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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S-만화속 팽이대전을 직접 체험! 메탈베이블레이드 사이버페가시스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22. 07:47

 간단소개 

* 2010년 4월 22일 정식발매

* 자신의 베블을 제작하여 배틀

* 다양한 스킬로 대전의 재미를 더했다.

* 너무 단순한 스토리전개는 실망

* 다양한 파츠로 베블을 만드는 재미

* 사이버 페가시스 동봉!

* 한글화

 

베이블레이드 팽이대전에 푹 빠진 소년의 이야기;

 사이버페가시스가 궁금하다면 오픈케이스보기<클릭

 

필자가 일본에 갔을 때 백화점의 완구코너에서 네모난 기계를 둘러싸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왜 아이들이 몰려있나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홈이 파인 네모난 장치 안에서 팽이가 돌고 있었다. 좁은 홈 속에서 두 개의 팽이가 서로 부딪히며 격렬한(?) 몸싸움을 했고 한 팽이가 먼저 멈추자 승부가 난 듯 승자와 패자의 얼굴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그때필자는 어렸을 때 한창 유행이던 미니카로 문방구 앞에 마련된 트랙에서 열심히 스피드의 최강자를 겨루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렸을 적 기억을 잠시 떠올리게 했던 팽이대전은 그 후로 기억 속에서 사라진 상태였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일본에서 접했던 팽이대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메탈 베이블레이드 사이버 페가시스(이하 메탈 베이블레이드)의 리뷰를 맡게 된 것이다. 필드에서 돌아가는 팽이를 승부가 끝날 때까지 바라보는 것이 아닌 직접 조작하는 느낌은 어떨까? 그것이 궁금하다면 메탈 베이블레이드의 세계로 놀러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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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좀 길었는데 어쨌든 오늘 소개할 게임은 메탈 베이블레이드~

팽이는 어떻게 조작하나?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팽이를 돌리기 위해 전용슈터를 사용하는 부분부터 승부가 끝날 때까지 게이머의 손에 의해 팽이를 제어할 수 있다. 먼저 전용슈터를 사용하는 부분은 빠르게 줄을 잡아당기는 방식인데 스피드, 거리, 타이밍까지 3개의 포인트가 있으며 이를 정확하게 만족시키면 퍼펙트샷이 발동하고 퍼펙트가 아닌 경우에는 만족시킨 포인트에 따라 팽이의 회전력이 떨어지게 된다. 조작 자체는 스위치를 터치한 후에 슬라이드 하는 간단한 방식이지만 은근히 판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과연 잘 돌릴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팽이가 주인공의 손을 벗어나 경기장으로 입장한 후에 본격적인 대전이 시작된다. 현실에서야 팽이가 부딪히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겠지만 이것은 게임이니 만큼 공격, 점프, 방어, 회복을 직접 게이머가 조작할 수 있다. 공격은 공격하고 싶은 방향으로 터치펜을 슬라이드 입력하면 되고, 점프는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찍기 공격을 할 때 사용하는데 점프하고 경기장 부분을 살짝 터치해주면 된다. 방어는 적의 공격을 튕겨내는 것으로 게이머의 팽이를 터치하면 되고, 회복은 회전력과 밸런스를 조금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경기장 아무 곳에서나 터치를 한 채 그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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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방법은 튜토리얼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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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타트가 제일 중요! 손잡이를 정확하고 빠르게 슉!

그리고 이러한 동작들을 사용하면 화면 하단의 스피릿게이지가 축적되는데 1칸 이상일 경우에 장착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필살기명을 터치하면 발동) 이런 식으로 팽이를 직접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대전에 참여하는 만화 속 주인공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허무하게 패배할 수도 혹은 승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팽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만화속의 캐릭터처럼 안돼~ 페가시스!! 공격해~ 페가시스!!라고 외치면서 하는 것도 방법이다.(과연??) 사실 이런 음성입력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만화를 보다보면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이 "페가시스 여기서 질 순 없어!! 일어나 페가시스!!" 이런 대사를 하면 신기하게도 다 쓰러져 가던 팽이가 초반보다 더 맹렬한 기세로 도는 장면이 빠질 수가 없는데 이러한 부분을 게임 속에 재현해 놓았다. 일발역전의 요소는 아니지만 상대와 함께 서로 빈사상태일 때는 매우 유용한 부분으로 화면에 마이크에 입력하라는 표시가 나왔을 때 소리를 질러주면 조금 게이지가 회복된다. 바로 여기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만화 속 주인공처럼 처절하게 외치는 것이다!!!(주변에 사람 있을 때는 하지말자. 사실 바람만 살짝 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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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를 터치하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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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가 녹색빛을 내면서 약간의 회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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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게이지가 찼을 때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다


단순무식하다 느낄 정도의 스토리모드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주인공인 하늘이 우연히 별똥별의 잔해 속에서 사이버 페가시스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평소에 좋아하던 강타처럼 강한 블레이더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베이배틀을 수련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이 게임의 마케팅 대상이 어른이 아닌 어린이쪽이라 상당히 어이없는 대사와 황당한 전개를 보여주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는 편이 좋다. 필자 개인적으로 최근에 즐긴 게임 중에서 가장 심도 낮은(-_-) 대화와 밑도 끝도 없는 황당함을 자랑하는 이벤트들의 연속이었다. 특히 대전을 통해서 BP(부품을 사거나 수리할 수 있는 포인트)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쉽게 대전을 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 "야 너 나랑 싸우자" "건방지게 덤비는군, 그래 싸우자" 같은 전개를 보고 있으면 "헐"이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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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초보 주제에 자신을 슈퍼블레이더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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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지만 정이 안가...

스토리와 달리 심도 깊은 커스텀요소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베이배틀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라 그런지 스토리에 비해서 팽이의 커스터마이즈 요소는 꽤 심오한 편이다. 대전격투 게임도 캐릭터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전상대를 공략하는 재미가 커지는 것처럼 팽이대전도 대전이니 만큼 각 팽이의 개성이 나타나면 그만큼 공략하는 재미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다양한 파츠를 비롯해 필살기까지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대전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크게 팽이의 타입은 공격, 디펜스, 스테미너, 밸런스로 나누어지고 각 타입은 서로 상성관계에 놓여 있다. 좀 더 세세하게 들어가면 베이블레이드는 페이스, 클리어 휠, 메탈 휠, 트랙, 버텀의 5개 파츠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파츠를 장비하느냐에 따라 같은 어택타입이라도 세세한 수치에 차이가 생긴다.(스핀공격&방어, 밸런스공격&방어, 밸런스회복, 반발) 그리고 여기에 베이블레이드의 성장수치에 관여하는 베이포스(밸런스, 어택, 방어 등 다양한 파츠가 있음)를 어떤 것으로 장착하느냐에 따라 팽이의 능력이 달라지기 까지 하니 어찌 보면 머리가 아플 정도다. 일일이 직접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골치 아픈 요소인데 자동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주는 개조 시스템을 지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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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타입에 따른 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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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파츠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팽이의 능력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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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포스로 부가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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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필살기를 사용할지도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Wi-Fi는 물론이고 다운로드 플레이도 가능
역시나 대전게임은 CPU가 아닌 사람끼리의 대전이 재미있는 법.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근거리 통신뿐 아니라 Wi-Fi대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집에 무선공유기가 있다면 전국의 게이머들과 베이배틀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는 말이지 그것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랭킹에 보면 분명히 게이머들이 있긴 있는데 동시간대 접속하기가;;). 그러니 보다 현실적인 것은 친구들이 모여 같이 즐기는 것이다. 다운로드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으니 게임 하나만으로도 친구들과 대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여러모로 대전을 중요시 하는 게임이라 대전에 제한을 없애려 신경을 쓴 점은 게이머입장에서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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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로 대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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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을 보면 분명히 즐기는 사람은 있으나
만나긴 힘드네.ㅠ_ㅠ

덤으로 사이버 페가시스까지~
메탈 베이블레이드가 국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게임을 구입하면 사이버 페가시스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팬에게는 큰 장점이다. 사실 직접 팽이를 만져보기 전에는 잘 깨지는 플라스틱 재질의 싸구려 팽이라고 생각했는데 배틀시 충돌하는 부분의 휠이 무게감이 있는 철제로 되어 있었다. 다른 부분은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품 있는(?)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지금은 팽이에 열광할 나이가 아니라 그렇지 아마 어린이들에게는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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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조립설명서와 함께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다

팽이와 혼연일체. 어린이들이 꿈꾸던 그런 게임
앞서 필자가 어렸을 때 미니카에 심취했던 이야기를 했었는데 만화를 한창 보고 자라던 어린이라면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당시 부메랑과 레츠고형제 같은 미니카경주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한창 인기가 있었고, 직접 조종이 가능한 RC카가 아닌 미니카를 소재로 했음에도 만화의 특성상 미니카 주인이 기술을 외치면 그에 반응하여 액션을 펼치곤 했는데 그 모습은 당시 어린이들의 로망이었다. "아... 내가 가진 미니카도 저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무심하게도 필자의 미니카는 정해진 트랙 위를 미친 듯이 돌기만 했고 트랙이 아닌 길에서 놓아두면 이때다 싶어 주인의 곁을 순식간에 벗어나 결국은 지나가는 진짜 자동차(-_-)에 밟혀 생을 마감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그런면에서 볼 때 현실과 애니메이션의 갭이 조금은 적은 편이다. 행동 반경이 그리 넓지 않으니 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엉뚱한 곳으로 튀어나가는 일도 없고,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녀석과 현실에 등장하는 녀석의 겉모습과 하는 행동이 그리 많이 다르지도 않다. 물론 주인공이 외친다고 피하고, 공격하고, 회복하지는 않지만 이 게임을 통해서라면 그것까지도 현실화시킬 수 있으니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꿈꾸던 그런 놀거리가 아닐까? 여러모로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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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를 능가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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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베이배틀이다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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