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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만화속 스튜어트가 직접 되어본다! 스튜어트리틀3:빅포토 어드벤처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4. 01:24

간단소개

* 2006년 3월 23일발매

* 자막&음성 완전한글화

* 생쥐의 시점에서 보는 마을을 체험

* 아기자기한 액션이 재밌다.

* 포토앨범을 하나씩 완성시켜가는 재미

주관적인 점수: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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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로 전업한 스튜어트 리틀
동명의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 스튜어트 리틀 3가 국내에 발매되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표지에서도 나오다시피 사진사로 전업을 선언한 귀여운 생쥐 스튜어트다. 1편 때부터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스튜어트가 친구의 앨범사진 과제를 엉망으로 만들게 되고 그 책임을 지기 위해 직접 사진을 찍으러 나서는 것이 이번 작품의 포인트. "허허! 생쥐가 무슨 사진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테지만 리틀가의 사고뭉치이면서 해결사인 스튜어트에게는 너무나도 일상적인 일. 지금부터 스튜어트와 함께 사진 여행을 떠나보자. 자~~ 그럼, 모두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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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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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화면

생쥐의 시점에서 보는 세상
이 게임의 주인공은 우리가 흔히 혐오의 대상으로 인지하고 있는 생쥐다. 하지만 현실의 생쥐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니 많이 다른 점인가?) 인간들과 서로 교류를 하면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발이 아닌 두발로 걷고 서로 인사도 주고받으며, 옷도 입고 다니고 각종 도구 사용은 물론 자동차나 헬기까지 조종한다.(장난감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그런 성능을 내는지는 미스테리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생쥐의 탈을 쓴 사람? 그 정도로 사람과 닮은 행동을 하고 있는 미스테리(?) 생쥐다.
하지만 크기는 어쩔 수 없었는지 꼬맹이들 주먹크기 정도밖에 안되며 그로 인해 스튜어트가 바라본 현실 세계는 사람에게는 별천지가 된다. '애들이 줄었어요'란 영화에서 보던 그런 풍경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스튜어트 리틀 3의 그래픽은 그리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좀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쥐 스튜어트의 시점에서 본 현실세계'라는 느낌을 잘 살리고 있기에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다. 평소에 고개 숙여서 봐야 했던 길가에 핀 꽃은 게임 속에서는 스튜어트의 키와 비슷하거나 크다. 작은 연못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스튜어트에겐 그야말로 호수 내지는 바다와 같다. 손만 살짝 뻗으면 닿을 자판기는 스튜어트에겐 고층빌딩과 같다. 이렇듯 '생쥐의 시점에서 보는 세상'이라는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느낌을 생각하면 표현된 사물이 얼마나 사실적이냐는 부분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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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와 비교해도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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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활보하는 생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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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 별걸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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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다~~


스튜어트야, 사진을 찍기 위해 플래쉬 포인트를 모아야 해
스튜어트는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기를 소지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 찍을 장소에 도착해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저 빠른 자동차를 타고 쓩 달려가서 사진만 찰칵~ 하면 미션이 끝나버리니까 게임이 게임답지 않고 상당히 밋밋하게 흘러갈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다. 게다가 여러 장소가 준비되어 있는데 이리저리 둘러보지도 않고 클리어 할 수 있다면 제작자 입장에서도 고생해서 만든 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속된 말로 안습 상황. 스튜어트 리틀 3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끔 맵의 곳곳에 사진의 모델을 두고 사진을 자유자재로 찍을 수 없도록 제약을 만들었다.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선 맵 주변에 흩어진 플래쉬에너지를 입수해서 충전해야 하는데 이런 플래쉬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맵 구석구석을 뒤져야 한다. 이는 플레이어에겐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제작자 입장에서도 준비된 맵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되었다. 이렇게 구석구석 뒤지게 되는 동안 앞서 말한 생쥐의 입장에서 보는 세상을 좀 더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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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보이는 노랗고 푸른 구슬이 플래쉬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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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에너지를 모으면 화면 우측에
플래쉬 포인트 수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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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의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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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고생한다~

스튜어트, 각종 도구와 액션을 활용하면 포인트를 모으기 쉬울 거야~
플래쉬를 모을 때도 그저 걸어 다닌다면 당연히 재미가 없을 듯. 스튜어트 리틀 3에서는 다양한 액션과 탈것을 이용하여 이런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 점프, 사다리타기와 같은 기본적인 행동에서부터 액션포인트에 가까이 갔을 때 할 수 있는 활쏘기, 물뿌리기, 인간포탄 경험 등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으며, 또 스케이트보드, 호버카, 자동차, 헬기, 비행선, 탱크 등 다양한 탈것을 이용할 수 있다. 특수액션을 펼칠 때면 때로는 소방관, 때로는 인디언전사 등 스튜어트가 그에 맞는 옷을 갈아입는데 이 모습이 매우 귀엽다.(특히 필자는 우비보이 복장이 너무 좋다;) 그리고 이런 코스튬 변경은 단순히 볼거리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다. 스튜어트가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인디언 전사로 변신한 뒤 활을 쏘면 갈 수 있으며, 소방관으로 코스튬 체인지 후 시들어 있던 꽃에 물을 주면 플래쉬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등 게임에 잘 포함시키고 있다. 각종 탈 것들 역시 비행선이나 헬기 같은 종류는 높은 곳에 위치한 플래쉬에너지를 얻는 용도로, 탱크는 활로도 뚫지 못하는 공간을 뚫을 수 있게 해주며, 요트는 물속에서 수영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등 다 쓰임새를 마련해 놓는 센스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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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으로 변신(?)하여 물을 뿌리니
꽃이 생기를 찾으며 포인트를 뱉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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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전사로 변신하여 활을 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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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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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선을 타고 공중에 있는 것도 입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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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 요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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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 막힌 곳을 뚫어라~

플래쉬를 축적했다고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아니야~~ 스튜어트!
모든 사진에 해당하는 말은 아니지만 어떤 사진들은 주인공의 도전 혹은 의뢰를 받아들여 승리&성공했을 때만 찍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도전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자동차경주를 해서 1등을 해야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레이스 미니게임, 상대차량을 쫓아가 저지시키는 추격 미니게임, 자전거 묘기를 시간 내에 완수하는 묘기 미니게임, 아이토이 미니게임과 같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미니게임이라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지 않고 캐주얼한 향기가 가득하니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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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까지 소화해내는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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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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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친다

스튜어트야. 한글은 언제 공부한거야~~ 기특하네!
스튜어트라면 원래 영어로 쏼라쏼라해야 정상이지만 특별히 국내에 방문하면서 한글공부를 마스터했으며, 주위의 친구들까지 한글공부에 심취하게 만들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정말?) 이로 인해 국내에 발매된 스튜어트리틀 3은 모든 캐릭터가 훌륭하게 한글을 구사하고 있으며 게임의 자막도 또박또박 잘 적어 놓았다. 플래쉬에너지를 찾으려 돌아다니다 보면 스튜어트의 친구 마갈로가 고운 목소리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며 그 밖의 다른 친구들도 모두 한글로 대화를 해주기에 이들의 대화가 그들만의 대화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즉, 자막과 음성이 모두 한글화되어 플레이어는 그 말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게임진행에 전혀 무리가 없다.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고 들자면 개인적으로 폰트가 투박하여 마음에 들지 않고, 성우들의 연기가 너무 차분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많은 유통사들이 사업을 접은 마당에 이정도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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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한글화 이기에 대화 중에 자막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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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도 한글~

스튜어트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보는 건 어때?
솔직히 말해 스튜어트 리틀 3을 처음 접했을 때 팍하고 필이 꽂힌 그런 게임은 아니었다. 플레이스테이션2가 황혼기로 접어들면서 최대의 스펙을 이끌어내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주는 요즘에 심하게 말해 칙칙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 화면에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리뷰어로서 첫인상이 별로인 게임이라고 제쳐둘 수도 없기에 계속 플레이를 해 본 결과 다양한 탈것과 미니게임, 거대한 세상을 돌아다니는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세상이 세상이니 만큼 남자가 할만한 게임, 여자가 할만한 게임이라고 분류하는 것도 우습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이 게임은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며 나이로 따지자면 성인보다는 아동들에게 권하고 싶은 게임이다. 자녀를 둔 게이머라면 아이들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하지 않을까??(같이 하는 것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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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보이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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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가르쳐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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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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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완성시키자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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