한 회복용 아이템이 화면 좌측에 표시된다. 이때 동그라미 버튼만 누르면 만사 OK!. 그리고 무기교체도 R2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가능하다. (데빌메이크라이의 퀵체인지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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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보면 지도가 표시되고 노랗게 빛나는 부분이 나온다
그곳으로 가면 스토리가 진행되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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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를 이용하면 신속하게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R2론 무기변경)

자동조준이 없는 것은 어째서인가?
분명 앞서 언급한 사항들은 너무나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헌데 어째서인지 자동조준이 없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호러어드벤처에서 총기류는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무기고 FPS도 아닌 이상 자동조준은 반드시 필요하다. 3인칭으로 비춰지다보니 적의 방향으로 총구를 정확히 향하기 힘든 것은 당연한 법인데, 미스틱 나이츠는 어째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덕분에 총기류와 검 두 가지의 무기가 있지만 조준이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으로 싸움을 하는 근접전을 선호하게 된다.(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 이런 조준이 스릴있다고 좋게 생각하는 것도 미스틱 나이츠를 즐기는 한 방법일지도?)
레벨업 시스템이 있어서 적을 많이 쓰러뜨린 무기는 점점 파워가 강해지는데 총은 사용하지 않고 칼만 사용하니 칼만 레벨이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럼 칼로 싸우면 되지 하는 반응이 나올 텐데 이것도 난이도가 높아지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근접전인 만큼 적에게 반격당하는 일이 많은 칼은 특히 보스전에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맵이나 아이템사용은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자동조준에서 삐끗해버리니 다 된 밥에 재 떨어트리는 격이요, 컵라면에 물 붓는데 물이 부족한 경우가 아닌가?(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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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조준이 아니라 탄환을 낭비하게 된다. (탄피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적은 맞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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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검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우리들 중에 범인이 있다. X맨을 찾아라.
미스틱 나이츠의 스토리라인은 비밀연구가 진행되던 연구소에서 폭발이 나고 그로 인해 연구소에 몬스터들이 득실거리게 된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을 비롯한 연구소 내에 살아남은 자들은 탈출을 위해 함께 행동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하나둘 살해된다. 주위여건상 살인자는 내부에 있을 수밖에 없다. 과연 이 연구소는 어떤 연구가 진행되었고 살인자는 누구인 것인가? 라는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 주축이 된다.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이 플레이어를 게임 속에 빠져들게 한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벌어지는 이벤트는 각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보여주며 미약하지만 상황에 따라 표정과 모습이 바뀌며 국내산이라는 것을 뽐내려는 듯 음성과 자막이 모두 한글화고 성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다.(주인공 브루스가 지나치게 침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_~) 이런 저런 요소가 앙상블을 이뤄 스토리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전투의 조준만 제대로 되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그리고 네트워크플레이로 다른 사람들과 즐기는 X맨찾기가 포함되어 있다. 4명의 플레이어중 한 명은 배신자로 설정되고 10분의 제한시간동안 배신자는 나머지 플레이어를 쓰러뜨려야하고, 3명의 플레이어는 배신자를 쓰러뜨리거나 40마리의 괴물을 물리치면 승리하게 된다. 재밌는 시스템이라 생각되는데 국내에 유저가 별로 없는 것이 옥에 티.(필자는 못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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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발렌타인이 떠오른다.(바이오해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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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티파인가...(파이날판타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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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마인드컨트롤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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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과연 이 연구소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것인가.

처녀작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본다.
미스틱 나이츠는 “반드시 사서해봐라” 이렇게 추천할 만한 게임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거 절대 하지마라”는 게임도 아닌 평범한 수준의 게임이다. 하지만 충분히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N-LOG Soft의 다음 작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 이번작의 단점들을 확실히 보완하여 차기작이 발매된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마지막으로 국내제작사들이 멋진 작품을 많이 만들 수 있길 바라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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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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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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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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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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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와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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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열심히 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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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랜덤으로 아이템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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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요~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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