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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믿을 것은 물총뿐! 그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몬스터하우스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1. 15. 11:45

  간단소개

* 2006년 8월 10일 정식발매

* 영화원작가 원작인 게임

* 유령의 집에서의 모험

* 우스꽝스런 캐릭터모습과는 달리 긴장감물씬

* 생각이상으로 잘짜여진 디자인과 액션

* 그래픽과 사운드는 합격점

* 영어

 

과연 세명의 꼬마들은 몬스터하우스에서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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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참패, 게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살아서 움직인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포악한 모습으로 사람을 헤치는 집이라면? 이런 작은 물음에서 시작된 영화 몬스터 하우스는 천재감독이라 일컬어지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참여했다는 것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가 반응이 좋지 못했다고 해서 게임도 그러라는 법은 없지 않는가! 영화 개봉과 동시에 국내 정식 발매된 몬스터 하우스. 게임은 어떤 작품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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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사람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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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것은 게임 몬스터 하우스다

세 명의 용감한 아이들이 펼치는 몬스터 하우스 탐방기!
예전에 한창 유명했던 고스트 버스터즈를 기억하는가? 최첨단 무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초라한 청소기 형태의 무기를 들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유령을 빨아들여 퇴치하던 그들. 몬스터 하우스를 처음 접하면 그들이 떠오른다.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주어진 무기는 물총(-_-)이고 상대는 악령이 깃든 집. 우스꽝스런 무기부터 사람이 아닌 영체를 상대로 싸우는 것까지 비슷하며, 장르명 역시 고스터 버스터즈 액션이니 생각이 안날 수가 없다. 아무튼 몬스터 하우스는 고스트 바스터즈처럼 악령을 퇴치하는 게임으로 세 명의 아이들이 몬스터 하우스에 먹히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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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몬스터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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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꼬마들이 주인공... 가진 무기는 물총!

몬스터 하우스에서 탈출하자
세계 최고의 재벌인 빌게이츠의 집이 몬스터 하우스였다면 엄청나게 스케일이 커졌을지도 모르지만 이 게임의 집은 지극히 평범하며 광활하지도 않다. 다시 말해 게임이 진행되는 공간이 상당히 협소하다는 얘기. 보통 게임이 진행되는 공간이 좁으면 구석, 구석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 여부가 결정되는데 몬스터 하우스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하다. 평범한 2층집이지만 거기에 지하를 더해서 활동범위를 넓힌 덕택에 너무 단순하지도 않고, 게임무대가 좁은 핸디캡을 극복한다는 일념 아래 수많은 트랩과 적으로 도배해 억지로 플레이시간을 늘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쾌적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트랩을 풀기 위해 불필요하게 같은 공간을 왔다 갔다 하는 이동 노가다가 없는 점이다. 몬스터 하우스와 비슷한 방식을 가진 캡콤의 바이오 해저드는 재미는 있었지만 트랩을 풀기 위해 저택의 꼭대기에서 아래층까지 가는 등 다양한 이동노가다의 진수를 보여줘 플레이어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킨 게임이었다. 몬스터 하우스 역시 무대가 좁아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 타임을 늘릴 법도 한데 트랩을 풀지 않으면 앞으로 진행할 수도 없을뿐더러 다시 돌아가지도 못하게 했다. 즉, 그 공간에서 무언가를 하지 않았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는 것이니 플레이어는 그 주위를 잘 살펴보기만 하면 진행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한글판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그나마 일본어보다는 친숙한 영어이기 때문에 이점이 더욱 도움이 된다.;;)
때문에 플레이하다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헤매는 일이 생기지 않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헤맬 일이 적고 장소가 좁다보니 결국 플레이시간은 약 6~8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부드럽게, 그리고 군더더기 없이 진행돼 깔끔한 느낌이다. 좀 오버하면 한편의 영화를 감상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드벤처 게임이니 6~8시간은 그렇게 짧은 시간도 아니지만 반복플레이를 할 만한 요소가 없어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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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석구석 조사해서 단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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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맬 필요가 없는 이유.
갈 필요가 없는 곳은 알아서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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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하는 캐릭터가 바뀌면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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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전개가 매력적이다

물총이 무기야?!
앞서 세 명의 용감한 아이들이라고 말한 부분을 잊진 않았을 것이다. 몬스터 하우스에 빨려 들어간 세 명의 아이들이 주인공인만큼 플레이 파트도 세 명의 아이들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작하여 탈출방법을 찾아가며 결국은 합류해 탈출에 성공하는 다소 진부한 방식의 전개가 이루어진다. (전개가 지루하면 어떤가? 그래도 재미있으면 되지~) 집을 탐험하면서 벌이는 전투는 간단해 보이면서도 꽤나 긴장감을 유발하고 순발력을 요한다. 집을 돌아다니다 보면 의자나 전등, 난로, 책, TV같은 생활용품들이 습격해오는데 이들을 물리칠 수단은 앞서 말했던 물총!(-_-;) 하지만 물총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 고스트 바스터즈의 청소기가 큰 위력을 발휘하듯 몬스터 하우스란 게임 내에서 물총은 그 어떤 괴물도 쓰러뜨릴 수 있는 만능무기다. 물총은 캐릭터에 따라 각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바뀌면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하며 보조 무기 역시 캐릭터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은 더욱 강조된다. 디제이는 평범한 물총이지만 보조무기로 지닌 카메라는 적의 움직임을 잠시 동안 멈추게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다수의 적에게 몰렸을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다음으로 차우더의 물총은 샷건과 같이 여러 줄기의 물이 발사되어 근접해서 적을 공격했을 때의 효과가 막강하며 특수무기인 물풍선은 다수의 적에게 동시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멤버인 제니의 물총은 연사력이 강하고 적을 밀어내는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보조무기인 새총은 공격력이 매우 강하고 문에 잠긴 자물쇠를 깰 수 있다. 전투는 물총을 적에게 발사하기만 되니 방향키와 특수무기&물총발사버튼을 잘 사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으며, 회피동작과 근접공격, 물을 재충전하는 것 정도만 숙지하면 웬만해선 잘 안죽는다. 너무 쉬워서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텐데 다양한 적이 사방팔방에서 나타나니 한눈을 팔 수 없고 한산한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트랩이 발동해 순간적으로 패드의 특정 버튼을 눌러야 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탈출하기 전까진 긴장을 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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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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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잠긴 자물쇠를 새총으로 부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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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룻바닥이 뜯어지며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적으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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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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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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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까지 날아다닌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사운드
몬스터 하우스는 원작인 영화가 CG그래픽으로 된 작품이니 만큼 게임과 영화의 괴리감이 적은 편이다. (실사판일 경우에는 게임을 실사와 같이 표현할 수 있는 기종은 드물다) 캐릭터 모델링은 무난한 수준이지만 몬스터 하우스 내부의 모습은 매우 잘 표현되어 있다. 화장실이나 서재, 복도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몽환적인 색채로 구성되어 있어 환상의 공간이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그리고 가구나 장식, 바닥에 불구했던 것들이 하나 둘 순식간에 움직이는 사물로 변할 때의 모습도 흥미롭다. 복도를 지나는데 갑자기 바닥의 목조가 벌떡 일어서질 않나, 탁자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의자가 4발로 걸어 다니질 않나, 벽 쪽에 얌전하게 붙어있던 난로가 불을 내뿜으며 통통 뛰어오질 않나, 모형비행기나 책들이 갑자기 날아오는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던 사물들이 플레이어의 목숨을 노리는 괴물 같은 존재로 변하는 것이 상당히 자연스럽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한층 더 흥미 진진하고 사실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사운드다. 마룻바닥이 하나 둘 뜯어질 때의 소리, 책이 날아올 때 책장이 휘날리는 소리, 모형비행기의 모터소리, 조용한 순간에 물총으로 꽃병 같은 것을 깼을 때 나는 소리, 몬스터 하우스가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포효와 흔들림 등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박진감 넘치는 배경음이 어우러져 몬스터 하우스에 갇힌 느낌을 극대화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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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느낌의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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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THQ 정식발매는 고맙지만 한글화도 좀 해줬으면...
필자가 접한 THQ게임은 지금까지 전부 한글화가 되지 않았었다.(스폰지밥, ATV vs MX,탁과 주주2 등) 이번에 몬스터 하우스를 받게 되었을 때부터 설마하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 설마가 이번에도 역시로 바뀌었다. 몬스터 하우스 역시 한글은 매뉴얼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글이었다. 너무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 같긴 하지만 좋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한글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그리 끌리는 타이틀은 아니겠지만 한글화되지 않았다는 점만 빼면 괜찮은 게임이니 몬스터 하우스라는 영화가 무지 보고 싶었는데 시간, 혹은 상영관이 없어서 못 봤거나, 간단한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즐겨 봐도 좋을 것 같다. 덤으로 게임을 클리어 하면 특전으로 고전게임이 하나 추가되니 게임하나 가격에 두 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재미는 보장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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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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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이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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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특전인 추가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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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일러스트도 볼 수 있다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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