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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퍼즐과 RPG의 환상적인 조합! 퍼즐퀘스트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1. 1. 21. 23:42

 간단소개

* 2007년 11월 23일 정식발매

* 퍼즐전투의 매력!

* RPG요소도 잘 살렸다.

* 깔끔한 그래픽

* 빠지면 책임 못집니다-0-

* 영어 

퍼즐로 전투를 대신한다. 퍼즐과 RPG가 멋지게 융합한 게임 퍼즐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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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퀘스트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행운이 찾아오는 때가 있다. 길을 가다가 돈을 줍는다던지,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에게 용돈을 받는다든지...-_- 다양한 게임을 접하는 리뷰어의 입장에서 보면 생각지도 못한 수작을 접했을 경우가 그런 때이지 않나 싶다. 아무런 관심이 없던 소프트였는데 실제로 해봤더니 엄청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경우. 한 사람의 게이머로서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소개할 게임 퍼즐퀘스트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퍼즐과 RPG를 훌륭하게 조합시킨 명작(감히 명작이라 부르고 싶다) 퍼즐퀘스트의 세계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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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과 RPG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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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퀘스트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RPG와 퍼즐의 절묘한 조합
퍼즐퀘스트는 전투는 퍼즐을 사용했으며 그 밖의 진행은 RPG게임방식을 사용했는데 이 두가지 장르의 조화가 매우 돋보이는 게임이다. RPG하면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올리며 각종 퀘스트를 달성시키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이요. 퍼즐은 룰만 알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하면 할수록 좀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 완전히 다른 성향의 게임이 이 정도의 조화를 이룰 줄은 솔직히 몰랐다.

 

진행은 RPG처럼
퍼즐퀘스트는 한 대륙을 무대로 펼쳐지는 플레이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엔 갈 곳이 일부분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퀘스트를 받고 스토리를 진행시킬수록 이동범위가 넓어지는 전형적인 RPG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리면 그에 상응하는 스킬포인트를 얻어 자유롭게 분배할 수도 있으며 마을에서 각종 소문을 듣거나 상점에서 도구를 구입하는 요소도 있다. 그렇다고 RPG게임처럼 길을 찾느라 맵을 헤매는 경우는 없다. 지도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하면 되는 방식이고 도착한 곳에서 한 번 더 확인 버튼을 누르면 전투를 할지, 상점으로 갈지, 의뢰를 받을지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의뢰를 받게 되면 따로 필드맵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대화창으로 전환된 뒤 어떤 상황이며 어떠한 의뢰인지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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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생성하면 이런 필드에 떨어뜨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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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나 도시로 가보면 이런 식으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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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각종 정보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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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맞이하기도 하고

RPG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담고 있지만 누구나 간단히 즐길 수 있게 진행은 간략화 되어 있다. RPG라면 던전이나 맵을 헤매는 것도 일종의 재미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사람들은 금방 싫증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할지도 모르겠으나 스토리의 전개면에서는 그다지 꿀릴 것도 없고 캐릭터를 키워가는 재미 역시 잘 살아 있기 때문에 걱정없다.(그래도 난 헤매고 싶다고 하는 사람은 다른 게임을.....) 무엇보다도 진행을 하다보면 점점 강한 적이 나타나고 자신의 진지에 각종 건물을 세워 마법개발이나 합성, 몬스터포획, 사원에서 경험치 받기 등 할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들 만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종 아이템과 스킬은 전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각 특성을 고려하여 자신이 주특기로 할 마법이나 장비를 장착하는 것만 해도 즐거움이다. 상대 몬스터의 특성에 따라 불속성이라면 불의 방패를 사용해 내성을 올리고 또 속성을 고려해 취약한 마법을 장착해도 된다. 이렇듯 스토리의 진행이나 캐릭터를 키워가는 RPG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고 있으며 준비된 퀘스트도 어마어마할 정도이기 때문에 볼륨감도 이정도면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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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지를 구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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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합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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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포획하여 타고 다닐 수도 있다
(능력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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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벨업으로 능력치 올리고 상점에서 각종 도구를
살수도 있다

전투는 퍼즐로
일반 RPG의 전투는 보통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여 싸우거나 커맨드를 선택해 각종 스킬을 사용하며 적을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퍼즐 퀘스트는 이 전투파트를 퍼즐로 대신했다. 게다가 누구라도 한 번만 보면 쉽게 룰을 깨우칠 수 있는 헥사의 게임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헥사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테트리스와 같이 위에서 아래로 블록이 떨어지는데 칸마다 모양이 새겨져 있다. 이 모양을 3개 나란히 했을 경우 블록이 사라지며 무너지면서 다시 3개 이상의 블록이 이어지면 연쇄가 일어나는 방식이다.(뿌요뿌요를 생각해보자) 너무나도 유명한 퍼즐게임의 방식이니 한 번쯤은 즐겨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퍼즐퀘스트에서는 8*8로 이루어진 칸에 각종 구슬과 아이콘이 존재하는데 배열을 잘 살펴본 뒤 같은 아이콘이 3개 이상 모이게 하면 소멸되고 소멸된 자리로 위에 있는 아이콘들이 떨어지면서 또 3개 이상이 모일 경우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움직이고 싶은 아이콘을 선택한 뒤 방향만 잡아주면 되는 매우 간단한 방식이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퍼즐이 RPG게임에서의 전투역할을 하느냐이다. 보통 퍼즐게임의 대전방식은 플레이어마다 화면이 주어지고 많은 블록을 없앨 경우 상대편에게 그 블록을 날려서 방해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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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조우하면 싸울지 말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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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이 퍼즐퀘스트의 전투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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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구슬을 위로 옮기면 4개가 같은 색이 된다
4개 이상 소멸 시 보너스턴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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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로 마력을 채우면 마법칸이 활성화 된다
상황에 맞는 마법을 사용하라

퍼즐퀘스트는 식상하다면 식상할 법도 한 방식에서 벗어나 8*8의 칸을 서로 동시에 사용한다. 이 말이 무슨 말인고 하면 턴제로 진행된다는 소리다. 이렇게 되면 기존 퍼즐 방식에서는 자신의 맵에서는 자신만 플레이하기 때문에 연쇄를 일으키기 쉬운 구조를 만들다가 한방에 터뜨리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같은 맵을 턴제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기껏 좋게 만들어 놓았다 해도 상대가 먼저 그것을 사용하면 죽 쒀서 개 주는 꼴이다. 그럼 어떻게 이것으로 전투를 치르느냐. 판을 보면 빨강, 노랑, 녹색, 파랑색의 구슬과 보라색 별모양과 해골, 돈, 4색 아이콘이 있다. 여기서 구슬은 마력이며 소멸시키면 해당되는 색깔의 마나가 회복된다. RPG파트에서 자신의 캐릭터 스킬을 설정할 수 있는데 이 때 설정한 마법이 있다면 자신의 스테이터스창에 요구치 마나가 나와 이를 충족시킬 경우 L버튼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마법에는 공격마법도 있으며 보조마법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보라색별모양의 아이콘은 경험치를 올려주며 돈은 당연히 돈을 올려준다. 해골아이콘은 RPG로 치자면 직접공격의 역할로 소멸시키면 상대에게 일정 대미지를 준다.(해골 위에 +5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은 대미지가 그 해골 하나에 5다. 보통 해골은 3개 연쇄시 4정도, 특수해골1개가 포함되어 있으면 7로 대미지 차이가 크다) 그리고 4색 아이콘은 마력구슬의 색1개와 동화되며 *3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동화된 마력구슬의 마력회복에 그만큼 가산치가 주어진다. 이 아이콘들을 활용하여 전투를 하는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턴이 교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패를 만들어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골이 있으면 먼저 쓰는 쪽이 임자, 마법이 요구하는 마나를 잘보고 빨리 챙겨야한다. 반대로 상대의 마법 사용시 필요한 마나를 보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그 마나를 계속 자신이 먹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HP가 조금씩 남은 상황이라면 해골 한방이 무섭기 때문에 자신의 턴에 마나를 먹으면서 최대한 해골이 3개 이상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를 쓰는 등 정말 눈치&머리싸움이 치열하다. 3개 이상 소멸이라는 기본적인 룰은 같지만 같은 판을 사용하고 각 구슬마다 마력, 공격 등 특성을 두고 마법을 도입하는 것으로 전혀 색다른, 차원을 넘어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매력을 내뿜는 것이 퍼즐퀘스트의 전투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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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미지의 해골이 가득하다. 다음 턴에 적의
공격을 받지 않게끔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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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신이 필요한 마력구슬을 기본으로
상대의 턴까지 고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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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외에 상대를 포획하는 퍼즐은
전 퍼즐소멸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머리좀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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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지닌 마법도 참고하여 대처하자

그래픽은 깔끔하다
퍼즐퀘스트의 그래픽은 2D를 기본으로 하고 전투파트에서는 3D효과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우 안정적인 느낌이다. 2D는 저해상도가 아니라 고해상도로 도트가 튀는 문제는 찾아볼 수 없으며 퍼즐의 3D효과도 어색하지 않다. 마력구슬이 터지면 정말 마력이 솟아나는 듯 안개처럼 쑤욱 빨려 들어오는 효과나 공격 시에 찌지직하는 전기효과, 많은 연쇄를 일으킬 때 화면을 뒤덮는 각종 효과들은 그것만으로 판타지의 신비한 느낌을 가지게 할 정도이다. 거기에 배경음악도 게임의 분위기에 한몫할 만큼 좋은 퀄리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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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들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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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적인 면은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니 만족스럽다

한글화가 아쉽다
이 게임 진짜 한글화 했으면 입소문을 슬슬 타면서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 장담한다. 퍼즐퀘스트는 안타깝게도 영문판 그대로 발매되었다. RPG와 같이 스토리도 중요한 게임이라 각종 퀘스트를 받으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화면 가득한 영어 때문에 무심코 스킵을 누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특별히 스토리를 보지 않더라도 다음에 가야할 장소를 느낌표나 색깔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다. 전투자체만 해도 엄청나게 재미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스토리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면 진짜 이만한 게임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였을 것이다. 각종 할거리가 넘치고 마법이나 장비를 착용할 때 특성은 세모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게 해놨지만 영문으로 뜨는 설명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말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직접 즐겨보니 텍스트양이 만만치 않아 제작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만도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진짜 이 게임 PSP소프트의 진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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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영어 속사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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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 잘 되어 있는데 영어라...

부담 없는 가격 2만원
퍼즐퀘스트는 필자의 머릿속에 아무런 데이터가 없었던 게임이었지만 직접해보고는 왜 이런 게임을 여태까지 몰랐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용솟음쳤다. 그만큼 이 게임은 재밌다. 뒤늦게 이 게임을 접하고 해외웹진을 통해 정보를 찾아봤더니 역시.... 해외에서도 매우 좋은 평을 받고 있었다.(10점 만점에 9점이 수두룩..) 국내에 정식발매 되면서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이 좀 안타깝지만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어서 다행이다. 2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이니 필자에게 한 번 속는 셈 치고 이 게임을 구입해보자. 플레이 하는 순간 퍼즐퀘스트를 손에서 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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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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