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소개
* 독특한 레이싱 게임
* 낙사할 구간이 많다
* 적절한 컨트롤을 필요
* 직접 트랙을 만들 수 있다
특이한 레이싱 게임. 이름하여 퍼즐기반드라이빙액션게임 그립시프트.
독특한 맵의 퍼즐을 풀어가며 날고 달리는 상쾌한 게임이다.
스턴트레이싱이라는 독특한 장르명을 달고 나온 그립시프트. PSP로 레이싱은 많이 나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이식작 수준에 머무는 게임이 아닌 PSP 완전신작으로 먼저 발매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턴트레이싱!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의 레이싱에 한 번 빠져 보실까?!
퍼즐기반 드라이빙 액션
장르명 스턴트레이싱에 뒤표지에는 퍼즐기반 드라이빙 액션이라는 설명까지. 도대체 뭔가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스턴트(stunt)라 하면 사전적 의미로 묘기, 곡예, 아슬아슬한 재주, 이목을 끄는 행동, 공예 비행을 뜻한다. 보통 레이싱 게임은 잘 다듬어진 써킷을 무대로 하고 좀 더 나아가서는 랠리와 같이 일반도로나 사막까지도 무대로 하고 있지만 그립시프트는 이런 것들보다 한차원 발전해 하늘에 떠있는 트랙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이런 맵의 특성상 떨어지면 바로 사망.(게임상에선 곧 바로 부활하지만;) 누가 봐도 아찔한 레이스로 스턴트레이싱이라는 장르가 어울린다.
물론, 낙하의 부담으로 긴장감 있는 레이스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이할 만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트랙이 하늘에 있다는 것만으로는 뭔가 임팩트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우리가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었으니 바로 퍼즐기반 드라이빙 액션이라는 부가 설명이다. 그립시프트의 트랙은 중간에 트랙이 끊어져 있는 부분이 있어 떠다니는 사각판을 타고 진행하거나 점프를 통해 하늘을 날기도 하며, 때로는 워프까지 사용하는 등 기존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요소가 복합 되어 있다. 마리오카트에서 봤던 공격이나 방어아이템을 이용하는 것과 니트로를 이용한 가속까지 이용하여 단계를 넘어가는 재미가 쏠쏠...
다양한 미션
그립시프트는 뭔가 RPG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제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초보자모드를 클리어하기 이전에는 그보다 상위의 클래스는 잠겨있어 즐길 수 없고 나중에 설명할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미션을 플레이하면서 크레디트를 모아야 한다. 제한적인 플레이가 다소 껄끄럽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겠으나 필자의 경우는 플레이 해 감에 따라 새로운 미션이 생기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단계별로 구성된 미션은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난이도를 올려가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이 증진되는 것도 느끼고 그 실력에 상응하는 미션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다. RPG에 비유한다면 주인공레벨이 올라가면서 고렙의 몬스터가 출몰하는 던젼을 탐험하는 느낌이고 다음엔 어떤 추가요소가 등장할지에 대한 기대감은 혹시나 레어아이템을 획득하지 않을까 하는 그 마음과 일맥상통까지는 아니더라도 얼추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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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를 이용한 퍼즐. 추락이 있기에 이 게임은 재밌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지상이 아닌 하늘을 무대로 하고 있기에 낙사에 대한 위험에 사방으로 노출되어 있다. 배경의 특성상 잦은 추락으로 플레이어가 짜증낼 것을 고려한 나머지 완만한 코너에 밋밋한 코스를 마련했다면 기껏 생각한 공중트랙은 무의미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립시프트는 급커브를 비롯해 갈림길, 각종 장치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상급자 지향의 코스를 만들어 무턱대고 질주하다가는 빈번하게 추락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브레이크와 핸드브레이크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관건으로 완만한 커브라면 브레이크를 살짝살짝 눌러주면서 통과하고 급커브라면 핸드브레이크를 이용 급격히 속도를 줄이면서 방향을 트는 테크닉을 통해 코너를 도는 것이 재미있다.(낙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좀더 주의하고 세심한 컨트롤을 요하기 때문에 몰입감을 더한다.) 그리고 트랙 위에서 뿐만 아니라 점프를 했을 경우 공중에서도 브레이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점프대를 이용해 끊어진 길을 한 번에 건널 수 없을 때에는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중간 중간에 있는 지형에 착지를 하고 다음 점프대를 밟고 날아가야 하는데 속도를 너무 냈을 경우에는 그 지형을 지나치게 되고 속도가 너무 느렸을 경우에는 닿지도 못한 채 추락하고 만다. 이 때문에 공중에서 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량을 제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적절한 브레이킹으로 급커브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며 차가 날고(?)있을 때 브레이크를 이용한 방향전환과 거리조절은 여타게임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이다.(자동차를 이용해 진행하는 하이드리움이랄까?)
미니게임으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좋은 등급으로 클리어 해 나가면서 얻은 크레디트의 개수에 따라 추가되는 사항 중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도 포함되어 있는데 퀄리티가 괜찮아서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얼마나 빨리 맵상에 흩어진 별을 빨리 모으는가를 겨루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비롯해 자동차로 펭귄을 들이받으며 즐기는 펭귄볼링, 누구나 한 번쯤 즐겨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꼬리가 늘어나고 목표물을 꼬리나 벽에 부딪히지 않으며 입수해야하는 스네이커, 차를 몰아 골대에 골을 넣는 크레이지사커의 미니게임 등이 있다. 볼링이나 스네이커 같은 경우 이미 익숙한 게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그립시프트의 차량을 이용해 진행하는 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 특히 볼링 같은 경우 단순하게 일직선 코스를 달려서 볼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점프를 해서 부딪히거나 갈림길, 지면이 울퉁불퉁한 곳도 있어 완전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멀티플레이 대응이라는 점으로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차를 이용해 축구를 하고 스네이커를 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필자는 정말 상상밖에 할 수 없었다....)
한글화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게임
게임자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소프트임에는 틀림없으나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이 좀 거슬린다. 미션을 시작하면서 알려주는 도움말은 제대로 도우미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독특한 레벨구성과 게임성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고 트랙만들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기만의 코스를 만들어 게임플레이 지속성도 높다.(맵 만들기가 좀 힘들지만~_~) 퍼즐기반드라이빙액션이란 무엇인가 느껴보고 싶은 사람은 하나쯤 구입해도 될 듯. 필자의 게임구입 권장도는 80%...
*앗!! 원고 마무리쯤에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적는다. 무료로 추가트랙을 업데이트 해주는 센스까지 발휘했으니 권장도는 85%로 업!!(www.intralinks.co.kr로 가보자!)
추천 해주시는 분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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