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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메탈기어솔리드가 카드전략게임으로? 메탈기어 애시드2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2. 23:04

 

 

간단소개

* 메탈기어솔리드를 카드게임으로?

* 3D영상을 도입했다.

* 잠입의 느낌과 전략성까지 살렸다.

*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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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솔리드 아이입니다. 종이재질로 되어있고 시대를 매우 앞서간 시도-_-; 

택티컬 카드 게임으로 변모한 메탈기어
코지마 히데오 사단이 제작한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특유의 영화적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 훌륭한 BGM과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스플린터 셀이라는 걸출한 작품이 등장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잠입 액션의 최고봉은 메탈기어 솔리드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메탈기어 솔리드가 PSP로 그 무대를 옮기면서 종전의 액션 방식이 아닌 카드를 이용한 택티컬 카드 게임으로 변모했다. 바로 메탈기어 애시드(이하 애시드). 1편은 국내 PSP 런칭 시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발매가 되지 못했는데 2편은 깔끔하게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됐다. 카드로 즐기는 메탈기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사람은 이 리뷰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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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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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애시드 2

메탈기어 솔리드는 액션게임이어야 제 맛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잠입 액션 장르를 최초로 개척한 타이틀로 유명하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스네이크(보통은...)가 되어 핵병기 메탈기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람보처럼 눈에 보이는 적들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난간을 붙잡고 이동하거나 적의 등 뒤로 접근해 목을 조르고, 현장에서 무기를 조달하고, 기어서 책상 밑을 지나는 등 적 몰래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줬다. 때문에, 어떤 공간을 지나는데 적에게 발각되면 적이 지원군을 불러 전세가 불리해지니 그 순간에 어디로 숨을지 또는 적이 보일 경우 적이 눈치 채기 전에 먼저 보내버릴지를 결정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애시드 2에서는 이런 느낌을 확 뒤집었다. 적과의 대치 상황 때마다 순간적인 판단에 이은 행동을 요구하던 게임이 택티컬 카드 게임으로 바뀌면서 적 한번 행동하고, 게이머 한번 행동하는 느긋한 턴제 게임으로 변화한 것이다. 솔직히 기존 작품들의 포스가 너무 강하다보니 택티컬 카드 배틀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기존 작품의 명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텐데 열성팬은 아니지만 1, 2, 3편을 모두 즐겨본 필자가 느끼기에는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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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메탈기어 솔리드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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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문을 없애버리기에 충분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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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흥미진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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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마!


스네이크를 카드로 조종한다
애시드 2의 기본 구조는 원작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메탈기어(핵병기)를 둘러싼 이야기가 중심이며 어찌저찌 이 사건에 관계하게 된 스네이크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적병을 따돌리고 정보를 입수하거나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기본룰은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은 카드를 통해 스네이크를 제어한다는 점. 그리고 택티컬이라는 단어가 나타내듯 플레이어가 머리를 쓰게끔 만드는 전술적 측면이 상당히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드는 각종 무기나 아이템, 트랩, 서포트, 액션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자 그럼 이 카드를 가지고 어떻게 게임을 즐길까 이것이 궁금할텐데 방법은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다. SRPG 게임을 많이 즐겨본 게이머라면 바둑판식의 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애시드 2에서도 이런 방식의 맵이 등장하는데 이 맵 안에서 카드를 사용해 스네이크를 옮기거나 적을 공격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게 하는게 게임의 전부다. (보통 두 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일반적으로 이동에 한 장, 다른 추가 행동에 한 장이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전략적인 요소가 매우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마다 적이 있다면 기다리거나 혹은 유인해서 활로를 찾고, 또는 먼저 공격을 하는 등 주위 상황을 고려한 작전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적에게 걸리면 게임은 매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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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위를 확인하여 작전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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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선택하면 이런 식으로 이동범위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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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적의 뒤를 잡았다면 공격카드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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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슉!!

이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액션게임이었던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답답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같은 메탈기어여도 애시드가 추구하는 것은 순간적인 상황 판단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이다. 애시드는 카드 배틀이 주가되기 때문에 다른 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덱을 짤 수 있다. (카드는 샵에서 사거나 미션 중에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처음에는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덱을 다시 구성하면 다음 번에는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주변의 상황을 보고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때 느끼는 전략적 승부의 쾌감. 이것이 바로 애시드가 추구하는 재미인 것이다. 1편의 경우에는 첫 작품이다보니 이 재미가 잘 표현되지 못했지만 2편에서는 한번의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인지 매우 잘 만들어졌다. 물론 개인 취향 차이가 좀 있겠지만 이 방식에 맛을 들이면 종래의 메탈기어 솔리드를 능가할 정도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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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할 카드는 덱편집을 통해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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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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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충분히 보고 자신의 판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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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준비된 카드로 전략적 재미에 빠져보자

메탈기어의 액션을 제대로 녹여냈다
카드방식이라고 해서 비주얼 적인 면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앞서 말했듯이 애시드 2에는 다양한 카드가 존재하고 그에 걸맞게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 벽에 기대어 적을 유인하기 위해 노크소리를 내고, 막다른 길에서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난간을 이용해 매달리는 엘루드, 포복은 물론이요, 목조르기, 지뢰설치, 칼부림, 각종 회피동작 등 얼핏 보면 액션게임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의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쉽게 PS용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봤던 기술들이 거의 다 된다고 보면 된다.(그래서 케이스 뒤에 격투액션이라 장르명이 표기되어 있는가보다. 사실 택티컬 카드 게임이 맞지 않을까?;) 종래의 작품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아니 이정도로 메탈기어를 카드게임에 녹여냈을 줄이야"라고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고,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정도로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있을 줄이야" 라고 탄성을 자아냄에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이런 액션들이 빛바랜 화선지마냥 초라해지지 않도록 PSP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져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닌 빛도 좋고 맛도 좋은 개살구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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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퀄리티로 진행이 된다.
PSP이기에 낼 수 있는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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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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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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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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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는 카드가 마련되어 있다

크헉...! 솔리드 아이?
처음에는 솔리드 아이가 뭔지 한참 고민했는데 받아보니 입체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애시드 2전용 PSP파츠였다.(요즘 파츠가 딸린 게임을 두 번이나 접했다) 소프트를 살 때 동봉된 솔리드 아이를 꺼내어 조립방법에 따라 착착 조립한 뒤 PSP에 장착(?)시키고 게임을 하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다.(입체화면은 게임 내에 메뉴를 통해 끄고 켤 수 있다) 이게 생각보다 화면이 신기해서 좋긴 한데 단점이 있다면 부피가 너무 크고 장시간 게임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도저히 밖에서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확실히 좋았다고 생각된다. 게임뿐 아니라 게임을 해가며 입수할 수 있는 영상물이 있는데 기존 작들의 이벤트신을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과 조금은 엄한(?) 영상도 입체로 즐길 수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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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솔리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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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서 솔리드 아이모드를 실행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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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두개로 나누어지고 솔리드 아이를 통해
입체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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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있다!

새로운 메탈기어를 즐기자
누가 뭐라 해도 애시드 2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카드&턴 방식의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굳이 권할 필요는 없겠고, 적어도 메탈기어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사람이나 SRPG같이 턴 방식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호기심에서라도 한 번 해봤으면 한다. 분명히 색다른 재미를 느끼며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메탈기어의 스토리나 사운드는 검증된 상황이니 점점 드러나는 진실로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를 우리는 즐기는 것이다.(한글화가 되어 있기에 이런 소리를 하는 것쯤은 눈치 챘겠지?) 누구 말마따나 제작진들이 차려준 밥상 우리는 떠먹기만 하면 된다!(좀 의미가 틀리잖아!) 애시드 2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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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적인 미션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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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미션을 클리어할 때까지 재미있게 즐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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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도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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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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