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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파티ㅠ? 스탓 더 파티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0. 12. 25. 00:33

 간단소개

* 2010년 9월 15일 정식발매

* 모션컨트롤러를 활용한 파티게임

* 컨트롤러1개로 4인용

* 잠깐동안 재밌게 즐길 수 있다

* 파티게임의 특성상 깊이는 없다;

* 자막&음성한글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파티게임?! 스탓 더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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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게임은 국내에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함께 정식발매된 소프트 중 하나인 스탓 더 파티이다. 스탓 더 파티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활용해 여러 명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즐기는 체감형 파티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란 새로운 환경에서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게이머들의 기대는 높아져만 가는데...... 과연 무브 컨트롤러를 활용한 첫 번째 파티게임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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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미니게임 파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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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탓 더 파티(스타트 더 파티로 하고 싶지만 스탓이 공식명)

리뷰에 앞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카메라와 무브 컨트롤러를 조합해 체감형 게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카메라를 TV의 아래쪽이나 위쪽 정면에 두고 카메라에 무브 컨트롤러를 인식시키면 게이머가 움직이는 그대로 게임 속 캐릭터가 반응한다. 예를 들면 일반컨트롤러는 방향키+버튼조합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었던 반면, 무브 컨트롤러는 TV를 보며 카메라에 인식된 무브 컨트롤러를 휘두르기만 하면 된다. 왼쪽이면 왼쪽, 오른쪽이면 오른쪽, 빙글빙글 돌려도 되고 무브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 게이머의 동작을 그대로 게임 속에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브의 묘미다. 사실 이러한 체감형시스템은 소니에게 첫도전이 아니다. PS2시절에 아이토이란 카메라를 이용해 체감형 게임을 선보였으며 반응도 좋았다. 그러나 아이토이는 카메라에 비친 게이머자체가 일종의 히트판정으로 작용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대표적인 문제로 카메라에 잡힌 모든 사람이 히트판정이 되고, 카메라에 다가가 히트판정을 늘리는 꼼수도 있었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는 아이토이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좀 더 세밀한 컨트롤은 물론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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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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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컨트롤러가 있어야 비로소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단순하다! 그렇기에 남녀노소 OK. 하지만 미니게임이 부족하다
스탓 더 파티는 무브 컨트롤러 하나로 간편하게 모든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브 컨트롤러를 인식시키면 미니게임에 맞게 각종 도구로 변하며 이 도구를 직접 움직이면서 게임을 즐기면 된다. 준비된 게임은 두더지잡기, 벌레잡기, 머리깎기, 악어이빨 닦기, 광석캐기 등 20여 가지에 이른다. 게임방식만 보면 진부한 미니게임들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런 뻔~한 미니게임이기에 파티게임에 어울린다고도 할 수 있다. 그저 화면을 보면서 즉각적으로 컨트롤러를 움직이며 벌레를 때려잡고, 날아다니는 과일을 칼로 베고, 암석을 정신없이 두들겨 보석을 캐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적응하고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적응이 쉽고 미니게임형태라 짧은 만큼 20여개의 미션이 너무나 부족하게 느껴진다. 난이도에 따라서 약간씩 패턴이 추가되긴 하지만 패턴추가로 극복하기에는 미니게임 수가 너무나 적다. 한 시간 정도만 집중해서 게임을 하면 모든 요소를 다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주변에 함께 같이 즐길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명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필자가 직접 촬영한 플레이영상을 보면 뇌를 비운 표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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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트롤러 하나로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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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모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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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준비되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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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미니게임 20개 정도.
오랜 시간 즐기는데는 한계가 있다

파티게임은 역시 경쟁이야!
파티게임은 보통 단순한 미니게임의 연속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서 플레이할 경우는 100%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자고로 파티게임은 여럿이 함께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경쟁을 하면서 즐기는 것이 제 맛! 스탓 더 파티는 총 4명이 함께 경쟁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무브 컨트롤러 1개로 4명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가컨트롤러 구입부담이 없다. 하지만 이런 점이 꼭 장점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게임시간이 짧고 수다를 떨다보면 실제 체감대기시간은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스탓 더 파티는 혼자하기와 파티모드가 따로 나눠져 있으며 파티모드는 직접 게임을 선택하는 것과 랜덤으로 게임이 선택되는 방식으로 나눠진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 카메라로 플레이어의 모습을 찍어 태그를 등록할 수 있으며, 부가적으로 등장음성을 직접 녹음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소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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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컨트롤러로 최대 4인까지 플레이!
(필자의 분신 4명이 활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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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즈로 개인태그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단순히 미니게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이라는 요소를 살리기 위해 별수집이란 요소를 준비했다. 각종 미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별을 받게 되고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별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별수집 뿐 아니라 승자독식(1등에게만 별줌), KO(탈락하지 않는 한 계속 플레이), 속사포(어렵고 빠른 게임 위주 랜덤변화), 삼진아웃(실수3번하면 턴 종료), 강도(다른 사람에게서 별 뺏기), 조커(상대태그에 낙서나 음성변경) 같이 다양한 라운드방식으로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강도나 조커라운드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대전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에 불을 붙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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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한 번씩 플레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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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를 겨루어 등수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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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라운드로 미니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은 도둑라운드에서 상대의 별을 빼앗는 장면!

맛깔 나는 해설이 별미
스탓 더 파티는 온가족이 즐기는 게임에 걸맞게 자막은 물론이고 음성까지 한글화가 되어 있다. 특히 음성한글화 부분은 이보다 더 게임에 잘 어울리는 음성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게임과 완벽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사람에 따라 개인차는 있겠지만 하이톤의 오버가 철철 넘치는 성우의 목소리는 파티게임의 흥을 돋우는데 안성맞춤이라 생각된다(궁금하면 플레이영상을 참고). 대사의 패턴도 다양하고 인기 개그맨 정찬우(미친소)의 하는 거~~죠~ 같은 억양을 따라 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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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의 퀄리티는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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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의 대사가 정말 재미있다

낯설지 않은 컨셉이 친근하나 무브만의 장점부각은 글쎄...
스탓 더 파티는 플레이하자마자 아이토이를 떠올릴 정도로 예전 아이토이 미니게임과 많이 닮아 있다. 게이머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찍어서 태그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그렇고 수록된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도 아이토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토이를 이미 즐겨본 사람일 경우 무브 컨트롤러를 통해 새로운 감각을 느끼기 어렵다. 이런 점은 어떻게 보면 이제 막 런칭을 시작한 무브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게임시스템인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인데 런칭타이틀이 그 기대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면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토이와 비교하면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섬세한 컨트롤을 할 수 있지만 그 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게임들만 수록된 것이 문제다. 같은 날 발매한 스포츠 챔피언은 무브 컨트롤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실제로 스포츠를 즐기는 기분을 맛보게 해주며 앞으로 무브 컨트롤러의 행보에 기대감을 가지게 한 반면, 스탓 더 파티는 발매일에 급급하여 대충 만들어 낸 느낌으로 소니의 차세대기술인 무브 컨트롤러가 구세대의 유물(?)인 아이토이와 비교당하는 수모를 겪게 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런칭타이틀 중에는 폭탄이 있기 마련인데 그게 아마 스탓 더 파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브 컨트롤러를 활용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한다면 구입해도 좋지만 무브 컨트롤러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부푼 상태라면 다른 소프트를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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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이를 해봤다면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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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컨트롤과 공간감 및 입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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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게임도 있지만 다소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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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무브의 진수를 맛보기엔 역부족인 타이틀이다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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