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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북목증후군

오스칼n앙드레 2006. 10. 26. 23:16
거북목증후군
고개를 숙인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목의 척추(경추)는 건강할까?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여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은행원 이모(37) 씨는 '목 뒤가 뻣뻣하고 어깨가 결린다.'고 하며, 추돌사고를 당한 김모(40) 씨는 '자고 일어나면 목이 더 아프고 좌우로 움직이기 힘들다.'고 한다.

◆고개 숙인 자세, 통증 유발
고개를 앞으로 숙여서 컴퓨터를 하거나, 책상에 앉은 시간이 많아지면 목에 부담을 많이 주게된다. 목의 통증은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오랜 시간 고개를 숙여서 일을 하면 경추의 정상적인 커브(C자 모양)가 펴지면서 일자목이 된다. 이를 '거북이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디스크(목 뼈 사이의 물렁뼈)에 압력이 더 많이 가해지고 볼링공만큼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 뒤 근육은 긴장하게 되고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목에 통증이 생긴다.

목에 무리를 주는 대표적인 잘못된 자세가 있다. 장시간 머리를 숙여 컴퓨터를 하거나, 팔꿈치를 책상에 놓고 상체를 구부려 공부를 하는 자세이다. 골프를 할 때와 같이 고개를 숙이고 한쪽 방향으로만 보고 운동을 하거나, 운전대를 꼭 잡고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엎드려 자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잘 때에도 통증이 생긴다. 또 턱관절의 장애가 있거나, 한쪽 다리의 길이가 짧거나, 뒤차에 부딪히는 등 외상이 있을 때이다.

한의학에서는 잘못된 자세나 충격 등으로 인해 목의 근육이 긴장을 하거나 디스크가 손상을 받거나 목뼈가 비뚤어지면, 경락의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통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고개를 숙일 때 목이 뻣뻣하면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고, 머리를 뒤로 젖혔을 때 목이 아프거나 팔이 저리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의기양양' 자세, 목 통증 예방
목의 통증을 예방하려면 허리와 어깨를 펴고 머리를 똑바로 한다. 목뼈가 앞으로 약간 휘어진 경추커브를 유지하는 자세가 목에 부담을 가장 적게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 작업을 할 때나 걸어 다닐 때 고개 숙이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이런 자세는 경추를 일자형으로 펼 뿐만 아니라 요추(허리척추)에까지 부담을 준다.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하게 하는, 이른바 '의기양양' 자세를 취해야 경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책 받침대를 사용하여 책의 높이를 높여주고 모니터의 상단을 눈높이와 같도록 해서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한다. 같은 자세로 있으면 근육이 긴장하므로 20, 30분마다 한번씩 어깨를 뒤로 젖혀주고 목의 근육을 수시로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목에 통증이 있으면 침, 뜸, 부항, 추나요법,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경혈에 침을 놓으면 기혈 순환이 잘 되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 또 진통작용이 있는 엔돌핀 생성을 증가시켜서 목, 허리 등 전신의 통증치료에 효과적이다. 뜸은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만성적인 통증이 있거나 어깨가 시릴 때 효과적이다. 부항은 인체표면에 음압을 일으켜 어혈을 풀어주거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잘못된 자세나 교통사고로 비뚤어진 목뼈는 자세를 바로 해도 교정되지 않고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이런 경우엔 추나요법으로 목뼈를 바로잡아 주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신정식 신정식한의원장 (매일신문 2006.10.18)

사진-컴퓨터 작업을 할 때 고개를 숙이면 경추에 악영향을 미쳐서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출처 : 내일(職業·Tomorrow·My Job·來日)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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