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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미칠듯한 드리프트 쾌감! 릿지 레이서2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5. 22:19

간단소개 

* 2006년 9월 14일 정식발매

* 리얼함보다는 아케이드지향

* 릿지시리즈의 집대성

* 흥겨운 BGM

* 니트로로 속도감 발군.

*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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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P에서 즐기는 릿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릿지레이서2
릿지레이서는 남코에서 제작한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간판급 타이틀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XBOX360으로 6편이 발매되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예전의 그 명성이 무색하게 판매량도 시원찮은 타이틀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해서 많이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PSP로 발매된 릿지레이서1편은 일본 내에서만 약 40만개, 국내에서도 5만개가 팔리는 등 아직도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타이틀이다.(XBOX360으로 출시된 6편은 일본에서 십만장도 넘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지만 일본에서 XBOX360자체가 이상하리만큼 소외당하고 있으니...) 그러나 누가 뭐래도 릿지의 인기가 하락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과연 이 하락세를 릿지레이서2가 극복할 수 있을지, 이 리뷰를 통해 그 가능성을 판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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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의 대표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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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레이서~2

그래픽은 이정도면 수준급!
릿지2의 그래픽은 PSP에 걸맞게 높은 수준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빠른 스피드로 돌진하는 차량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앞차가 드리프트를 사용할 때 타이어가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바닥이 그을리는 스키드마크와 백라이트의 잔상,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불똥이 튀기는 효과까지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레이스 도중에 펼쳐지는 경관도 두말할 필요 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도심, 산, 해변 등 다양한 곳을 배경으로 하며, 나무나 건물, 태양과 하늘, 호수, 암벽, 네온사인, 야간에 화려하게 비추는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화면에 비춰지고 있다. 이런 배경을 빠른 속도로 주파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너무 구경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크래쉬로 인해 순위가 떨어지는 불상사는 책임질 수 없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전작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띌만한 변화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으나 전작과 비슷하다고 해도 전작이 워낙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했기 때문에 그래픽에서 느낄 불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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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보기에 그래픽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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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를 가로지르는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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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달리는 기분도 괜찮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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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한 차례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 속에서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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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야경을 바라보면서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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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이 튀는 효과까지~


릿지 메모리즈?
타이토란 회사가 자사의 과거작품들을 UMD 한 장에 담아서 타이토 메모리즈라는 이름으로 발매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필자는 릿지2를 하면서 문득 그 타이틀을 떠올렸다. PSP용 릿지2는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발매된 릿지시리즈를 UMD하나에서 즐길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타이토 메모리즈처럼 각각의 타이틀을 하나씩 넣은 것이 아니라 레이지레이서의 자동차개조나 R4의 레이서모드를 즐길 수는 없지만 그때 돌았던 코스를 비롯해 BGM이 추가돼 과거의 릿지 시리즈를 압축시켜 놓은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물론 1편에도 그런 느낌이 있었으나 이번 2편에서는 1편에 있던 BGM과 코스는 물론이요, 거기에 +알파를 더하여 “완성판”이라는 느낌이 준다. (솔직히 2라는 타이틀 치고는 변한 게 너무 없다. 차라리 릿지레이서 스페셜 에디션 뭐 이런 것이 더 어울리는 듯) 예전부터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그때 그 코스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플레이해서 좋고, 예전보다 기기의 성능이 올라갔으니 리뉴얼된 코스를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처음 즐긴 사람은 이전보다 즐길 코스가 많아졌으니 플레이타임이 늘어나서 돈이 아깝지 않게 오래 즐길 수 있으니 이 또한 나름대로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릿지레이서하면 레이스 도중에 흐르는 BGM들의 완성도가 높아서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예전의 주옥같은 명곡은 물론 리믹스버전 같은 것도 수록하고 있다. 레이스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도 있고 따로 음악감상모드도 있으니 릿지의 음악에 흠뻑 취해보자!  총42개의 코스와 BGM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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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코스 다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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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음악 다 모여!!

듀얼모드, 서바이벌모드, 아케이드모드 추가
아무래도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즐기게 될 모드는 월드투어모드일 것이다. 전작과 같은 구성으로 초급투어부터 시작하여 상급자투어까지 각 코스에서 요구하는 순위에 랭크인하여 차근차근 등급을 올려가며 부상으로 새로운 자동차와 코스를 얻어가는 것이 월드투어모드이다. 그리고 릿지레이서2에서는 듀얼, 서바이벌, 아케이드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듀얼모드는 CPU와 1:1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CPU의 수준이 약간 높기에 좀더 흥미로운 레이스를 즐길 수 있으며(그래도 옛날부터 릿지를 즐겨온 기존 유저의 수준에 미치지는 못한다;) 서바이벌 모드는 말그대로 서바이벌 형식으로 총 4대의 자동차가 레이스를 펼치며 총 3LAP의 레이스에서 1LAP을 통과할 때마다 꼴찌가 떨어져 나가는 모드이다. 서바이벌에서는 니트로의 사용이 중요한데 골인 직전에 뒤에서 니트로가속으로 순위를 빼앗겨 탈락할 때의 기분을 맛보면 참 거시기하다. 마지막으로 아케이드 모드는 코스 내에 체크포인트가 설정되어 있어 제한시간이 체크포인트를 지날 때 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게임센터에서 자주 보던 형태의 모드다. 이밖에 전작에도 있었던 통신대결도 가능하니 릿지레이서2를 들고 있는 상대를 만나서 배틀도 펼쳐보는 것도 많은 즐거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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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되는 월드투어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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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에 승리하여 모든 난이도를 정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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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를 하나씩 정복하다보면 새로운 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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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추가된다

한결같은 게임성. 득인가 실인가...?
무엇보다도 릿지레이서2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리 험난한 급커브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해도 빠른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가속한 상태에서 차체를 거칠게 지면에 미끄러뜨리며 커브를 공략하는 드리프트에 있다. 이것은 첫 번째 작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릿지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릿지시리즈의 인기는 극한의 아케이드성을 지향하며 누구나 쉽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결국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매력에서 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많이, 자주 먹으면 물리듯이 릿지가 현재 그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작사인 남코에서도 이 점을 의식하고 PS2에서 PSP로 넘어오면서 니트로 시스템(부스터)을 도입하여 상쾌함을 더했고, 이는 분명 기존의 릿지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요소로 크게 작용하긴 했다. 하지만 PSP에 다시 등장한 릿지레이서2의 경우는 달라진 모습을 찾기 힘들다. 눈을 부릅뜨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느끼려고 해봐도 1편과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 아마 예전에 즐겨했던 사람이라면 레이스를 시작하면 죄다 1등으로 골인할 수 있을 것이다.(릿지 자체가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 처음 접해도 순위권 진입은 수월하다) 이런 한결같은 게임성 때문에 신작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정도. 릿지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는 드리프트의 상쾌함이 많은 유저를 불러들였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도 변하지 않는 그 게임성은 기존 유저를 잡아두는 역할도 했지만 그중에 몇 퍼센트는 식상함을 느끼고 떠나게 만드는 역할도 했다. 거기에 신규유저의 유입은 적으니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과거 밀리언급 타이틀이 요즘 수 십 만장에 그치는 것은 비디오게임시장이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는 증거) 릿지를 플레이하면 한결같은 게임성이 득인지 실인지 문득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릿지1편부터 즐겨온 필자는 아직까지 릿지에 등을 돌리지 않았기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는 것.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릿지를 계속 즐겨온 것은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암울한 이야기만 했다고 해서 “이거 재미없겠다”라며 외면할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오랫동안 즐겨온 사람에게나(그것도 일부분) 적용되는 이야기일 뿐, 처음 즐기게 된다면 쉬운 조작에 화려한 드리프트가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그저 엑셀레이터를 밟고, 커브에서 핸들을 한쪽으로 꺾은 뒤 엑셀을 뗐다 다시 밟으며 차체를 돌리고,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자동차의 방향을 제어한다! 이것만 알고 있으면 OK. 드리프트를 하게 되면 니트로게이지가 충전되고 속도가 빠르면 빠른 상태일수록 충전양은 늘어나니 릿지에서 브레이크는 불필요하다!! 벽을 향해 달려라... 그리고 드리프트다!! 그리고 차지한 니트로로 더욱더 가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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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커브는 감속조차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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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를 회전시켜 코스를 빠져나가는 드리프트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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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너무 오랫동안 이 스타일만 고수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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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릿지레이서를 즐겨볼 적절한 기회!
릿지레이서2가 시리즈의 집대성인 느낌이 강한 만큼 신규유저들이 릿지레이서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시발점으로 삼아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란트리스모와 같은 리얼레이싱에 지친 사람들 혹은 너무 어려워서 못해먹겠다는 사람들은 릿지레이서라는 게임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명성이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고는 하나 못 먹어도 고!!.......는 아니고 썩어도 준치라고 하지 않던가. 투어를 하나씩 제패해가면서 하나 둘씩 추가되는 코스, 자동차, 특전영상을 모으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릿지의 세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PS3으로 발매되는 릿지레이서7은 슬립스트림을 도입하여 조금 차별화했다는데 어떤 재미를 줄지, 그리고 PS3이란 고성능 기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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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의 사나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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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 방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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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의 간판모델 나가세레이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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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레이스를 즐겨보자!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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