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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올드게이머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다카하시명인의 모험도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0. 12. 10:37

 

 

간단소개

* 고전 게임 모험도의 리뉴얼판.

* 그래픽은 3D로바뀌었어도 게임성은 여전..

* 리듬을 타면 죽는다!

*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 묘하게 중독되는 게임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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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거의 명작들이 리메이크되어 나오는 일이 유행이라면 유행이다. 이런 유행 속에서 국내에선 원더보이라고 더 잘 알려진 게임. 타카하시명인의 모험도가 3D그래픽으로 일신하여 유저들 곁으로 찾아왔다. 과거명작의 나들이는 신규게이머들 or 과거게임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올드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자..그럼.. 과거명작의 현세 나들이 출발해볼까요?~_~ (폭소클럽 7080홈쇼핑버젼-_-;; 여담으로 이걸 보면서 이제 필자도 그땐 그랬지하고 추억에 잠기는 걸 보니.. 나이를 먹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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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화면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게임
요즘에는 버튼 10개 정도를 이리저리 조합하여 복잡한 커맨드를 요구하는 게임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과거에는 레버와 버튼 2개로 이루어진 게임이 주류였다. 모험도는 후자에 속하는 게임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레버와 두개의 버튼만 존재하는 간단한 조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 두개의 버튼은 점프와 공격&대쉬에 대응하는 것으로 누구라도 쉽게 게임의 조작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 소위 말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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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간단할 수 있을까?

하지만 치밀한 시스템!
일단 게임은 화면 속의 촐랑거리는 소년(?)이 되어, 스타트 지점에서 골인지점까지 향한다라는 지극히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중간에 아무런 장애물 없이 그냥 쐥~~하고 달려가면 재미가 없으니 각종 장애물이나 장애물을 파괴하는데 도움이 될 무기와 각종 아이템이 제공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제한이라는 요소를 추가시켜서 스릴을 더했다.
잠시 하던 이야기를 돌려 스토리를 알아보자면...
- 소년은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빈손으로 모험을 (일단 모험도니 모험이라고 해두자-_-;) 떠났지만, 길거리에 있는 달걀을 깼더니.. 어랏? 손도끼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공짜니까 챙겨두자고 생각하고 소년은 모험을 계속한다. 배가 고프면 과일을 따먹고, 느긋하게 여행을 하고 있었지만 길을 가다보니 모험은 점점 험난해져 벼랑과 벼랑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뛰어 넘어가는 일도 생겼다. 게다가 무서운 뱀과 거대한 개구리, 심지어는 늑대들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소년은 생각했다. 그래! 아까 그 손도끼로 무찔러야지!! 손도끼를 필사적으로 던진 소년은 무사히 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리고 소년의 소녀를 구하기 위한 모험은 계속되었다 -
필자의 유치한 발상으로 모험도의 기본시스템을 이야기형식으로 적어보았는데, 이해가 되었을지 모르겠다. 풀어 말하면 게임에 등장하는 달걀은 다른 게임에서 등장하는 아이템 상자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이곳에서는 손도끼 외에도 부메랑, 창, 최강무기 횟불, 소년을 무적화 시켜주는 요정, 한 번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대신에 진행을 멈출 수 없는 스케이트 보드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나온다. ( 등장하는 무기들은 궤도나 장애물을 부술 수 있는 능력들이 다르다 )그리고 모험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점프액션! 진행을 하다보면 바위, 모닥불, 가시, 낭떠러지의 장애물이 나오고, 플레이어는 점프를 사용해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비교적 거리가 먼 낭떠러지라면 스피드를 내서 달린 뒤에 뛰어 넘어야 하거나, 스프링발판을 이용해서 넘어야 하는 등 점프액션이라고 간단히 봐서는 안된다. 낭떠러지나 모닥불의 경우는 떨어지거나 닿으면 바로 게임오버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고 실제로 플레이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잠시 언급한 시간제한은 이야기 속의 공복감으로 인한 과일섭취에 해당하는데, 플레이화면 상단의 게이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어들며, 0이 되면 게임오버라 0이 되기 이전에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과일이나 음식을 먹어서 회복해야 한다. 이렇게 플레이어를 압박하는 시간의 존재는 점프액션을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요하고, 전체적인 게임스피드를 올려주기 때문에 스릴감을 더 해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만약 이런 시간제한 시스템이 없었다면, 밋밋한 게임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다.
- 여담 : 시간제한이 소년의 공복감이라는 점은 상당히 재밌는 부분이다. 압권인 것은 달걀을 부숴서 나오는 아이템 중에 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소년의 공복감 게이지를 감소시킨다. 소년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 가지라서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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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구하기 위해 소년은 모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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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걀 속엔 갖가지 아이템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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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무기 횟불! 그리고 점프스프링을 이용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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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공복감을 이기기 위해 과일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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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헛디디면 끝장!

3D그래픽으로 재현된 모험도의 세계
원작은 2D였지만, 역시 시대가 시대인 만큼 리메이크 된 모험도는 3D그래픽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3D가 적응이 안되서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할수록 적응되고 각종 효과등이 멋있어진걸 느낄 수가 있었다. 소년의 경우는 성형수술 파워를 보여주고 있고, 적들의 경우는 원작과 모습이 같은 종류의 동물이다라는 것은 알겠지만 대폭 수정되어서 겉모습으로 완전한 옛 추억을 느끼긴 힘들지도 모르겠다. (2스테이지 왕소라가 작아진 것을 보고 예전의 눈 똥그란~ 소라가 그리워지는 것은 필자뿐이려나...) 하지만 게임의 내용으로 보면 원작의 모험도를 제대로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조금만 플레이하다보면, 아 그래 여기서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었지, 이 부분은 구름이 떨어졌었는데~라면서 향수에 젖어든다. 적이나 장애물의 오묘한 배치로, 베스트 타이밍의 점프액션을 보여주면 묘하게 리듬을 타게 되는 그 느낌이 살아있고, 그 리듬의 배후에는 어김없이 언밸런스 리듬이 존재해, 리듬을 유지하다보면 죽음으로 치닫는 방해요소들의 존재는 건재하다! 예전엔 미처 몰랐지만 나이를 먹고 플레이하니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맵구성이다.
올드게이머 입장에서 서술해버렸는데, 신규게이머도 충분히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실제로 필자의 지인들중 나이가 어린 15세의 동생들도 재밌게 플레이했었다. (당시 웃음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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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확실히 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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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멋진 그래픽이라 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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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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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도 있었네^^

이야.. 추가요소도 제법있네?
요즘은 게임에 추가요소가 없으면 웬지 성의없게 느껴지는게 사실인데, 다행히 모험도는 추가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노멀모드로 플레이하면, 맵상에 나타나는 과일을 90%이상 획득했을 시에 허드슨벌마크를 주는데 이것을 여러개 모으면, 과거 모험도 CF, 슈팅워치가 생기고 슈팅워치에서 또 특정 조건의 숫자로 맞추면, 옛 모험도 BGM사용이 가능하게 되고, 스테이지 셀렉트 기능이 추가되는 등의 요소들이 있다. 그 중에서 슈팅워치의 경우엔 연타놀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의외로 여러명이서 플레이하면 경쟁심이 불타오르면서 즐거움을 준다. 단순히 10초 동안 누가 더 많이 버튼을 연타하느냐를 가리는 거지만, 거기에 내기를 더하면?! 우흐흣!(청소년 여러분 내기는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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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슈팅와치, 은근히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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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선택도 추가요소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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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CF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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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크를 모아보세요~

즐거운 게임
모험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며, 한글화도 되어 있고, 재미도 있는 게임입니다. 과거에 재밌게 즐기셨던 분이라면 필히 구입하시고, 좀 캐주얼한 액션게임이 없나 하고 찾고 계셨던 분도 한 번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챌린지모드로 여러명이서 실력도 겨뤄보고, 오랜만에 온 가족의 게임이 등장했으니 가족과 플레이 해보면, 분명 웃음을 자아낼 만큼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모험도를 가족게임으로 강력추천!

 

간만에 추억 돋으신 분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