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PS2 게임리뷰

-PS2-7인의 사무라이 20XX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액션게임

오스칼n앙드레 2006. 2. 22. 12:19

http://www.gamedonga.co.kr/video/videoview.asp?gsubno=229&gplat=video>ype=review&gpage=1

 

저스트 시스템이 괜찮은데.. 다듬어야할 부분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게임..

어차피 1회성 게임이라 속편을 기대하긴 힘드려나.....

 

플레이영상보기<클릭

 

 

 

 

 

 

 

 

 

 

사무라이 하면 일본색이 짙은 문화이면서도, 닌자와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소재이다. 그래서 인지 관련게임들이 많이 나오는데, 필자가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쿠로사와아키라(7인의 사무라이, 카게무샤, 라쇼몽 등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모태로 만들어진 7인의 사무라이 20XX(이하 세븐사무라이)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액션게임
액션게임이라 하면 필자는 게임초보자들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물론 되게 어려운 것들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버튼을 이리저리 눌러주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하지 않은가?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세븐사무라이는 정말로 간단한 액션게임이다. 조작 체계부터가 공격버튼하나, 가드버튼하나, 스텝버튼하나, 이도류버튼하나, 메뉴버튼하나 이렇게 몇 개 안되는 버튼을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게임의 흐름은 1장을 기준으로 프롤로그 - 게임진행 -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는데,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야 그냥 동영상이나 이벤트를 감상하면 되는 부분이니 넘어가고, 게임진행은 기본적으로 공격버튼(ㅁ)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고, 어떤 커맨드를 입력하면 기술이 나간다. (기술 없이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음으로 더욱더 초보자에겐 안성맞춤) 이런 식으로 적을 처리하고 나면, 자신이 가야할 길을 녹색화살표를 이용해서 친절히 가르쳐주니, 길을 잃고 헤맬 걱정이 없다. 게다가 R3버튼으로 지도를 언제든지 열어볼 수 있으니.. 오죽할까? (3장은 길이 조금 복잡하지만.-어디까지나 다른 장들에 비해서.- 공략집이 있으니 걱정 無!) 장의 마지막에 이르러 치르게 되는 보스전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노멀기준) 정말 초심자에 적합한 타이틀이라고 생각된다. 이렇듯 쉬운 난이도 덕분에 필자와 같이 게임경력이 지긋한(?) 사람들은 초반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 세븐사무라이를 2장까지 플레이 해보고서는.. 이런..ㅁ버튼만 누르다보니 다 끝나잖아?? 너무 허무한데..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필자가 세븐사무라이의 매뉴얼을 보고 저스트와 이도류라는 시스템을 알아차렸던 순간부터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게임에 필요한 버튼은 이렇게 적어서 간단!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지도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렇게 갈 곳을 일러주니 길 찾기는 무리가 없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게임오버가 되어도 우리에겐 무한 컨티뉴가 있다!

저스트!! 이도류!! weak point level up!!
지루하게 생각하던 게임을 단번에, 재밌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저스트시스템과 이도류 모드이다. 이 게임을 대표하는 시스템이라 볼 수 있는 이들에 대해 알아보자.
이도류모드를 (디폴트 설정에서 L1+R1) 사용하면 평소엔 칼 한자루를 사용해서 공격하는 주인공 나토가 두 자루의 칼을 사용하여 전투를 한다. 이도류모드는 한 방의 공격력은 일도류에 비해 약하지만, 그 연타성이 엄청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따지는 공격력은 훨씬 높아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거의 일도류는 안쓴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 사용상 주의 사항이라면, 이도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도류게이지가 있어야 하고, 게이지가 바닥나면 자동으로 일도류로 변경된다는 점 정도이다. 하지만 이것도 특징 시스템과 연동하면, 이도류로 주구장창 싸울 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저스트 시스템이다.
저스트 시스템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순간의 미학이다.(뭔가 너무 거창한가;;) 저스트어택, 저스트가드, 저스트스텝. 이렇게 세가지의 저스트 기술들이 있는데 저스트 어택은 적이 있는 방향으로 정확히 아날로그를 밀면서 공격버튼을 누르면 발동한다. 발동이 되면, 슬로우모션이 실행되면서, 주인공이 대쉬 후에 크게 베기를 한다. 이 공격은 가드가 불가능하고,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으며 이도류게이지가 조금 회복된다. 덩치가 크고 움직임이 느린 상대에게 특히 효과적인 공격. 두 번째로 저스트 가드는 상대의 공격과 동시에 가드버튼을 누르면, 파랗게 빛나면서 적의 공격을 막아 내는 것으로 이걸 발동시키면, 이도류게이지가 100%로 회복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저스트스텝은 저스트가드와 비슷한데, 상대의 공격에 맞춰서 스텝버튼을 누르면 적의 배후를 잡아내면서 이도류게이지가 100%회복되는 기술이다. 이렇게 저스트시스템은 이도류 게이지를 회복시키는 부가기능이 있어서, 답답하고 약한 일도류 보단, 호쾌하고 강한 이도류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시스템이다.
이 외에 세븐사무라이에 특별한 시스템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weak point level up시스템. 말 그대로 해석해보면 약점 레벨업 시스템인데.. 이것이 좀 특이하다. 필자가 해온 게임 중에 레벨업이 됨과 동시에 일정포인트로 자신의 약점을 올리는 시스템은 있었지만, 세븐사무라이와 같이 컴퓨터가 플레이어의 게임데이타를 분석해서 약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것은 처음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가 체력손실이 많으면,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체력을 높여 주고, 가드율이 낮으면 가드게이지를 높여 준다. 좀 특이하지 않은가??(아니라고??음... 특이해!;) 즉 자신의 체력같은게 레벨업된다면, 그만큼 플레이어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뜻. 클리어까지 레벨업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이미 최강의 사무라이!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도류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스트 가드!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스트 스탭으로 회복이가능!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스트 어택!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것이 위크포인트레벨업 시스템.

그래픽은..
솔직히 게임의 그래픽은 실망스럽다. 동영상이야 볼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게임상의 그래픽은 기대이하이다. 캐릭터의 모델링을 봐도 뭔가 부족해 보이고. 플스2라는 콘솔을 사용하면서, 캐릭터의 손가락이 3개인건 뭐 하자는 건지;; 여담으로, 필자의 친구 진룡은 이 게임을 보고 엇.. 플스1게임인가??라고 말했다. 그만큼 캐릭터모델링의 퀄리티가 높은 편이 아니다. 그에 비해, 배경의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인데, 마을의 표현이라던가, 공간감 같은 것이 잘 느껴진다. 캐릭터보다 배경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
하지만 이 게임은 그래픽의 퀄러티를 떠난 문제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느려짐 현상이다. 세븐사무라이는 주인공과 다수의 적이 전투를 벌이는데, 이 때 진삼국무쌍과 같은 느려짐 현상이 발생한다(그나마 삼국무쌍은 1인플레이시는 그리 느려지지 않는다..) 세븐사무라이에서의 느려짐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좀 과장하여 말하면 게임자체가 원래 느려진 상태로 플레이하는 건가?라고 생각될 정도.. 게다가 적이 안보이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까지 일어나니..이런~_~(순간이동이냐!?)..  아마 이러한 문제점은, 너무 많은 적들을 등장시킨 것과 공격시에 이펙트가 아주 화려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같은데.. 엄청난 수의 적과 싸우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해서 느려지는 것 보다는, 소수의 적이라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도류라는게 신속하게 샤샤샥!!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느려지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겠는가... 이는 소수의 적과 싸울 때와 다수의 적과 싸울 때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후속작이 만약에.. 아주 만약에 나온다면..(지금으로 봐선 가망성이 없는 듯;;) 좀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으면 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조금은 복잡한 3장의 거리. 배경표현이 잘 되어 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와 여러차례 만나는 끈질긴 젝스 3D모델링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동영상의 젝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손가락을 보면.;;

완벽 매뉴얼 한글화+공략집
세븐사무라이는 게임은 한글화가 되지 않고, 별도로 완벽 대사 공략집이라고 적혀있는 단행본을 셋트로 구성하고 있다.(완벽대사공략집은 아니고 83.1563%대사 공략집은 되는 것 같다.)
게임은 거의 일자진행이라 굳이 한글화가 되지 않아도 클리어 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역시 스토리의 이해는 힘들기 때문에, 유통사측에서 게임한글화는 못했어도, 대사공략집을 만든 듯 하다. 완벽 매뉴얼 한글화만 되어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만, 그래도 게임을 보면서 즉각, 캐릭터의 행동과 대사를 파악하는 것과 이미 이벤트를 모두 보고, 대사집을 따로 보는 것 중.. 어떤 것이 몰입이 잘될까? 하고 물으면 백이면 구십구 전자를 선택할 것이다.(꼭 모두가 예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 있다.-_-) 항상 한글화를 잘 해오던 YBM이기에 좀 아쉽지만.. 그래도 성의를 보였으니! 이번은 눈감아 줄까?? 공략집에 대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숨겨진 요소나 팁등도 잘 정리해 놓았고 하니..(그래도 게임한글화가 더 좋은건 변함이 없지~) 여담으로 필자는 왜 한글화된 게임 접하기가 이리도 어려운가~_~;

그 외
세븐사무라이는 각종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보스를 처리하면, 각종 검류를 모을 수 있다. 검은 모두26종으로 그 중에 상당히 충격적인 무기도 있는데.. 파리채라던가.. 슬리퍼, 길티기어에서 등장하는 봉뢰검까지.. 첫플레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한 번 클리어하면 언제든지 사용가능하니 파리채와 슬리퍼의 이도류를 사용해보자. 상당히 멋질 것이다!!(웃지 않고는 못배길껄?) 이 외에도 클리어하면 서바이벌, 콜로세움모드도 등장하니, 특전은 다양하다고 하겠다.


또 몇 개 주절거리자면.. 음악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특히 전투에 돌입했을 때의 음악은 아주 경쾌하며 이도류의 빠른 움직임과 타격감을 잘 표현해서 게임과 아주 잘 어울린다. 오프닝과 엔딩곡은 유명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라는 사람이 맡았다던데.. 필자는 별 감흥이 없었고, 전투음악이 최고!!라는 생각뿐;; 타격감도 칼과 쇠가 부딪혀 귀를 찢는 듯한 소리와 흡사하며 살을 베는 듯한 효과음들도 최고다! 그리고 또...음.. 보자.. 맞다! 그리고 장을 클리어 할 때 마다 게임결과를 보여주는데  아주 상세한 것이 플레이어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심지어 플레이어의 게임하면서 소비한 칼로리까지 표기된다.(말 다했지?;;)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은데.. 게임은 원작 7인의 사무라이에서 대략 줄거리를 따왔다. (영화는 못보고 대사공략집에 소개가 약간 있었음..) 원작은 엄청나게 인기를 모았다고 하는데.. 게임에서는 그걸 살리지 못한 것 같다. 플레이하고 나서 느낌은 음.. 뭐지??다.. 7인의 사무라이 원작처럼 동료가 죽는데, 게임에서는 개연성이 없다. 원작에서 동료가 죽었으니 게임에서도 죽이긴 죽여야 하는데라는 마음으로 만든 것 같은... 지금 글쓰며 다시 생각해 보는데도.. 별다른 느낌이 떠오르지 않는걸 보니.. 아마도 쿠로사와아키라의 명성에 먹칠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사무라이라는 지극히 일본적인 소재인데.. 왜 영어를 사용할까나~~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것이 봉뢰검!.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에 플레이어 칼로리가 보이는가;;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추가요소중 하나인 서바이벌모드

마지막으로 전할 말
세븐사무라이는 평소에 액션게임을 즐기고 싶었지만,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신 분이 계시다면 강추다.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이 가능하니,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간에 게임오버당해도 바로전 상황에서 컨티뉴가 무한대로 가능하고(게다가 게이지도 풀회복) 앞서 말한 약점 레벨업 시스템 덕택에 못하면 그만큼 능력치도 올라가니 결국은 클리어가 가능! 액션 초심자 여러분들.. 세븐사무라이로 액션에 적응하세요!!!!!!!!(갑자기 왠 경어?-_-)

 

 

 

본 게임리뷰는 게임동아(http://www.gamedonga.co.kr)에 등록된 본인의 리뷰를 스크랩한 것입니다.게임동아도 많이 들러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짧은 댓글 혹은 view on손가락을 살포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올리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 언제나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