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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팬들도 외면할만한 게임-0- 출동! 레스큐포스 리뷰

오스칼n앙드레 2011. 1. 26. 02:11

간단소개

* 2010년 7월 28일 정식발매

* 저연령층을 위한 게임

* 미니게임 모음형태

* 너무나 부족한 미션수

* 속전속결이란 이런것-0-

* 팬들도 등을 돌릴 만한....

* 한글화

 

재난현장에는 언제든지 나타나는 고마운 존재.. 레스큐포스의 활약을 체험하자......ㅠ

 

필자가 어렸을 때 후뢰시맨과 마스크맨을 정말 좋아했다. 바이오맨이나 파워레인저 같은 작품도 있었지만 좀 더 일찍 접한 것이 후뢰시맨과 마스크맨이라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는 특촬전대물이었다. 갑작스레 어린 시절 추억의 특촬물에 대해 언급을 하는 이유는 오늘 소개할 게임의 원작이 특촬물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멀어졌던 특촬물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 작품은 바로 출동! 레스큐포스DS다.(이하 레스큐포스DS) 예전 어린 시절의 추억은 추억일 뿐, 직접 플레이하기 전에 스크린샷을 보고 왠지 불길한 예감이 앞선 게임이었는데 과연 필자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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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으로부터 시민을 구출하라! 레스큐포스DS 출동!

빛의 속도로 진압하는 스토리모드
레스큐포스DS는 TV시리즈처럼 네오테라라는 악의 집단이 크라이시스 코어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레스큐포스팀이 출동하여 구조작업후 크라이시스 코어를 파괴하는 획일화된 전개가 펼쳐진다. 물론 이렇게 획일화된 전개라도 안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스토리를 재미있게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러나 레스큐포스DS는 스토리가 너무 날로 먹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20여개나 되는 에피소드가 있어 꽤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에피소드 하나당 5분이면 충분하다. 레스큐포스의 대장이 재해현장에 대원들에게 출동명령을 내리면서 "세이프 더 라이프! 빛의 속도로 진압하라"는 대사를 하는데 스토리모드 역시 빛의 속도로 진행된다. 기승전결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그저 네오테라는 재해를 일으키면 그만이고 레스큐포스는 그저 재해가 발생하면 진압하면 그만이다. 사실 이 게임을 받았을 때부터 스토리에 큰 기대를 한 것도 아니었는데 직접 해보니 이건 뭐 날림의 극치다. 스토리를 이만큼 날로 먹었으면 중간 중간에 직접 플레이하는 출동이나 구조작업 미니게임이 보완을 좀 해줘야하는데 제 몸 가누기도 힘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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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이유 없이 재난을 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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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큐팀은 언제나 출동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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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있으나 마나한 수준 정도

반복... 반복... 반복.......
레스큐포스DS의 미니게임은 굳이 분류하자면 출동-구조작업-전투로 나눌 수 있는데 미니게임 역시 스토리와 별반 다르지 않게 항상 같은 방식이 반복될 뿐이다. 출동미니게임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 예전 로드파이터라는 레이싱게임과 흡사한 방식이다. 차량을 터치스크린으로 이동시키며 다른 차량이나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된다. 그리고 구조작업은 자연재해의 종류가 좀 다르다보니 몇 개로 나누어진다. 불끄기, 사다리구출, 돌더미로 구멍 막기, 파도 막기, 돌더미 제거, 회오리제거, 바위부수기가 준비되어 있는데 정작 게임방식은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회오리제거와 바위부수기는 터치펜을 이용해 원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이고 나머지는 전부 해당위치에 터치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결국 각기 다른 재해현장에 출동해도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구조가 진행되다 보니 날림스토리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게이머를 멍한 상태로 만들어버린다(이걸 내가 왜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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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출동은 로드파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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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미니게임 돌고 도는 미니게임

마지막으로 전투파트는 적병과의 전투에서 응원하기, 크라이시스 코어 파괴가 있는데 적병과의 전투는 직접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닌 응원하기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보통 특촬물에서는 화려한 무술과 특수효과으로 무장한 전투신의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응원하기를 도입해 그러한 부분을 완전히 죽여 버렸다. 게이머가 해야 할 일은 응원신호가 오면 DS의 마이크에 소리를 지르는 것뿐이다(물론 필자는 때 묻은 게이머라 그냥 조용하게 바람만 불어줬다). 소리를 지른다고 레스큐포스대원이 화려한 공격을 펼치는 것도 아니라 괜스레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크라이시스 코어 파괴는 적에게 결정타를 날리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록온된 적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녕 여기서 이런 단순한 터치방식밖에는 할 것이 없었던 것일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보면서 예전에 후뢰시맨의 롤링발칸(-_-;)의 추억이 떠올랐는데 너무나 허무한 조작에 실망만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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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을 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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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촬물의 결정타라면 자고로 열혈이
느껴져야 하는 법이거늘...

화면까지 조잡하다
스토리와 미니게임까지 불만사항만 판치는데 화면까지 조잡하니 이건 이미 게임이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한 포스이다. 로봇이 등장하는 특촬물이라면 당연히 변신장면이나 각종 기술을 사용할 때 효과에는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레스큐포스DS는 각종 레스큐장비들의 변신이나 합체장면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각종 다양한 장비들이 등장하고 각 장비들의 합체장면을 따로 볼 수 있는 모드까지 준비했으면서 정작 그 장면들이 너무나 조잡하다.
설마 원래 이랬나 싶어서 레스큐포스 영상까지 챙겨봤는데 차라리 영상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_-) DS롬팩의 용량 때문인지 TV시리즈의 그 모습을 원활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열화된 화질과 더불어 풀애니메이션이 아닌 몇 장의 그림이 눈앞을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다. 스토리진행시에 나오는 레스큐포스대원들의 모습도 열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영상에서 높은 퀄리티를 기대했던 필자가 바보였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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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래픽에 대한 기대는 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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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클의 합체나 공격장면은 심하다 싶을 정도

칭찬할 부분은 한글화 하나
많은 부분에서 레스큐포스DS는 요즘 나오는 양질의 게임들과 비교를 불허한다. 그나마 내세울 것이 있다면 한글화가 된 점이다. 닌텐도코리아의 정책상 무조건 한글화가 전제되어야 발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자막뿐 아니라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음성까지 녹음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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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음성까지 한글화

어리다고 얕보지 말아요~
레스큐포스DS는 저연령층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다 보니 일부러 이렇게 간단하게(성의 없게) 제작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운 게임은 게임방법을 이해하지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을 높이려 한 제작진의 깊은 배려......는 무슨.......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이용해 대충 제작하여 한 몫 잡으려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컴퓨터를 사용하며 각종 다양한 게임을 섭렵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린이대상 게임제작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아타리쇼크가 왜 생겼는데;). 부모님이 아이들을 위해 요즘 인기라고 하는 레스큐포스 게임을 사다줬는데 반응이 냉랭할 때의 기분이 어떨까나~? 제작자분들 어린이 게이머들을 얕보지 말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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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큐포스 팬이라도 외면할 정도의 컬렉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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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라면 두 번 다시 만나기는 싫다고!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재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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