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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휴대용으로 완벽재현. 나루토 나루티밋 포터블-무환성의 권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3. 11:31

 간단소개

* PS2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 

* 대전을 기반으로 한 게임

* PSP만의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

* 일본어

* 쉬운 조작으로 화려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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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P로 진출한 나루토~
드디어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된 나루티밋 히어로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플스2에서 나루토 나루티밋 히어로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며 3편까지 발매된 나루티밋 시리즈.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 정식발매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국내에서도 나루토라는 애니메이션이 방송전파를 타게 되고 나루티밋 시리즈는 아니지만 나루토를 소재로 한 나루토-우즈마키인전-이 발매됐다. 이것을 계기로 나루티밋 히어로 시리즈 최신작인 3편이 머지 않아 발매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 정발은 불발. 하지만 이를 위로하듯 PSP용으로 발매된 나루티밋 시리즈인 무환성의 권이 발매되었다.(앞으로 나올 나루티밋 히어로가 정발될 수 있다는 증거!) PSP로 발매된 나루티밋 시리즈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리뷰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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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너를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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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티밋 포터블!!

놀랄만한 PSP의 능력
PS2에서부터 나루티밋 시리즈를 즐겨오던 필자는 나루티밋 포터블을 시작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PS2와 완전 동급이라고 생각되는 퀄리티의 화면이 손 안에 살포시 감싸 쥐고 있는 PSP의 화면을 통해서 눈에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만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카툰 렌더링으로 그려진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이 싸우고 있는 장소, 각종 기술과 오의를 사용할 때의 효과를 비롯한 모든 요소가 PS2에 필적한다. 스토리모드인 무환성에서는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그려진 캐릭터의 모습에 간단한 화면구성으로 플레이어의 눈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이미지가 다양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에 로딩도 쾌적한 편이니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불만사항을 전혀 꼽지 못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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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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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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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성 모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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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손쉽게 즐기는 화려한 닌자들의 난투
20여명 이상의 캐릭터들이 PSP속에서 화려한 전투를 펼친다. 어려운 조작은 필요치 않다. 공격버튼과 방향키를 조합하여 연속입력만 하면 간편하게 연속기가 나가고, 방어는 R1을 누르는 것으로 해결된다. 방어만 하고 있는 상대는 잡기공격(뒤로 하면서 공격버튼)이나 가드 부수기 공격(밑으로 하면서 공격버튼)으로 유효타를 날릴 수 있다. 나루티밋 포터블이 단순한 조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은 격투게임의 기본인 물고 물리는 공방의 요소가 잘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콤보를 맞고 있으면서도 닌자의 대표 기술인 몸 바꿔치기 술법(상대의 공격에 맞춰 R1버튼을 누르면 상대의 뒤를 잡을 수 있다. 일정량의 차크라를 사용)으로 피할 수 있고, 위에서 말했듯이 가드를 굳히고 있는 상대를 공격할 수단도 만들어져 있다. 거기에 차크라(기)를 사용하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여 가드해도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인법(전캐릭공통 ↑↑공격버튼, ↓↓공격버튼으로 발동가능), 차크라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사용하는 일발역전기 궁극오의(차크라게이지 FULL상태에서 세모버튼으로 차크라개방 후에 공격버튼) 등 격투게임으로써 가져야 할 요소를 충족 시켜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지의 오브젝트를 파괴하면 얻을 수 있는 각종 아이템도 공격과 방어의 수단이 되니 무미건조한 대전이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20명 이상의 캐릭터들은 조작은 같다고 하더라도 자기개성을 충분히 살린 전투를 펼치기에 커맨드가 같아서 재미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PSP의 특성상 CPU와의 전투가 주가되는 점과 궁극오의가 한가지 씩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PS2처럼 오의 연출시간에 커맨드 입력이나 연타대결 등으로 오의의 대미지를 늘리거나 줄이는 대결이 불가능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애드혹모드로 대인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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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기 공격 후 재빠르기 적의 뒤로 돌아가
추격타를 날린다.(사쿠라의 잔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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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or아래로 두 번 방향키를 움직인 뒤 공격버튼을
누르면 쉽게 화려한 필살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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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오의연출도 빠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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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를 굳히고 있는 녀석에겐 잡기로 응수하자!
(적과 반대방향으로 공격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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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캐릭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압도적인 볼륨?
어느 날 갑자기 나뭇잎 마을에 정체불명의 높은 성이 소환된다. 성의 이름은 무환성으로 그 성이 소환된 장소는 얼마 지나지 않아 멸망하고 만다는 소식을 들은 나루토 일행은 나뭇잎 마을을 구하기 위해 무환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성으로 침투하게 된다. 이런 기본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점점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가는 스토리모드가 무환성 모드이다. 진행방식은 지극히 간단하다. 각 층은 몇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불안정한 곳과 휴식이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안정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여기서 불안정한 공간은 특수한 두루마리를 사용해야만 지나갈 수 있으며, 두루마리는 전투, 나무타기, 그림자흉내, 오락, 수수께끼, 분신으로 총 6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전투는 위에서 설명했으니 그냥 넘어가고 나머지 것들은 일종의 미니 게임인데 나무타기는 제한시간 내에 장애물들을 피하며 꼭대기에 올라가야 하고, 그림자 흉내는 시카마루가 보여준 행동을 따라하는 암기력 게임, 오락은 슬롯 머신을 돌려 일정 코인 이상을 모으는 게임, 수수께끼는 나루토에 관한 여러 가지 퀴즈를 맞히는 게임, 분신은 3명의 분신 중 처음에 보여줬던 모습을 찾는 게임이다. 미니게임이 5개나 되니 괜찮은 것 같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턱 없이 부족하다. 사실 5개의 미니 게임을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배부른 소리같지만 무환성 모드에서는 미니 게임이라는 명칭이 어색할 정도로 미니 게임이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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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주무대 무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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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은 좌측에 있는 두루마리를 사용하여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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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무 오르기 방이 만들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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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이외에 제한시간 내에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는 나무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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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기 전과 같은 모습을 찾는 분신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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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목표치의 코인을 모아야 하는
슬롯머신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무환성은 총 100층(지라이야편까지 하면 130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층에 약 4개의 불안정한 공간이 있다고 가정해도 400개의 불안정한 공간이 있다. 그러니 6개의 두루마리, 즉 전투 포함한 6개의 미니 게임을 골고루 플레이한다고 하더라도 한 게임당 60번 이상 이 짓을 해야 한다. 미니게임은 가끔 생각날 때 한 판씩 해주는 것이 재미있는 법인데(계속해도 재밌는 미니게임도 가끔 있다...-0-;) 게임 내내 주구장창 강제로 플레이해야 하니 나중에는 짜증까지 난다.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궁금해 죽겠는데 이놈의 불안정한 공간은 왜 그리 많은지... 거기에 같은 미니게임만 하고 있으니 지루해져 후반부에 가면 금방 끝나는 게임인 수수께끼나 분신수업을 선호하게 된다. 게임의 볼륨이 큰 것은 좋으나 쓸데없이 너무 크기만 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제작사에서도 이점을 의식했는지 소대편성이나 캐릭터마다의 특수 스킬로 맵에 존재하는 방해물이나 숨겨진 통로를 발견하는 것으로 좀 재밌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으나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역시 처음에는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을 할지 몰라도 100층이나 되는 곳을 올라가다 보면 특수 스킬의 사용횟수 제한 때문에 짜증이 난다. 특수 스킬을 사용했을 때 3칸이면 다음 층으로 올라갈 곳을 5~6칸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차라리 약 50층에서 끝냈다면 지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니게임들을 즐길 필요도 없을 것이고, 이야기의 전개를 즐겨가며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었을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게임 내내 過猶不及(과유불급)이란 사자성어가 머리 속을 계속 맴돌았다. 그나마 스토리가 흥미롭기에 망정이지 스토리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결코 클리어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게임 하나 구입 비용이 싼 것이 아니니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게임보다는 긴 게임이 좋은 게임이지만 무한반복으로 플레이시간을 억지로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게이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플레이시간은 좀 짧더라도 깔끔하게, 그리고 게임을 하는 동안 지속적인 재미를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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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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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을 사용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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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00층은 심했다..
압도적인 볼륨이라 해봤자 짜증만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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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소대형식으로 4명이
전투마다 교대로 싸울 수 있다

귀를 즐겁게 하는 사운드
모든 대사가 풀보이스 음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게임하는 내내 귀가 심심할 일은 없다. 덕분에 스토리모드에서는 캐릭터의 감정상태 변화나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진다. (일본어를 모르면 그저 방해가 될 뿐일지도) 뿐만 아니라 대전모드에서도 캐릭터가 기술을 쓸 때 기술명을 크게 외치며, 벽에 부딪히거나 물위를 걷고 수리검을 던지는 행동을 할 때에도 상황에 맞는 효과음을 들려준다. 특히 무환성 모드에서 들을 수 있는 오르골연주음은 감상에 젖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니 꼭 감상해보도록 하자.(게임시작하기 전에 UMD선택하는 부분에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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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흐르는 음이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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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보이스!

추가요소가 푸짐 하구나~
대전이나 무환성 모드를 진행하면서 얻는 나루P라는 포인트로 특전을 얻을 수 있는데 팬이라면 환영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것이 많아서 만족스럽다. 게임의 OST와 사용된 이미지, 원작의 명장면을 재현한 영상과 본편에 등장한 영상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등 서비스는 푸짐하다. 거기에 무환성 본편을 클리어하면 나루토 일행이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반대로 최하층으로 향하고 있던 지라이야의 스토리도 즐길 수 있다.(플레이 타임을 늘리는 건 좋은데 100층까지 가면서 귀찮아지는 것이 문제. 그래도 무환성편의 모든 사실을 알기 위해서라도 꼭 플레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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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에 모은 나루P로 나루P로드를 통해
다양한 특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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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명장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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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그림이나 음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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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라이야편 무환성까지..


역시 한글화가 아닌 것은 걸림돌이 될 듯
이 게임의 큰 장점 중에 하나인 모든 대사의 음성지원은 국내에선 장점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게임에서 나오는 음성이나 자막은 일본판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요즘 반다이코리아의 주 패턴인 원본 그대로의 게임+공략집동봉판으로 발매) 동봉된 공략집에 대사가 번역되어 있다고 해도 역시 게임과 공략집을 번갈아 보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귀찮다. 게다가 미니게임 중 퀴즈는 일본어를 모르면 찍을 수밖에 없으니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나루토가 성인취향이라기 보단 저학년 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판 그대로를 발매하는 것은 스스로 게이머들을 져버리는 일이 아닐까? (아.. 공략집 동봉판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고 싶다~) 고대하던 나루티밋 시리즈의 정식발매,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나루토가 상당한 인기를 끌며 방영되고 있어서 한글화도 기대했지만 역시 시기상조였나 보다. 하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도 나루티밋 시리즈가 계속 정식발매될 것이니 다음 작품에선 한글로 만날 나루토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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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문제는 일본어 모르면 그저 찍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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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한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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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다운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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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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