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인지도로 재미를 판단하지 말자! 탁2 :꿈의 주주 리뷰

 간단소개

* 전형적인 플래포머게임

* 칙칙한 그래픽은 아쉽다.

* 각종 액션의 완성도가 높다.

* 아이템조합

* 딩키게임으로 2인플레이가능

* 영문이라 접근성은 다운

* 다소 거북한 캐릭터 디자인; 

 첫등장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아 얘가 탁은 아니에요.)

오픈케이스&플레이영상을 보시려면<클릭

 

기술이 점점 발전해 나감에 따라 그에 맞게 2D에서 3D로 게임의 영역이 확장되었고, 2D에서 볼 수 없었던 진행방식의 3D액션게임이 태어났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레이맨이나 크래쉬밴디쿳등을 시작으로 현재는 슬라이쿠퍼시리즈, 라쳇&클랭크와 같은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앞서 열거한 게임들과 같은 장르의 게임이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TAK시리즈의 최신작 탁2-꿈의 주주-이다.(솔직히 필자도 제목만 들어본 기억이 있었을 뿐, 어떤 게임인지에 대해선 아는바가 없었다.) 허나 탁1편은 해외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를 올렸고 IGN(해외유명 게임웹진)이 선정한 2003베스트 플랫폼 게임상을 받기까지 했다. 해외에서는 이같이 큰 인기를 누린 게임이 국내에서는 왜 찬밥신세인지 이 리뷰를 통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느 액션게임과 비슷한 진행이긴해도 재미있다.
요즘 나오는 3D액션게임을 보면 대부분이 완성도가 높아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탁2는 이런점에서 타게임들을 넘어서면 넘어섰지 뒤지는 부분이 없는 게임이다. 일단 탁2의 기본적인 진행은 목적지에 도달 혹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적과 전투를 치르고 각종 장해물을 여러 가지 액션을 이용해 돌파해 나가며 종종 등장하는 미니게임형식의 미션을 플레이하는 등 다른 게임과 비슷하다. 해서 타 게임과 비슷한 점은 이번 리뷰에서 생략하고 탁2만의 특징이다 싶은 동물을 활용한 진행에 대해 조금 살펴볼까 한다.(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런류의 게임을 즐기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에 액션활용스샷을 마련했으니 액션에 관한 부분에 대해선 스샷들을 참고하자.)

진행은 여느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탁은 진행하다보면 능력을 얻는다.

후에 각종 기술의 수가 늘어난다.

줄타기도 있고

점프액션도 있고~

미니게임같은것도 있다.

주인공 탁의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원시소년이다. 그리고 게임의 배경도 거기에 걸맞게 자연이며 각종 생물들이 맵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를 활용한 플레이가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다. 탁의 점프능력으로는 새신을 신어도(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도달하지 못하는 먼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곰이 싫어하는 냄새를 풍겨 벌꿀이 있는 곳으로 보낸 뒤 벌꿀을 먹는 곰의 배를 밟아(-_-) 화나게 만들어 멀리 떨어진 공간으로 보내는 발사대(?)로 사용한다던지, 늪에 사는 악어로 인해 진로를 방해받을 때는 근처에 있는 벌집을 흔들어 악어에게 들러붙게 한 다음 늪을 건넌다. 이 외에도 맷돼지를 이용해 굳게 닫혀진 문을 부수고 지나가기, 비버를 활용해 지날 수 없는 강에 나무다리 만들기가 있다. 그리고 탁이 직접 관여하지 못하는 경우는(거리가 멀거나 할 때) 벌레로 변한 주술사 지볼바를 사용해(R2버튼으로 사용) 멀리 던져 동물을 잠들게 하거나 자극시켜 진행해간다. 동물의 배치를 잘 생각하여 해답을 찾아내는 재미가 일품이랄까? 물론 이런 재미는 적과의 전투나 적절한 미니게임등이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이다.

요녀석이 주인공이다~_~;

배경은 숲등의

자연환경이 대부분.

동물을 활용한 액션이 포인트다.

벌이나	사랑스런(?) 지볼바를 활용한 액션 (손끝에 벌레가 지볼바다)

잠재울지 아니면 자극을 줄지 결정해라~

원시소년이 나와서 칙칙한 건가?
탁2의 그래픽을 보자면 넓고 잘 구성된 것은 좋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깔끔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취향차이겠지만 일단 등장캐릭터들 자체가 우중충하다. 귀엽지도 그렇다고 멋있지도 않은 캐릭터. 일반 스테이지의 배경은 각 사물을 깔끔하게 그려놓았다기 보다 그까이꺼 대충...의 분위기이며 꿈스테이지의 경우 뭔가 상당히 답답하고 찝찝한 느낌이 든다. 제작자가 이런 느낌을 의도하여 제작했다면 그 의도는 200% 전달되었다 생각된다.

뭔가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꿈 속은 칙칙함이 뭍어난다~_~

아이템 조합으로 즐기는 미니게임들 -딩키게임-
탁2는 본편 외에도 딩키게임이라는 미니게임모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처음엔 소수의 게임밖에 즐길 수 없으나 본편에 등장하는 3개의 아이템과 수집아이템이라 볼 수 있는 주주포션 매뉴얼을 통해 미니게임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방법은 매뉴얼에 있는 아이템조합 조건을 만족시켜 버튼하나만 눌러 믹스시키기만 하면 끝. 딩키게임은 제한시간내에 일정수의 적 물리치기, 동물을 타고 서로를 공격하여 살아남는 게임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마리오파티와 같은 느낌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딩키게임은 2P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본편에 지쳤을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p가 지원된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딩키게임이 있는 것만 해도 어딘가~?

게임상에서 구한 재료와

매뉴얼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얻을 수 있다.

딩키게임중.

딩키게임중.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일등공신. 비한글화.
솔직히 비쥬얼적인 그래픽이 특출나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3D액션게임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것은 영어권국가에서만 해당될 말이기에 안타깝다. 다시말해 탁2는 매뉴얼외에 게임본편에서는 눈 씻고 찾아봐도 한글은 볼 수 없다. 그로인해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토리의 이해가 불가능하다. 탁이 어떤 연유로 모험을 떠나는지 알지도 못한 채,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해야 한다. 그리고 게임중간에 진행이 막혔을 때 주술사 지볼바가 힌트를 주기도 하는데 영어자막조차 뜨지 않고 육성으로 전하기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국어라면 음성힌트가 다소 일방적이긴 해도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몰입도상승에 도움을 주겠지만, 언어를 모른다면 지나가는 똥개가 짖는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탁2는 성인층보단 아동층에 어울리는 듯한데 한국부모들이 아무리 조기영어교육에 힘쓴다고 하지만 이런식의 국내발매는 NO THANK YOU다. 유통사 THQ는 SCEK의 슬라이쿠퍼를 꼭 플레이 해봤으면 한다.

이벤트시도 물론 영어다. 자막도 없다.

지볼바의 힌트메시지가 나와도 도움이 안된다.

THQ코리아

이것이 슬라이쿠퍼랍니다~

유통사가 유저층을 좁힌 것이 아쉬운 게임
앞서 누누이 말했듯이 게임의 완성도가 뛰어나 미한글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렇기에 필자가 추천하면서 권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한글화의 부재는 반쪽짜리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또 망설여진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게임진행이 그리 어려운편이 아니라 이런류의 게임을 줄곧 즐겨왔다면 클리어는 가능하니 한글화의 부재를 감수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은 한번쯤 즐겨보자.

캐릭터는 적응이 안돼...

그래도 재밌긴하다.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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