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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수다쟁이 스폰지밥의 모험기! 보글보글 스폰지밥:좌충우돌 대모험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6. 11:23

 간단소개 

* 만화속 캐릭터를 잘살린 그래픽

* 겉모습과 다르게(?) 괜찮은 액션성

* 자막한글화도 되었다!

* 다양한 미니게임

* 웃음을 주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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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은근 그로테스크하게 웃기는 스폰지 밥입니다-_- 

보글보글 스폰지 밥 -좌충우돌 대모험-
그동안 THQ를 통해 국내에도 몇 번 소개된 바가 있는 스폰지 밥이 드디어 한글화를 거쳐 PS2로 정식발매됐다. 스폰지 밥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북미에서는 국민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소재의 독특함과 안드로메다급 개그센스로 어느 정도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부터 PS2에서 펼쳐지는 네모바지 스폰지 밥의 모험기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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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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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밥

플랫포머 게임으로 찾아온 스폰지밥
플랫포머라고 하면 각종 다양한 장르가 한 게임에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임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잭&덱스터나 슬라이쿠퍼를 들 수 있다. 이런 게임들을 보면 일반적인 액션 외에 자동차를 타고 레이싱을 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비행슈팅도 즐길 수 있고, 어디서 본 듯 한 방식의 미니게임(예를 들자면 DDR을 떠올리게 하는 미니게임) 등 여러 가지 장르를 짬뽕시킨 형태이다. 플랫포머게임은 다양한 장르를 적재적소에 배치시켰을 때 그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이도저도 아닌 것이 그냥 덕지덕지 붙어있으면 난잡한 게임이라는 평을 받기 쉽다. 하지만 스폰지 밥은 간단한 조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은 적절한 밸런스를 보이며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점프액션(슈퍼마리오처럼 여러 가지를 뛰어넘는 것)을 기반으로 간단한 전투를 포함하여 지루함을 덜었고 절묘한 레벨 구조로 각종 장치를 작동시키며 맵을 돌파해가는 재미까지 담았다. 또 스폰지 밥의 독무대가 아니라 그의 친구 별가사리(스타피쉬맨)와 플랑크톤이 활약하는 미션이 준비되어 있어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특수아이템이 맵 곳곳에 숨어 있어서 수집욕을 자극하는 부분까지... 일개의 캐릭터 게임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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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의 타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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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밥 뿐 아니라 친구들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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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의 줄행랑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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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퍼즐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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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액션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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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장해물 피해가기~

수많은 미니게임으로 잔재미까지 느껴보자
스폰지 밥은 플랫포머류의 특징이자 장점인 미니게임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 미니게임이 느닷없이 등장하는 것 보다 얼마나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는가가 게임의 완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폰지밥의 미니게임은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스타피쉬맨이 적의 계략으로 우주로켓에 매달리게 되고 이로 인해 로켓을 타고 비행을 하는 미니게임이 시작된다. 그리고 거대 햄버거에 쫓기던 플랑크톤이 햄버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드럼통을 쓰고 몰래 몰래 특정아이템을 먹는 게임이 시작되고, 스폰지 밥은 꿈속에서 해저레이스의 최강자를 목표로 하는데 이를 위해 개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본 게임이 시작되고 부품을 다 모으면 그걸 사용해 해저레이스 경주를 하는 미니게임이 시작된다. 이렇듯 미니게임을 함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개연성을 지니고 있다. “미니게임 하나 하는데 무슨 개연성까지 따지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나 스토리에 맞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죽어라 자동차 부품 모았는데 뜬금없이 오토바이 경기하는 것이 나은지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나름대로 웃기긴 하겠다.ㅡ_ㅡ;) 마지막으로 플랫포머류 게임을 하다보면 미니게임 중 특히 재미있었던 것이 있었으나 따로 모드를 제공하지 않아 즐기는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스폰지밥에서는 이런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즐긴 미니게임은 메인메뉴의 보너스게임 항목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게임 상에서 얻은 Z머니로 사야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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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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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운석 방어하기~ 운석의 색깔에 따라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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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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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도~

스폰지밥의 세계를 잘 표현한 그래픽
2D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게임엔 이제 거의 필수인 카툰랜더링(3D이지만 만화와 같은 느낌을 가진다)은 스폰지 밥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럼 문제는 같은 일류대학에 다닌다 하더라도 과에 따라 수준차가 존재하듯, 카툰랜더링은 카툰랜더링인데 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 부분인데 스폰지 밥의 그래픽은 우등생에 속한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기는 하나(스폰지 밥이 스폰지를 소재로 하다보니 막 쪼그라들고 눈알이 튀어나오려하는 등 뭔가 엽기적인 장면이 나온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인 만큼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을 잘 살렸다. 3D임에도 스폰지밥이나 별가사리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오히려 애니메이션보다 더 친근감이 들 정도다. 만화 특유의 적을 물리칠 때 퍽~ 콰당~ 같은 효과음이 과장스럽게 표현되고 뚱뚱이 별가사리가 통통 튀는 듯한 느낌 등 매우 만족스러우며, 이 정도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느려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3D가 무색하지 않게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자유롭게 시점을 이리저리 돌릴 수 있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3D액션의 고질적인 문제인 시점은 플레이어가 아날로그 스틱만 제대로 컨트롤 해준다면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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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글맞은 표정의 스폰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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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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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좋다

시도 때도 없이 떠들어 대는 스폰지 친구들~~ 하지만 걱정 없어~
애니메이션을 보면 딱따구리같이 따다닥 쏘아대며 정신없이 말하는 스폰지 밥을 볼 수 있는데 원래 미국의 캐릭터인지라 영어를 사용한다. 다행인 것은 자막 한글화가 되어 뭐라 말하는지 다 알아들을 수 있다! 예전에 필자가 리뷰했던 스폰지 밥 게임은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참 답답했는데 PS2에서는 이런 고민이 사라졌다. 이벤트 뿐 아니라 장치를 작동시키거나 돌아다닐 때 그리고 전투 중에 툭툭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자막으로 나타난다. 물론 미니게임하는 방법 각종 장치 활용방법도 친절하게 한글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시행착오 없이 즉각적으로 즐길 수 있다.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사람이라고 했던가? 국내도 방영하고 있는 만큼 그 성우 그대로 더빙까지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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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로 도움말은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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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도 당연히 한글!

겉만 보고 아동용게임이라고 기피하지 않았으면...
화면이 유치하게 보일지라도 그 게임까지 유치하란 법은 없다. 마리오 시리즈도 아기자기한 모습이지만 직접 해본 사람은 유치하다가 아니라 그 게임성에 빠지고 만다. 이는 비단 마리오 시리즈에 적용될 뿐 아니라 라쳇&클랭크, 슬라이쿠퍼 같은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필자 역시 슬라이쿠퍼를 처음보고 “이거 웬 초딩게임이야“ 라고 생각했으나 직접 플레이 해보곤 절묘한 게임성에 놀랐었던 적이 있다. 스폰지 밥 역시 그런 류의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스폰지 밥 같은 액션 어드밴쳐형 게임은 일회성 게임(엔딩을 보고 나면 다시 손대기 싫어지는 타이틀)에 머무르기 쉽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고 확실히 스토리 같은 것은 유치할지도 모르나 게임하는 맛은 다른 게임에 떨어지지 않는다. 미니게임이나 특전 영상, 일러스트 등 추가요소도 빼놓지 않고 포함시키는 센스를 보였으니 스폰지 밥의 팬이라면 한 번 즐겨보길~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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