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PS2 게임리뷰

PS2- PS2를 대표하는 TPS게임. SOCOM3 U.S. NAVY SEALs 리뷰(소콤3)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9. 01:04

 간단소개

* 패드로 즐기는 TPS

* 다양한 임무를 경험한다.

* PC용 FPS에 익숙하다면 좀 힘들지도

* 세세한 그래픽보다는 분위기가 좋다.

* 자막&음성 완벽한글화 

오픈케이스를 보시려면<클릭

 

SOCOM3-U.S. NAVY SEALS
PS2의 온라인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타이틀 SOCOM. 이미 국내에도 PS2로 2개, PSP로 1개의 작품이 정식발매돼 수많은 클랜이 형성되었으며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유저를 확보한데는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음성부터 자막까지 완벽한 한글화로 발매한 SCEK의 노력도 일조했다. 하지만 2편이 발매된지 꽤 오래되어서인지 클랜의 활동이 시들시들한 상황인데 이를 타개할 녀석이 나타났다. 그 이름하야 SOCOM3-U.S. NAVY SEALS(이하 소콤3)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소콤!

신규유저라면 고사양PC에서 플레이한 FPS게임은 일단 잊자
만약 평소 PC용 FPS게임을 즐겨하다가 소콤3으로 소콤을 즐기려는 사람은 요즘 고사양 PC에서 즐긴 FPS게임은 머릿속에서 지운 상태로 플레이해야 한다. 먼저 PC는 PS2와 같은 비디오게임기와 달리 부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양을 높일 수 있는데다가 발전하는 사이클이 짧아 점점 고성능화 된다. 그에 맞춰 게임그래픽 역시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지금 나오는 PC용 게임들과 PS2의 소콤3을 비교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이런 겉모습 뿐 아니라 마우스가 있기에 빠르고 정확하게 조준을 할 수 있는 PC용 게임에 비해서 소콤3은 듀얼쇼크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준하기 때문에 PC용 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답답함이 따른다.(마우스는 손을 획하고 움직이면 금방 좌우 극과 극의 지점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아날로그 스틱으론 불가능하며, 된다 하더라도 뉴타입이 아닌 이상 듀얼쇼크의 아날로그 스틱이 가진 감도로는 도저히 제어할 수 없다;)다시 말하지만 이 두 가지 사항은 일단 머리 속에서 지우고 PS2용 밀리터리 액션게임 소콤3으로 즐겨야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잊어라!

복잡해 보여도 의외로 금방 적응되는 조작법
마우스&키보드의 조합을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듀얼쇼크2를 이용해서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비디오게임에서 FPS류를 해보지 못한 사람은 확실히 마우스에 비해 정교한 조작이 불가능하고 생소한 방식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나 막상 해보면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동은 좌측의 아날로그 스틱이며 조준은 우측 아날로그 스틱이 담당하는데 결국은 마우스&키보드와 비슷한 방식의 조작이기 때문에 아날로그 스틱의 한계인 반응속도와 감도만 제외하면 금방 적응할 수 있으며, 팀명령은 간단하게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일목요연하게 표시되기 때문에 그 중에 필요한 명령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외에 무기교체는 R2버튼을 누르면 장비한 무기가 표시되고, 사용하고 싶은 무기에 커서를 맞춘 뒤 동그라미만 누르면 된다. R1을 누르면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유저의 편리성을 위해 두개의 장비는 L1버튼으로 즉각적으로 퀵 체인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십자키를 위 아래로 하면 3인칭에서 1인칭으로 시점변경이나 스코프가 달린 무기는 배율을 확대해 저격모드로 전환되며 좌우로 움직이면 살짝 시점만 확보하는 엿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세모버튼으로 자세변경(엎드리기, 웅크리기, 서기)이 가능하고, 네모버튼은 점프, X버튼은 특수아이콘이 뜨면 실행시키는 역할을 한다. 각 키를 다 사용하다보니 매우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해보면 금방 적응하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필자의 친구도 처음엔 마우스 키보드 조합에 비해 불편하다며 처음엔 투덜거렸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잘하더라)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적이 나오면 오른쪽 아날로그로 요렇게 록온해야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밑에 아이콘이 나타나면 X버튼으로 실행할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세모버튼으로 자세변경을 할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야밤에도 볼 수 있게 만든다! 총기류의 특수기능이
있을 시 십자키 위로~

소콤의 재미는 멀티플레이 뿐 아니라 싱글플레이에서도 느낄 수 있다
FPS류 게임은 인간 vs 인간의 대결, 멀티플레이에서 빛을 발하는 게임이지만 소콤3은 멀티플레이 뿐 아니라 혼자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에 걸맞게 다양한 무기와 탈 것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테러리스트들을 저지하러 파견된 SEAL팀이 되어 인질구출, 적군 생포, 적의 퇴로차단, 무기고 점령 등 다양한 미션에서 다양한 무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동료들과 함께 돌파해 나간다. 3명의 동료들은 인공지능으로 움직이지만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명령창을 이용해 대기, 엄호, 지역확보, 수류탄투척, 폭탄설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어서 한 팀의 대장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음성한글화 덕택에 동료들이 적을 발견했을 경우 “동쪽에 적 발견!” 적을 사살하고 “넌 오늘 재수가 없군.” 등 임무 중에 주고받는 여러 가지 대화는 실제로 전투상황에 놓여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실제로 동료들과 전장에서 함께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만약 싱글플레이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헤드셋을 통해 음성 채팅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로 영역을 넓혀라! 침투, 폭파, 진압, 에스코트, 구출전, 컨트롤, 수송전까지 다양한 방식의 게임을 지원하니 대인간의 치열한 접전을 즐겨보도록! (필자는 못해봤다-_-)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작전수행 전에 무기장비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탈 것도 존재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버튼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임무와 진행방향이 알기 쉽게 표시된 지도제공!

차세대기로 높아질 대로 높아진 눈을 만족시키기엔 무리
필자가 소콤을 처음 접했던 것은 PSP용 파이어팀 브라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전작과의 그래픽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소콤3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PSP가 성능이 좋긴 좋구나.” 이 말인즉슨 거치형 게임기 PS2가 휴대용게임기 PSP와 비교했을 때 무언가 압도할 만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단 소리다. 물론 대형TV와 PSP의 작은 액정화면의 크기차이를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직접 눈으로 보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차세대기까지 나온 이 시점에서 빛을 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앞서 PSP와 비교 당하는 굴욕을 당하긴 했어도 명색이 거치형 게임기인데 PSP보다는 훨씬 좋은 화면을 보여준다.(근데 이거 뭐 PSP보다 그래픽 좋다고 자랑하는 게 더 굴욕이군.ㅡ.ㅡ) 전작에 비해 광활한 맵을 자랑한다고 떡하니 광고까지 하고 있지만 허허벌판이 펼쳐져 있을 뿐이고, 건물이 집중된 곳이라 해도 텍스쳐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 다행인 것은 이런 수단을 썼기 때문인지 중간 중간에 흐름을 끊을 수 있는 로딩이 없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탁한 느낌을 주는데 장점으로 돌려 말하면 갑갑하고 삭막하고 암울한 전장을 잘 표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여러 가지로 그래픽에 대해서 까는 글이 되었는데 차세대기의 맛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을 보여준다. 너무 그래픽 때문에 기피하진 말자;(정성스레 한글화 된 타이틀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솔직히 좀 안습이긴 안습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좀 사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텍스쳐 안습.. 그래도 탄흔도 생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밤일 때는 좀 낫다. 맵도 넓은 편~


언제나 한글화로 찾아왔던 소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금까지 정식발매 된 소콤시리즈는 음성&자막을 모두 한글화하는 전통 아닌 전통을 자랑한다. 자막한글화도 고마운데 음성까지 한글화 해주는 SCEK가 고마울 따름. 라쳇&클랭크, 슬라이쿠퍼, 잭&덱스터 등(전부 SCEK가 유통) 음성까지 한글화 된 게임을 접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자막만 한글화 된 경우와 비교했을 때 몰입의 정도가 다르다.(그렇다고 자막만 한글화 한 회사를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국내 게임시장이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화 해주는 것이 고맙다) 귀는 열려 있지만 외국어라 알아들을 수 없으니 중요한 이벤트 혹은 멋진 장면이 흐를 때 자연스레 자막에 눈을 두게 되니 전체화면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음성까지 한글화 된 게임이라면 스토리 뿐 아니라 명장면을 눈으로 자세히 보면서 즐길 수 있다. 중요이벤트뿐만 아니라 소콤3과 같이 게임 중에 무전을 통해 각종 정보를 시시각각 주고받는 경우는 음성한글화가 절실하다. 영문화 혹은 일본어로 된 게임을 즐기면서 뭔가 음성으로 힌트를 주는 것 같긴 한데... 당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했던 기억이 대부분 있었을 텐데 소콤3을 플레이하는 동안은 이런 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인공이 명령을 내릴 때 혹은 작전사령실에서 지령이 떨어질 때, 작전에 투입되기 전 브리핑에서도 반가운 한글이 항상 플레이어를 맞이한다.(테러세력의 대화는 자막만 지원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뭔소리야"라며 지나쳤던 브리핑도 꼼꼼히 챙겨볼 수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녀석들을 잡는 거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미안. 다시 돌아갈게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와주지!

만족스러운 게임
게임 자체의 재미뿐 아니라 총을 들고 전투를 하다보니 각종 무기의 효과음, 단말마의 비명소리, 각종 탈것의 모터소리와 비장함이 감도는 음악, 거기에 한글로 이루어지는 대화들~ 사운드도 만족스럽다.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콤3에서 준비한 모든 효과를 직접 체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돌비프롤로직Ⅱ를 지원한다)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에 재밌는 게임이고 온라인서비스도 별도의 비용 없이 접속하여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 이제 여러분의 선택만 남았다. SEAL에 합류하지 않겠나?!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짧은 댓글 혹은 view on손가락을 살포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올리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 언제나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